저만치 오는 가을 자은 이세송
밝은 빛 얇아져 서산 걸쳐 쉬니 하늘 붉은 노을 토해내고
가을물 들어가는 들꽃 살결 드러내며 마지막 절정 떠나는 하루 빛 속에 피워낸다.
하루 그 가장자리 빈 등걸에 앉으니
이별 준비하는 벌레 먹은 나뭇잎 하나 흐르지 못한 눈물 맺히고
바람 휘청거리며 산 헤매다 찾아오니
겹겹이 물들어가는 잎새 가던 걸음 멈춘 체 가을이라 일러 주건만
나는 이 가을 품에 안을 준비가 되었을까? |
저만치 오는 가을 자은 이세송
밝은 빛 얇아져 서산 걸쳐 쉬니 하늘 붉은 노을 토해내고
가을물 들어가는 들꽃 살결 드러내며 마지막 절정 떠나는 하루 빛 속에 피워낸다.
하루 그 가장자리 빈 등걸에 앉으니
이별 준비하는 벌레 먹은 나뭇잎 하나 흐르지 못한 눈물 맺히고
바람 휘청거리며 산 헤매다 찾아오니
겹겹이 물들어가는 잎새 가던 걸음 멈춘 체 가을이라 일러 주건만
나는 이 가을 품에 안을 준비가 되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