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방

시간은 정처없이

노량진김삿갓 2018. 12. 20. 05:55




시간은 정처없이


시월의 보름도 지나니

바람 불어 손끝시리고


간만에 오른 도봉산은 

울긋 불긋 불타오르고


은은한 불심의 소리가

머리속을 비우게 하네


정주고 사는 이 세상의

허무가 마음을 치는구나


처랑한 삶의 인생길

떠나면 그만인 이길


없는자나 있는자나

다 같은 외길인 이길


이 길을 외 아둥 바둥

살아들 가는지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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