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명언

멍텅구리

노량진김삿갓 2018. 2. 9. 09:20

왜 바보 같은 사람을 가리켜 '멍텅구리'라고 할까?


Q

멍텅구리
멍텅구리

본 뜻

‘멍텅구리’는 바닷물고기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뚝지라고 하고, 학명으로는 Aptocyclus ventricosus이다. 멍텅구리는 횟대목(目) 도치과(科) 뚝지속(屬)의 해산어이다. 우리나라 동해안 및 일본에서 많이 난다.

멍텅구리 뚝지는 몸은 길고 뒤는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짧으면서 크고 입이 거칠고 옆줄은 없다. 배지느러미는 붙지 않는다. 육식성이지만 낚시로는 잘 안 잡히며 한국의 특산어종이다. 수경을 쓰고 손으로 움켜잡으면 잡힐 만큼 행동이 민첩하지 못하다. 여기에서 멍텅구리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보통 수심 1백 미터보다 깊은 곳에서 서식하지만 겨울과 초봄에는 연안으로 이동하고 바위틈에 알을 낳는다. 부화할 때까지 수컷이 알을 보호하고 있고, 산란하는 알의 수는 6만 개 정도라고 한다. 멍텅구리는 원래 행동이 느리기도 하지만, 알을 밴 암컷의 경우 움직임이 더 둔해진다. 1990년대만 해도 연안의 크고 작은 바위 틈새에 멍텅구리가 끼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바위에 끼지 않더라도 워낙 움직임이 느려 사람들이 다가가도 도망을 가지 못한다.

바뀐 뜻

판단력이 없어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꿔 쓸 수 있는 말로는 ‘멍청이’가 있다. 때로는 모양은 없이 바보처럼 분량만 많이 들어가는 병을 가리키기도 한다.

보기글

ㆍ이런 멍텅구리 같으니라고. 그렇게 큰 사고가 났으면 우선 경찰서에 알려야지. 혼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잖아.

ㆍ이 멍텅구리 병은 생긴 대로 무진장 많이 들어가네. 앞으로도 많은 걸 집어넣을 일이 있을 때는 이 병을 써야겠어.. 우리가 쓰는 말 중에는 참 재미있는 말이 많아요. 평소에 많이 듣던 말인데 원래의 뜻을 잘 모르는 말도 있지요. '멍텅구리'가 바로 그런 말이에요.
흔히 '바보 같은 사람'을 '멍텅구리'라고 하는데, 원래 무슨 뜻일까요?

유형관용구

본 뜻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銀魚)’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 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 뜻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ㆍ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어.
ㆍ토요일 날 비가 오면 그동안 준비했던 장미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본 뜻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銀魚)’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 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 뜻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ㆍ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어.
ㆍ토요일 날 비가 오면 그동안 준비했던 장미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알아보기

'멍텅구리'는 '뚝지'라는 바닷물고기예요. 바다에서 사는데 동작이 아주 느리지요. 판단력도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떨어져 자신이 위험에 빠져도 눈치를 못 챈다고 해요. 그래서 '판단력이 느리고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멍텅구리'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우리가 쓰는 말 중에는 원래 뜻을 알면 더 재미있는 말들이 있어요. '까불다'도 그런 말이에요. '까불다'는 '곡식에 섞여있는 잡티를 날려 보내기 위해 키질을 하는 것'을 뜻해요. 키질을 하려면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켜 까분다고 하는 거예요.
'돼지감자'의 다른 말인 '뚱딴지'도 마찬가지예요. 옛날에는 '무뚝뚝하고 우둔한 사람'을 가리켜 '뚱딴지'라고 했는데, 그런 사람의 생김새가 마치 돼지감자처럼 보였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이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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