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보 같은 사람을 가리켜 '멍텅구리'라고 할까?
본 뜻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銀魚)’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 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 뜻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ㆍ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어.
ㆍ토요일 날 비가 오면 그동안 준비했던 장미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본 뜻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銀魚)’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 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 뜻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ㆍ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어.
ㆍ토요일 날 비가 오면 그동안 준비했던 장미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알아보기
'멍텅구리'는 '뚝지'라는 바닷물고기예요. 바다에서 사는데 동작이 아주 느리지요. 판단력도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떨어져 자신이 위험에 빠져도 눈치를 못 챈다고 해요. 그래서 '판단력이 느리고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멍텅구리'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우리가 쓰는 말 중에는 원래 뜻을 알면 더 재미있는 말들이 있어요. '까불다'도 그런 말이에요. '까불다'는 '곡식에 섞여있는 잡티를 날려 보내기 위해 키질을 하는 것'을 뜻해요. 키질을 하려면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켜 까분다고 하는 거예요.
'돼지감자'의 다른 말인 '뚱딴지'도 마찬가지예요. 옛날에는 '무뚝뚝하고 우둔한 사람'을 가리켜 '뚱딴지'라고 했는데, 그런 사람의 생김새가 마치 돼지감자처럼 보였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이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