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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혈관이야기

노량진김삿갓 2016. 6.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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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은 영양실조다

    조홍근페이스북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E-mail : lipidcho@naver.com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입력 : 2013.11.08 05:25  

    인슐린 부족으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
    한국 성인중 400만명 걸려, 식습관 개선해야

    당뇨병은 이름 그대로 소변이 달콤한 병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Diabetes Mellitus라고 쓰는데

    Diabetes는 소변이라는 뜻이고 Mellitus는 달다라는 뜻입니다. 아주 옛날 옛날에 어떤 환자가 있었

    는데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파서 계속 먹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은 계속 빠져 말라가고 소변은

    많이 봐서 늘 목이 말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환자가 소변을 보면 소변 주위로 개미떼가 몰려

    왔는데 호기심 많은 의사가 왜 그럴까 하고 소변을 맡아보고 맛보았더니 소변이 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병을 소변이 단 병이라고 해서 당뇨병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환자는 많이 먹고(다식), 많이 마시고(다음), 소변 많이 보고(다뇨) 그리고 결국 체중이 줄어

    병세가 나빠지거나 사망하곤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 밝혀진 것 처럼 당뇨병은 혈액의 당(혈당)

    수치가 정상 보다 높아지는 병이고 그 결과 남아도는 당이 소변을 통해 나와 소변이 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은 당이 혈액에 넘치는 병입니다.

    많이 먹어도 인슐린 부족으로 세포에서 에너지로 활용이 안돼

    당뇨병은 단순하게 말하면 많이 먹지만 먹은 만큼 쓰지 못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영양과잉에 의한 병입니다. 그런데 좀 엉뚱하게도 당뇨병은 몸의 입장에서 보면

    영양실조입니다. 좀 이상합니다. 영양과잉에 의한 병이 어떻게 영양실조일까요? 일반적으로, 음식이

    모자라 아예 몸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영양실조라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1차

    영양실조라고 합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누구나 다 음식을 섭취할 수 있고 오히려 많이 섭취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은 일반적 의미에서는 영양실조가 아닙니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관점이 달라집니다. 음식을 통해 흡수된 영양분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소장이나 피는 영양분의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경유지일 따름입니다.

    영양분의 최종 목적지는 세포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세포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입니다. 영양분의 목적은 우리 몸이 움직이고 살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인데

    영양분과 미토콘드리아의 관계는 휘발유와 엔진과 같습니다. 우리 몸은 자동차로 비유할 수 있습

    니다. 주유한 휘발유가 엔진에 못 들어가고 연료 파이프에 넘쳐서 배기 가스로 나오는 상황이 되면

    연료는 새고 엔진은 돌아가지 않아 결국 차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게 바로 당뇨병입니다(그림 1).

    당뇨병은 영양실조다
    들어온 영양분이 세포로 못 들어오고 혈관에 넘쳐서 결국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 상황입니다.

    영양분을 받지 못하는 세포는 결국 쇠퇴합니다. 이렇게 영양분은 몸속에 들어왔으나 최종

    목적지인 세포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도 영양실조입니다. 이런 현상을 2차 영양실조라고

    합니다.

    당뇨병은 2차 영양실조의 전형입니다.

    늘 피곤하고 힘들고 소변도 잦아

    영양실조의 증상은 어떨까요? 늘 피곤하고 힘듭니다. 음식이 안들어왔으니 배가 늘 고프죠. 계속

    안들어오면 어떻게 되나요? 일단 가지고 있는 영양분을 써야 합니다. 비축된 것을 써야 하는데 배에

    쌓인 지방을 쓰고 그것도 모자라 단백질마저 탕진하게 됩니다. 그 결과 몸무게가 줄고 단백질이

    제일 많은 부분인 허벅지 근육이 쪼그라지게 됩니다. 당뇨병과 같은 2차 영양실조도 마찬가지입

    니다. 음식은 몸안으로 들어왔으나 세포로 들어 오지 못하니 몸의 입장에서는 영양실조입니다.

    따라서 늘 배가 고프죠. 그래서 많이 먹습니다. 많이 먹어도 세포로는 못들어오고 혈액에 영양분이

    차고 넘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포도당이 혈액에 많이 쌓이는데 포도당 농도가 약 180mg/dl이상되면 혈액이

    감당을 할 수 없으므로 마침내 소변으로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는데 포도

    당이 빠지면서 그냥 나가는게 아니라 상당량의 수분을 같이 가지고 나갑니다. 그래서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소변을 많이 보면 몸이 가만히 있습니까? 우리 몸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성인남자로 보자면 약 40 L의 물이 몸속에 있습니다. 하루에 약 2.5L 의 물이 필요한데 당뇨병

    환자는 더 많은 수분이 소변으로 나갑니다. 목이 굉장히 많이 마릅니다. 목마름으로 인해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물먹는 하마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이 먹고 많이 마셔도 살이 찌긴 커녕 오히려 살이 빠지고 허벅지가 쪼그라집니다.

    이것이 당뇨병입니다(그림2).

    당뇨병은 영양실조다
    당뇨병 오래되면 동맥경화로 번져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왜 그렇게 많이 먹는데도 영양분이 세포로 가지 못할까요? 그것은

    인슐린 때문입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열쇠입니다. 우리를 ‘동물’의

    범주에 들 수 있도록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골격근은 포도당을 쓰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꼭 필요

    합니다. 인슐린이 몸에서 안나오거나(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나오지만 약발이 안 먹히면(제 2형

    당뇨병) 근육으로 당이 들어가지 못해 근육이 제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원래대로 라면

    식후 혈당의 75%가 근육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인슐린의 작동결함으로 그 많은 양의

    당이 혈액속으로 반품되니 혈액 입장에서는 포도당 과잉으로 고생합니다. 포도당의 부산물이 혈액

    을 따라다니면서 모든 혈관에 상처를 입히는데 오래되면 몸 곳곳의 혈관이 파괴됩니다.

    이런 결과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인슐린이 없으면 그 많은 포도당이 혈액에 들어와도 세포가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슐린이 작동을 안하면 한끼 식사 후에 혈당은 무려 800mg/dl ~1000mg/dl까지 올라갑니다.

    정상인의 식후 혈당은 너그럽게 잡아도 식후 1시간에 180mg/dl미만, 2시간에 140mg/dl미만이니

    인슐린이 얼마나 혈당을 근육에 잘 전달해 주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말하자면 물 속에서

    목 마른 물고기와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은 역설적이게도 영양실조입니다.

    식생활과 생활습관 개선해야

    무슨 이유로 잘 나오던 인슐린에 문제가 생길까요? 크게 보아 두가지가 있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나오는데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1형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주로 소아당뇨병에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외부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주사로 공급하지만 최근에는 췌장에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인슐린의 약발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인슐린은 어느 정도 나오는데

    근육으로 혈당을 집어 넣어 주는 작용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인슐린의 작용에 몸이 저항한다고 해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말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초기에는 췌장이 아직 힘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의 약발의 저하를 양으로 극복하려 합니다. 즉 인슐린

    을 정상보다 더 많이 분비해서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이 교정되지 않으면 오래

    못 버티어 마침내 근육으로 당을 못 집어넣어 주어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 걸리는

    대부분의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데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당뇨병은 바로 인슐린 저항성에서 시작되는 제 2형 당뇨병입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전세계

    적으로 크게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약 400만정도가 걸려 있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길까요? 아주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부모로 부터 받은 유전도 있고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의 영양불균형도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당뇨병이 있을 때, 특히 어머니가 당뇨병

    이 있을 때 자식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집안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또 어머니가 어떤

    이유에 의해서든 임신 때 영양실조에 걸렸거나 본인이 저체중아로 태어나면 나중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원인은 이미 흘러간 과거라 원망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을 본인의 당뇨병을 예방하는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있고 다행히 그 것이 가장 큰 부분입니다. 바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입

    니다.(그림 3) 인슐린 저항성은 나쁜 식생활 습관에 의한 바람직하지 않은 체형 때문에 생기기 때문

    입니다. 어떤 체형이 바람직 하지 않은 체형일까요? 몸무게일까요? 다음 회에서는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체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당뇨병은 영양실조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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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 조홍근페이스북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E-mail : lipidcho@naver.com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입력 : 2013.11.22 05:04

     

    당뇨병의 이유가 뭐든 간에, 당뇨병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몸무게와는 상관없이 배가 많이 나와 있습

    니다. 그런데 허벅지를 보면 오히려 허벅지는 굵지 않습니다. 이렇게 배는 나와 있고 허벅지는 가는

    사람들이 당뇨병에 잘 걸립니다. 실제로 주변의 당뇨병 환자를 보면 거의 대부분 이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뇨병에 걸린 분이나 당뇨병이 될 위험이 높은 분들에게 당뇨병은 허벅지와 뱃살의

    싸움이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뱃살이 많을 수록, 허벅지가 가늘수록 당뇨병에 쉽게 걸립니다.

    그건 뱃살과 허벅지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Bad guy ? 내장지방

    뱃살이 많으면 건강에 해로운데 특히 배꼽 위의 윗배살이 많으면 위험합니다. 위뱃살이 많을 수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의 위험이 높습니다. 반대로 배꼽 아래의 뱃살은 바지 입는데

    불편하기는 하지만 당뇨병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윗뱃살은 주로 내장지방이고

    아랫뱃살은 주로 피하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번 배를 꼬집어 보세요. 배를 꼬집어 보시면 손가락에 잡히는 지방이 있는데 이 부분을 피부

    밑의 지방이라고 해서 피하지방이라고 부릅니다. 피하지방은 추위를 막거나 충격을 완충하기 위한

    지방층으로 여기에 저장된 지방은 웬만하면 혈액내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질병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피하지방이 많아도 미용에 문제가 될지언정 건강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반대로 소장과 위장의 주변에 끼어있는 지방을 내장에 끼어 있다고 해서 내장지방이라고 하는데

    많을수록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내장지방은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간과 아주 가깝게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내장지방 내의 지방이 피를 통해 간으로 흘러 들어가 지방간을 유발하고 차례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일으킵니다. 같은 허리둘레라고 해도 남자는 내장지방이 많고 여자는 피하

    지방이 많습니다.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그러나 폐경기가 지나면 여자도 내장지방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폐경기 전에는 남자가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많지만 폐경기 후에는 여자가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내장지방은 지방의 덩어리입니다. 지방은 당과 더불어 우리 몸을 먹여살리는 에너지입니다. 우리

    몸은 당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동시에 쓰지 않고 각각 교대로 이용합니다. 밥을 먹어 당이

    핏속에 풍부할 때는 당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지방은 내장지방에 얌전히 갇혀 있습니다.

    밥먹은 지 두어 시간 지나서 당이 떨어지면 이 때 부터 지방이 피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쓰입

    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교대작용이 아주 부드럽게 잘 됩니다.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그런데 뱃살이 너무 많은 사람은 음식이 몸에 들어가 혈당이 높아져도 내장지방에 있는 지방이 계속

    피속으로 스며 나옵니다. 핏속에 지방과 당이 동시에 존재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방과 당이 동시에 존재하면 몸은 지방만 쓰고 싶어합니다. 비유하자면 지방은

    디젤유이고 당은 LPG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가격이 같으면 당연히 힘좋고 연비좋은 디젤을

    쓰는 것 처럼, 몸도 이럴 때는 대단히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지방이 당 대신에 세포로 들어가고 들어가야할 당은 쓰이지 못하므로 점점 핏속에 쌓이게 됩니다.

    핏속에 당, 즉 혈당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남는 당은 소변으로 나오게 되고 이것을 요당이라고 하고

    소변이 달콤한 병, 당뇨병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결국 밥 먹은 후의 혈당이

    올라가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당뇨병이 됩니다. 과도한 내장지방은 식후혈당을 올립니다.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뱃살이 해로운 것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핏속에 철철 넘치는 지방은 받아줄 곳을 찾다가 간을

    만나게 됩니다. 지방은 간에 가서 쌓이게 되는데 이 것을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간은 이 지방을

    연료로 당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일은 우리가 밥을 먹지 않는 야간에 일어나는데 결과적으로 아침

    혈당이 높아집니다. 즉 공복혈당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그래서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은 저녁을 많이 먹지 않아도 아침에 공복혈당이 높습니다.
    요약하면, 뱃살이 많으면 식전과 식후의 혈당이 높아지고 결국 우리 몸을 당뇨병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Good guy ?허벅지 근육

    그럼 허벅지는 무슨 일을 할까요?
    허벅지는 뱃살과 반대 작용을 합니다. 허벅지는 근육입니다. 근육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기관이고

    따라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전체 몸무게 중 반 이상이 근육의 무게이고, 근육 무게 중의

    2/3가 두 허벅지의 무게입니다. 그만큼 허벅지의 위상이 대단합니다. 허벅지는 따라서 많은 에너지

    를 소모하는데 핏속의 지방과 당을 다 태워 동력으로 전환시킵니다.

    식사를 하면 들어온 당의 75%가 두 허벅지에 흡수됩니다. 지방도 많이 흡수합니다. 만약 허벅지가

    가늘면, 마치 용량이 적은 저수지에 폭우가 내릴 때 처럼 식사로 들어온 당과 지방이 금새 차올라

    피로 철철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식후에 혈당과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간다는 의미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반대로 허벅지가 굵으면 웬만큼 식사를 많이 해도 당과 지방을 다 흡수해

    주므로 혈당은 무사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남자, 여자 모두 다 근육이 주는데 특히 허벅지가 줄게 됩니다. 여자는 폐경기

    이후에 여성홀몬이 없어지면서 다리 근육이 급격히 줄게 되는데 이 시기에 당뇨병이 잘 생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됩니다.

    The bad, the good, the ugly ? 뱃살, 허벅지, 당뇨병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하면 쉽습니다. 뱃살은 당과 지방을 피로 내놓는 기관이고 허벅지는 당과

    지방을 부지런히 받아들여 연소시켜 움직임으로 바꾸어 놓는 기관입니다. 만약 뱃살이 너무 많으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이 되고 뱃살이 많다 하더라도 허벅지가 두꺼우면 어느 정도까지는 용서가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진실인데 뱃살이 많지 않더라도 허벅지가 너무 가늘면 약간의 과식에도 당이

    올라갑니다.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가족의 대다수가 당뇨병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가족들은 뱃살이 많이 나왔다기 보다는 허벅지가

    젖가락 처럼 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허벅지 둘레는 아마 나이와 유전적인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뱃살은 적을 수록 좋고 허벅지는 굵을 수록

    좋습니다.

    허벅지 둘레와 배둘레를 챙겨야

    그럼 구체적으로 얼마가 좋을까요? 뱃살의 경우, 배꼽 부분에서 쟀을 때, 남자는 90CM이하, 여자는

    85 CM이하가 좋습니다. 허벅지는 사타구니에 가장 가까히 쟀을 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55 CM를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뱃살을 줄이고 허벅지를 늘릴 수 있을까요?
    식사와 운동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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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술자리 후 저혈당 쇼크에 빠질라

  • 조홍근페이스북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E-mail : lipidcho@naver.com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입력 : 2013.12.06 04:45

    김대리 연말 회식 살아남기 프로젝트

     
     

     

    당뇨병이 약간 있는 김대리는 연말이 겁이 납니다. 연말에는 부서 회식과 거래처 회식과 개인적인

    송년회가 겹쳐 거의 하루 걸러 술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10개월간 잘 유지해온 혈당이

    꼭 이 맘 때가 되면 출렁이므로 항상 걱정입니다. 김 대리는 그래서 이번 연말은 어떻게든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회식을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어차피 술은 칼로리이므로 술을 마신 만큼 되도록 다른 음식을 줄이기로 작정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실 때 되도록 밥과 안주를 먹지 않고, 술이 빨리 흡수되지 말라고 물도 마시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부으므로 아침 출근 때 헬스클럽에 들려 뜀뛰기를 하고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많이

    흘립니다. 어제 마신 술의 칼로리를 상쇄하기 위해 아침도 건너 뜁니다. 아참…오늘이 마침 당뇨병

    클리닉을 가는 날이므로 당뇨약도 어제 저녁까지 잘 먹습니다.

    그리고 김대리는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헬스 클럽에서 나온 후 얼마 있다 갑자기 가슴이 덜덜

    떨리고 식은 땀이 주욱 나고 땅이 두 다리를 쏘옥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는 고파 죽겠

    는데 힘이 없어 숟가락 들 힘은 커녕 서있지도 못해 쓰러졌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응급실에

    데리고 왔습니다. 응급실에 왔을 때 김대리의 혈당은 50mg/dl 였습니다.

    이 사례는 가상의 일이지만 얼마든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김대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마의 술 삼각편대 : 저혈당·탈수·저체온

    술은 열량입니다. 술은 탄수화물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나온 산물로 에탄올이라고 합니다.

    술도 음식이라 열량이 있는데 1gram당 7 칼로리로 탄수화물과 단백질보다는 높고 1gram당 9 칼

    로리인 지방보다는 낮습니다.

    어떤 사람은 술이 empty calorie(빈 칼로리)라고 하니까 술의 열량은 다른 영양소와 달리 살로

    바뀌지 않는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이 것은 어디까지나 오해이고 ‘빈 칼로리’의 원래 의미는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하나도 없는 단지 열량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그냥 칼로리

    액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면 칼로리가 몸 안에 쌓이므로 살이

    찌고 지방간이 되고 고지혈증이 생깁니다. 급기야는 당뇨병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건 술을 만성적으로 마실 때에 장시간에 걸쳐 생기는 합병증입니다. 그러나 술의 해악은 술을

    마시면서부터 발생합니다. 이런 급성 반응이 건강에 더 좋지 않은데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술과 저혈당


    술을 마시면 혈당이 떨어집니다. 술은 탄수화물보다 더 칼로리가 높은데 술을 마시면 혈당이

     

    떨어진다고 하니 믿지 못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술은 일시적으로 혈당을 낮춥니다.

    두 가지의 기전이 있습니다.

    1) 술이 몸에 들어가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모든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호도가 다르게

    작용합니다. 췌장에는 두가지 조직이 있는데, 하나는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인슐린과 같이 당대사와 관계된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분입니다. 술을 마시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조직으로 피를 더 보내주어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시킵니다. 인슐린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혈당이

    떨어집니다. 그 결과 술 먹는 중간에 배가 고프게 됩니다(술이 위장을 빨리 비우게 해서도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뭔가를 더 먹게 됩니다. 이 때는 그래도 의식이 있으니 뭔가를 더 먹음으로써

    저혈당을 극복합니다. 그러나 정말 문제는 잠자는 도중에 생깁니다.

    2) 우리가 잠자는 사이에도 뇌는 활동하고 몸은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당 말고도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밤사이에는 뱃살의 지방이 혈액으로 나와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문제는 뇌입니다. 뇌는 지방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고 당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혈액내의

    당으로는 뇌가 단지 2시간 30분 정도만 버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다가 2시간 30분 마다 일어

    나서 밥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잠자는 동안 당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축전지같은 장치가 필요

    한데 그게 바로 간입니다. 밤에는 간에서 당을 새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우리가 밤내 무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간에서 당을 만드는 작용이 차단됩니다. 그러니 술을 많이 마시면

    밤내 당이 낮아져 있어 악몽에 시달리고 잠도 깊이 못자고 아침에 머리가 아프고 피곤하게 됩니다.

    즉 저혈당 증세가 오는 겁니다. 정상인도 술을 많이 마시면 아침에 저혈당 증세에 시달립니다.

    3)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을 극복하는 능력이 정상인에 비해 부족합니다. 게다가 당뇨약 까지 복용

    하고 있으면 술이 그 당뇨약의 효과를 극대화 시킵니다. 그래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혈당은 더 떨어

    지고 회복되지 못합니다.

    술과 탈수

    술도 물로 되어 있는데 술을 마신다고 어떻게 탈수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실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습

    니다. 이해는 안가도 실제로 술을 마시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목이 타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

    는 게 탈수 증상입니다. 술은 이뇨제입니다. 술을 마시면 소변이 잘 나옵니다. 신장에 돌이 있는 분

    들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맥주를 많이 마셔본 적도 있을 겁니다. 맥주를 많이 마셔 소변이 많이

    나오면 그 덕에 작은 돌이 몸 밖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갑니다. 술은 우리 몸에서 분해될 때 가수분해가 됩니다. 즉 물을 필요로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우리 몸의 물은 더 고갈됩니다.

    술과 저체온증

    유럽의 어느 산악 지방에서는 눈속에서 등산객이 조난당하면 구조견을 먼저 보내 찾게 하는데 그

    개의 목거리에 자그마한 철제 술통을 달아 준다고 합니다. 등산객은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일단

    술을 한잔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 일화가 사실이라면 아마 그 등산객은 당장은

    좋겠지만 만약 후발 구조대가 늦게 온다면 본격적인 저체온증으로 위험해질 것 입니다.

    술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술은 피부로 가는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를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 들고 얼굴도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그러나 그 결과, 몸의 열이 밖으로 발산되므로

    실제로 생존에 중요한 몸의 중심온도(core temperature)는 약 2도 가량 떨어집니다. 술을 마시다

    보면 몸이 갑자기 추워지는 느낌을 아실 겁니다. 그래서 술 마시고 덥다고 이불을 제대로 안덮고

    자면 오히려 감기가 걸리고 몸을 버리게 됩니다.


     

     
     
    김대리로 부터 얻은 교훈


    김대리는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막고 몸이 붓는 걸 피하기 위해
    밥과 안주를 먹지 않았고
    다음날 운동을 해서 그나마 있는 당을 떨어 뜨렸고
    아침밥을 건너 뛰어서 당을 공급해 주지 않았으며
    설상가상으로 술과 함께 당뇨약을 복용했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았으며
    오히려 운동과 사우나로 그나마 있는 몸의 물을 소모했습니다.
    그 결과 김대리는 극심한 저혈당, 탈수로 하마터면 위험한 지경에 빠질 뻔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뇨병 환자 김대리를 연말 회식 전투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선언과 주변의 배려입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은 술을 그렇게 권할 이유는 없습니다.

    김대리는 본인이 술을 마시면 안되는 당뇨병 환자임을 선언하고 주변 사람들은 남의 건강에 해로운

    술을 권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어차피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아무리 주의해서 마셔도 며칠간 혈당은 올라갑니다. 도수에 관계없이

    대체로 술 한잔은(소주 한잔, 위스키 한잔, 와인 한잔, 맥주 한잔) 80~120칼로리입니다. 3잔이면

    밥 한공기이고 6잔이면 한끼 식사 끝입니다. 술을 마시면 어차피 당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가급적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깡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제일 위험합니다. 어차피 마실 술이라면 술

    마시기 전에 밥과 야채를 먼저 먹고 술을 마실 때는 되도록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자주 가도 좋으니 술의 양 보다 더 많이 물을 마셔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서 간간히

    단백질과 야채 안주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날, 혈당 걱정으로 아침을 굶으면 안됩니다. 밤내 힘든 간을 쉬게 해주고 가사 상태에 있는 뇌를

    깨워주어야 하므로 탄수화물(밥)을 먹어야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장이 부어 기름기가 흡수가

    안되므로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 물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해장국입니다.

    웬만하면 드셔야 합니다.

    술마시고 몸이 게운하지 않다고 싸우나나 운동으로 땀을 빼면 안됩니다. 온탕에 잠시 들어가는 것

    으로 만족하십시요. 부어도 좋으니 물을 더 많이 드세요. 역설적으로 부종은 물을 더 많이 마시면

    오히려 해소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혈당은 좀 오르고 몸무게는 늘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혈당이라는 최악 보다는

    조금 더 나은 차악의 선택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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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조홍근의 당뇨·혈관 이야기④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당뇨병 환자, 콩·버섯·해조류 많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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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E-mail : lipidcho@naver.com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입력 : 2013.12.26 04:20

    당뇨병 예방·치료의 핵심인 '뱃살 줄이고 허벅지 늘리기' 요령
    섬유질과 단백질은 많이, 지방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운동은 식사를 이기지 못한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허벅지를 튼튼하게 하고 뱃살을 줄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식사를 많이 해도 운동을 그 만큼 많이 해서 칼로리를 소모하면 살이 찌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벌써 30년도 넘은 제 고등학교 시절의 일화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실내

    체육관이 있었고 배드민턴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방학 때에는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도 체육관

    을 쓸 수가 있었는데 점심 때나 저녁 전에 삼삼오오 모여서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배드민턴은 운동 중에서 가장 격렬하고 열량 소모가 많은 운동입니다. H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살을 빼기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전혀 살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H는 살이 안빠진다고 푸념을 하곤 했는데 어느날 보니 운동 끝나고 집에 갈 때 어딘가를 들리는 것이

    었습니다. 치킨집이었습니다. 운동을 실컷해서 배가 고프니 그냥 집에 가지 못하고 치킨집에 들려서

    튀김닭과 콜라 하나를 가볍게 없애고 집에 가서 또 저녁을 먹는 일과를 되풀이 했던 것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가며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그 정도의 간식은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러나 이 건 큰 착각인데,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한시간 정도 운동을 해봤자 400칼로리를 소모

    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머핀이나 피자 한두 조각을 먹으면 400칼로리를 훌쩍 넘깁니다. 운동선수들

    이야 하루 종일 운동을 하니 당연히 스테이크 몇 판을 먹고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경우에는 운동은 절대 음식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음식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실천이 중요합니다. 뱃살을 줄이고 허벅지를 늘이기 위한 식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고두저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두고두저…. 두개는 많이, 두개는 적게….라는 뜻의 말을 외우기 쉽게

    만들어봤습니다. 뭘 많이 먹으라는 것이고 뭘 적게 먹으라는 뜻일까요? 섬유질과 단백질을 많이

    먹고, 지방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먹자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섬유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섬유질 ? 혈당도 떨어뜨리고 고지혈증도 예방하고 대장암까지 예방된다

     

    당뇨병 환자, 콩·버섯·해조류 많이 먹어라

     

    섬유질은 오히려 영어표현인 Fiber 로 말하면 더 친숙합니다. 섬유질은 식물의 구성성분으로 섬유

    처럼 촘촘하게 식물의 골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섬유질은 채소, 과일, 해초류에 주로 많으며

    사람은 섬유질을 소화할 수 없습니다.섬유질이 당뇨병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소화가 천천히 되며 흡수되는 칼로리는 적고 볼륨은 많아서 포만감을 쉽게

    느낍니다.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서 탄수화물이나 지방 등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적게

    먹게 됩니다.

    인체는 섬유질을 분해하고 소화할 능력이 없지만 대장에 사는 유산균은 섬유질을 분해하고 에너지원

    으로 쓸 수 있습니다. 유산균이 섬유질을 이용하고 나면(발효), 특수한 지방산이 만들어지는데 이

    지방산은 우리 몸의 에너지로 쓰이는데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약 3%정도를 공급합니다.

    이 지방산은 또한 식욕을 떨어뜨려 음식을 적게 먹게 도와줍니다. 이 때 만들어지는 부산물은 대장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을 잘 느끼고 음식이 천천히 흡수

    되어 식욕이 저하됩니다. 그 결과 뱃살이 줄고 체중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섬유질 ? 수요성 대 불용성

    그러나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섬유질의 일반적인 작용이고 당뇨병과 관련해서 더 흥미로운 사실

    이 있습니다. 섬유질은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이 있는데 각각의 역할과 기전이

    다릅니다.

    불용성 섬유질은 주로 과일껍질, 쌀겨, 밀껍데기 등에 많은데 대변의 볼륨을 부풀리고 부드럽게

    하여 장을 빨리 통과하게 합니다. 발암물질 등이 많은 음식의 찌거기를 빨리 배출하게 함으로써

    변비와 대장암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물에 녹는 수용성 섬유질은 콩, 버섯, 해조류 등에 많은데 이 섬유질은 창자안의 물과 결합하여 젤리

    나 묵과 같은 반고체 형태로 변합니다. 젤리 같이 변한 섬유질은 음식의 당을 둘러 쌓아서 분해를

    방해하는데 결과적으로 당이 아주 천천히 핏속으로 흡수됩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혈당이 빨리 올라가면 인슐린도 따라서 빨리 올라가 뱃살이 많이 찝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간다는

    것은 뱃살이 많이 찌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수용성 섬유질을 먹으면 혈당도

    적게 올라가고 뱃살도 빠진다는 의미로, 당뇨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용성 섬유질은 고지혈증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음식을 통해 들어온 콜레스테롤과 간에서

    나온 담즙의 콜레스테롤을 스폰지처럼 빨아 들여 대변으로 바로 보내버립니다. 수용성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장에서 콜레스테롤이 잘 흡수가 안되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당뇨병의 주범인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물에 녹는 수용성 섬유질이 많은 콩, 버섯,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부수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대장암 예방, 고지혈증 예방 및 비만치료에도 필수적입니다.


     

    당뇨병 환자, 콩·버섯·해조류 많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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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조홍근의 당뇨·혈관 이야기⑪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콜레스테롤 많은 계란,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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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E-mail : lipidcho@naver.com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입력 : 2014.04.11 05:35  

    우리 몸 속 콜레스테롤 다스리기

    음식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무엇이 더 문제인가?

    70kg 성인을 기준으로 우리 몸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총량은 약 140g 입니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 중에 혈액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더 적어서 약 6g 입니다. 대부분이 LDL에 존재합니다. 하루에

    핏속으로 들어오는 콜레스테롤은 약 1g 인데 음식으로 400mg으로 들어오고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

    스테롤이 600mg 입니다. 정상상태에서도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하루에 대변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도 약 1g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늘 이런 평형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음식물이 역시 문제입니다.

    음식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많이 먹는다고 많이 섭취되지 않습니다. 일정량을 먹으면 흡수가 차단

    되어 더 이상 혈중 농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간인데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콜레스

    테롤을 많이 만들어서 핏속으로 방출하고 반대로 분해는 적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이 많이 높아지게 됩니다. 동물에 있는 포화지방도 이런 일을 많이 하지만 유난히 팜유와 코코넛유

    에 있는 식물성 포화지방은 특히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음식물의 콜레스테롤 함량보다는 포화지방산 함량이 훨씬 중요합니다.

    CSI를 아시나요?

    CSI는 Cholesterol Saturated fatty acid Index의 준말로 어떤 음식물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정도를 숫자로 표시한 것인데 높을 수록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에

    해롭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아주 높은 굴, 조개는 포화지방이 거의 없어서

    CSI가 3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새우나 게, 가재 등도 콜레스테롤 함량은 높지만

    CSI가 5에 지나지 않습니다. 안심과 등심은 CSI가 7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고기라도

    포화지방 함량이 많은 베이컨, 삼겹살, 갈비살, 내장고기(곱창, 간)는 CSI가 20으로 아주 높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팜유와 코코넛유로 만든 일부 제과류의 경우 CSI가 37로 가장 콜레스테롤을 많이

    올린다는 것입니다.

    CSI가 낮은 해산물 등은 콜레스테롤을 이유로 기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일부 제과 제빵류를 피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많은 계란, 먹어도 될까?

     

    커피도 커피 나름이다


    가끔 고지혈증 환자가 커피를 마셔도 되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커피마다 다릅니다. 믹스커피는 유지

    방 대신에 팜유나 코코넛유로 만든 크림을 쓰는데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갑니다. 흔히 봉지커피라

    고 하는 건데 커피 함량이 20%도 안됩니다. 가급적 피하세요. 그럼 크림이 안들어간 원두커피는

    어떨까요? 커피콩의 성분도 문제가 됩니다. 커피콩에는 식물성 지방인 cafesterol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물질이 간에 흡수되면 콜레스테롤이 됩니다. 따라서 철망으로 거른 에스프레소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갑니다. 정상인은 상관없지만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원액을 뜨거운 물에 희석한 아메리카노도 정도는 덜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올라갑니다. 그러면 커피

    애호가는 어떻게 합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종이필터를 쓰거나 세라믹 필터를 써서 내린

    커피는 무관합니다.

    커피머신에서 내린 커피 또는 드립커피, 더치커피, 사이폰커피는 콜레스테롤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

    니다. 오히려 이런 커피 애호가는 좋겠지요. 그러면 분말커피는 어떨까요? 이것도 상관없습니다.

    분말커피는 냉동건조커피인데 가공과정에서 cafesterol이 제거됩니다. 봉지커피 중에서도 크림이

    들어가지 않고 커피만 있거나 커피와 설탕만 있는 커피는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은 먹어도 상관이 없나요?


    콜레스테롤 많은 계란, 먹어도 될까?

     

    이 정도까지 설명하면 늘 나오는 질문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의 허용량은 300mg입니다. 옛날 계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이 300~400mg이었는데 콜레스테롤

    을 멀리 하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 개량되어 요즘은 노른자 하나에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있는

    계란이 많습니다. 계란 노른자에는 여러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정상인의 경우

    에는 하루에 하나 정도 드셔도 됩니다.

     

    고지혈증환자의 경우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약을 쓰지 않고 식사요법으로만 조절하기를 원하는

    경우, 일단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제과, 제빵, 믹스커피, 에스프레소커피, 고급아이스크림, 내장육류,

    햄, 소세지)을 먼저 줄입니다. 대부분 여기에 반응을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굳이 계란까지 먹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해도 콜레스테롤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최후 수단으로 계란도 멀리하

    게 합니다. 고지혈증약을 먹는 경우에는 그렇게 심하게 식사요법을 할 필요는 없으므로 계란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이는 것이 건강상 유익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어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말할 때, 온 몸의 콜레스테롤이 다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핏속

    의 콜레스테롤만 낮출 뿐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혈중 콜레스테롤은 전체 140g 중에 불과 6g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낮추어도 50%도 제거할 수 없습니다. 간혹 떠도는 루머처럼 성기능이 감퇴

    한다던가 뇌출혈과 암의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희박합니다.

    가끔 과장되게 강조되는 부작용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제를

    고용량으로 쓰면 발생합니다. 간기능, 근육기능 등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흔하지 않고 간단한

    피검사로 발견할 수 있고 약을 중단하면 원상복구 되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

    니다. 이런 이유로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3~6개월에 한번 간단한 혈액검사를 합니다.

    다른 위험 요인이 없는 단순 고지혈증 환자는 되도록 식사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약은 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장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낮은 콜레스테

    롤이라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대단히 높고 그 위험은 약을 써서 발생할 수 있는 약물 부작용의

    우려보다 훨씬 높고 실재적이므로 대부분 어느 정도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권합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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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조홍근의 당뇨·혈관 이야기⑫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화 잘내면 당뇨-고혈압-심장병-암 생긴다

  • 조홍근페이스북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E-mail : lipidcho@naver.com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입력 : 2014.06.02 03:27

                 

    분노와 스트레스는 혈당을 올린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멀리서 다니시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당뇨병은 물론 없습니다. 어느 날

    부인의 식후 2시간 혈당이 240mg/dl가 넘었습니다. 하도 이상해서 혹시 과일이나, 밀가루나 정

    제된 탄수화물을 드셨나 탐문했으나 그런 단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니 병원에 오실

    때 남편이 늘 운전하시고 부인은 옆에 있는데 남편분이 좀 길치입니다. 그렇게 자주 오는 병원

    주변을 돌고 또 돌았다고 합니다.

     

    조선남자의 특징은 절대 길을 물어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네비는 목적지 근처에 오면

    자기 할 일 다했다고 더 도와주지 않습니다. 길눈이 밝은 부인은 남편한테 여기가 맞다고 했는데

    아마 고집을 부리셨나 봅니다. 그래서 화가 엄청 폭발했다고 합니다. 부부가 늘 겪는 일이지요.

    격분한 후에 혈압 올라가는 건 당연한데 혈당 올라가는 것은 모르셨나 봅니다. 독자 여러분도

    잘 모르시죠? 정상인이던 당뇨병 환자던 간에 화내면 혈당이 폭발적으로 올라갑니다.

     

    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분이 이번엔 혈당이 300mg/dl가 넘습니다. 식사차트를 다시 작성하게

    했는데 식사의 문제도 아니고 운동도 늘 그렇게 하신다고 합니다. 가만히 물어보니까 사업이 기울

    어서 파산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지 않은 약을 드시는데 당화혈색소가 6.5%였는데 3개월 만에

    9.0%가 되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 사이의 혈당치의 평균값으로 6.5%면 아주 좋은 것이고

    높을수록 조절이 안된다는 뜻입니다.약으로 못 따라가서 상황 정리 때까지 인슐린으로 바꾸었는데

    우울하고 걱정이 생기니 인슐린을 많이 써도 힘듭니다.

     


    화 잘내면 당뇨-고혈압-심장병-암 생긴다

     

    역시 당뇨병은 아닌 할머니 환자분인데 갑자기 공복혈당이 150mg/dl가 넘고 당뇨병 초기가 되었습

    니다. 얼굴이 어두워 보여 살짝 돌려가면서 물어보았는데 아들이 가정에 문제가 있어 그만 이혼하게

    되었답니다. 인생을 헛 산 것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고 의욕이 없어졌는데 그만 당뇨병이

    왔습니다.

     

    식사와 운동도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단지 화를 내거나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혈당이 마냥 올라갈까요?


    그 것은 두가지 물질 때문에 그렇습니다. 길 때문에 싸운 노부부의 경우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물질인

    아드레날린 때문입니다. 영화 아드레날린이라고 아시죠? 아드레날린은 우리가 위기에 빠져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우리가 도망가거나 싸울 수 있게 몸의 에너지를 다 피로 방출시키게 하는 중요한 물질

    입니다. 그러니까 아드레날린이 나오면 간과 지방세포의 포도당과 지방이 호출명령을 받으면서 피속에

    가득 넘치게 되어 언제든지 출동할 차비를 하게 됩니다.

     

    정말로 그런 상황이라면 필요한 반응이지만 우리 몸은 좀 바보라 그냥 화만 내도 위기상황이라고

    착각하고 아드레날린이 나오고 그 결과 혈당과 지방이 높아지게 됩니다. 늘 화를 내거나 쉽게 분노의

    감정을 폭발하는 사람은 이런 현상이 습관적이 되면서 당뇨병으로 가게 됩니다. 화 잘내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심지어 암을 내 몸으로 초대하는 겁니다.


    또 하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데 대표적인 물질로 스테로이드(코디졸)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아시죠?

    일부 운동선수들이 근육 키우려고 먹거나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치료하려고 쓰는 약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근육 키우는 스테로이드는 좀 다르지만 같은 가족입니다. 워낙 코티졸은 새벽 4시와 아침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오게 되는데 우리가 우울함이나 스트레스나 불안이나 절망에 빠지면 때를 가리지 않고

    방출됩니다. 이 코티졸은 간에 작용해서 포도당을 많이 만들게 합니다. 이게 많이 나오면 통제가 안 될

    정도로 혈당이 높아집니다. 급한 감정의 요동은 아드레날린을 통해서, 장기적인 감정의 트라우마는

    코티졸을 통해 혈당을 높여 정상인과 당뇨인 모두 다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노부부는 이런 설명을 듣고 담 부터 되도록 화를 내지 않고 네비 아가씨와 부인의 말을 잘 듣기로 약속

    하고 가셨고, 사업에 실패한 분은 다행히 파산이 받아들여져 현재 회생절차를 받고 있습니다. 얼굴이

    밝아지면서 혈당도 다시 옛날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당연히 인슐린은 극미량 쓰고 먹는 약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아드님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에 빠진 할머니는 그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데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종교활동을 다시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식사와

    운동으로 잘 되고 있습니다.

     


    화 잘내면 당뇨-고혈압-심장병-암 생긴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당뇨병이 다가온다


    잠을 제대로 못자는 사람과 빈번히 낮과 밤에 교대근무를 서는 사람은 당뇨병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6시간 자는 것을 기준으로 볼 때 5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당뇨병이 25~30% 더 많이 생깁니다.

    잠은 알맞은 시간에 충분히 잘 자야 합니다.그럼 많이 자는 사람은 어떨까요? 8시간 이상 자는 공주와

    왕자들은 5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과 거의 비슷하게 당뇨병이 잘 생깁니다. 결론은 하루에 6~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이 좋다는 뜻입니다.
    왜 잠을 못자면 혈당이 올라갈까요? 화가 나면 혈당이 올라가는 원리와 같습니다.

    잠을 못자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간에서 밤사이에

    포도당을 정도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 혈당이 높아집니다. 잘 믿기지 않는 설명이지만 꿈을 꾸는데

    뇌가 쓰는 에너지가 대단한데 잠을 설치면 꿈을 못 꾸게 되어 그 만큼의 당을 뇌가 쓰지 못하므로

    혈당이 올라간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또한 잠을 못자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그리스어 "날씬함"이란

    뜻)이 적게 나오고 식욕을 올리는 그렐린이 상승되어 다음 날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결국 오버 칼로리

    로 인한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데 식사와 운동은 아주 중요한 기본적인 전제이지만 마음의 평화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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