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방
가을 바람을 타고
흰구름 수놓는 푸른하늘
가을바람 타고 걷노라면
바람결에 스치는 그 얼굴
내 마음을 알기는 하느냐서두름 없이 가을을 태우는바람이 두렵지도 않구나
서두르지 않고 아무탈 없이
내 마음 헤아려 익혀주려마
곱게 단풍되어 떨어진 위를
가을바람을 타고 걸어보련다
그대와 걷던 이길 바람소리가
속삭이던 소리와 많이 닮았구나
추석 한가위 명절
추수한 햇밥에 나물
석쇠에 한우를 구워
한상 차례를 지내고
가족 모두 정담하며
위대한 조상님들의
명석함을 생각하며
절실히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