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병치료하기

상추보다..다시마..생굴...

노량진김삿갓 2015. 8. 14. 21:13

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의 음식으로 병치료 하기(24)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삼겹살 회식 때는 상추보다 이걸 먹어라

  •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IFTA) 대표
    E-mail : ifta@iftanet.com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했다. 푸드테라피라는 개념을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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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6 14:51 | 수정 : 2015.01.26 15:35

     

    새해 결심한 다이어트를 작심삼일로 만들기 쉬운 장애물을 꼽으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밤늦게

    먹는 야식, 점심식사 후 출출해 먹는 간식, 귀차니즘에서 비롯된 운동부족 등. 이 모든 것이 다이

    어트를 방해하는 요소이지만 직장인들에게 가장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은 바로 고질적인 회식문화다.

     

    최근 들어 팀원들끼리 취미나 문화생활을 하는 등 회식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회식하면 술자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특히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가장 걸리는 것은 회식에 등장

    하는 단골 메뉴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직장인 회식메뉴 1위로 꼽는 삼겹살의 경우 1인분(200g)은 650.8kcal. 돼지갈비(1인분, 160g)는 308.7kcal, 양념치킨(1조각, 50g)은 250kcal, 감자튀김(1인분, 90g)은 287.6

    kcal다. 술 자체의 칼로리도 만만치 않아 맥주는 1잔(500ml)에 185kcal, 소주는 1잔(45ml)에 54.4kcal, 포도주는 1잔(120ml)에 84kcal, 막걸리는 1잔(200ml)에 92kcal이다.

     

    따라서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을 마시면 1,058kcal가 된다. 생맥주 2잔에 양념치킨 3조각, 감자튀김 1인분을 먹었다면 1,407kcal. 1차에서 소주와 삼겹살을 먹고 2차에서 생맥주, 양념치킨, 감자튀김을 먹는 경우 2,466kcal를 섭취하게 된다.

     


    삼겹살 회식 때는 상추보다 이걸 먹어라

     

    성인 1일 권장섭취량이 남자는 2,400kcal, 여자는 1,900kcal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모두 운동으로 소비하려면 성인 남자의 경우 78분 동안 걷거나 47분 동안 자전거를 타야 한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 번 이러한 안주와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하면, 거의 매일 3-4시간 이상 땀을

    빼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지않는 한 체중이 증가함은 당연하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렵다면 삼겹살과 감자탕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회식 자리는 아예 포기해야 겠지만 이렇게 되면 얼마 안되는 인간관계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그렇다고 함께 하는 동료 친구들과 매일같이 샐러드나 풀뿌리만 안주 삼아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회식을

    반복하더라도 몇가지 팁만 숙지한다면 간단한 방법만으로 얼마든지 칼로리와 지방 조절을 할 수 있다.

     

    가령 밥이 주식인 한식집에서 회식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밥 양은 30% 덜어내고 70%정도만 먹는다. 식사로 찌개류 보다는 나물 반찬 수가 많은 백반을 주문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고열량 메뉴 일색인 중식집에서의 회식은 가급적 피하되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에는 깐풍기, 라조기 등

     

    튀김 요리나 녹말소스를 넣어 조리한 탕수육, 팔보채, 유산슬 같은 요리들은 가급적 피한다. 이 보다는 담백한 냉채류 중심으로 주문하고 짜장면이나 볶음밥 보다는 짬뽕이나 기스면을 시켜 해물 건더기부터 먹고 면을 먹는 순서로 진행한다.


    또한 삼겹살 집에서 회식을 할때는 상추도 좋지만 깻잎을 적극 섭취하시길 권한다. 알칼리성 식품인 깻잎은 삼겹살 기름을 중화하며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후식으로 포화지방의 제거 효과가 있는 생강을 차로 마시면 체중조절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의 음식으로 병치료 하기(23)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평생 즐겨 장수한 건강음식

  •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IFTA) 대표
    E-mail : ifta@iftanet.com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했다. 푸드테라피라는 개념을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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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16 13:35

     

    주변에 나름 하는 일에 능력맨으로 평가되는 남성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이 꿈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롤 모델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직업의 종류와 나이를 막론하고

    성공을 키워드로 삼는 이상형은 대체로 일상에서 자기관리가 철저했으며 경영마인드가 뚜렷한

    인물이 차지한다.

    예컨대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주로 30~40대 롤모델의 한 예라면, 50대 중반 이상

    장년층 사이에서는 일본 최고경영자들이 손꼽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처세론이 자주 거론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31.~1616.6.1)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더불어 일본

    국민에게 3대 영웅으로 손꼽히는 역사적 인물이다. 혼란한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일본의 르네상스로

    가받는 에도 막부 시기를 연 인물. 250년간 지속한 에도 시기의 일본은 체제 안정을 통해 오랫

    동안 평화를 누렸으며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내 오늘날 ‘일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것이 이 시기에 마련되었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알면 오히려 불만 가질 이유도 없다. 마음에 욕심이 차오를 때는 빈궁했던 시절을

    떠올려라. 이기는 것만 알고 정녕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가 미친다. 오로지 자신만을 탓할 것

    이며 남을 탓하지 마라. 모자라는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낫다. 자기 분수를 알아라.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죽을 때 남긴 유명한 명언이기도 하다.

    이처럼 일본의 영웅이 우리의 롤모델이란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책으로 접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이른바 성공맨들의 필수 코드인 자기관리가 철저하였던

    점에서 여성인 필자도 충분히 매력을 느낀다. 특히 필자의 호감을 사로잡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철저한 건강관리 부분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활동하던 당시 일본 남성의 평균수명은 40대. 이 점에 비추어 볼 때 75세까지

    살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지금으로 치면 백세 이상 장수한 삶으로 그 치열한 한평생 속에서

    자기를 지켰던 ‘그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참고로 그와 경쟁자로 평가되는 노부나가는 49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62세로 생을 마감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내 몸은 내가 치료한다’ 는 생활의 원칙을 항상 고수하며 평소 제철 음식을

    스스로 찾아 즐겨 섭취하였다고 한다. 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가이드라인하거나 임원

    들 대상 강연에서 만나본 그분들도 실제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스스로 식단에 관심과 열정을

    쏟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잃게 되면 그분들이 평생 일터에 쌓아놓은 노력이

    헛되게 됨을 알기 때문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얘기로 다시 돌아가 식단은 보리밥과 죽 등 소화가 잘되면서 영양가 높은 것으로

    소박하였다고 한다. 보리밥만 먹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그의 부하가 하루는 밥공기에 쌀밥을 듬뿍

    담고 맨 위에 보리밥으로 살짝 담아 냈다. 그런 부하를 도쿠가와는 “바보 같은 녀석”이라며 “쌀을

    아끼기 위해 보리밥을 먹는 게 아니라 건강식”이라며 대단히 화를 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가 평소

    하루도 빠짐없이 섭취한 건강식품이 있었는데 바로 다시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평생 즐겨 장수한 건강음식

     

    다시마는 칼슘 함량이 많아 노년의 뼈건강에 도움이 되며,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요오드가 많아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혈압을 낮추는 라미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 합병증인 심장질환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비타민과 무기질은 물론 단백질이

    들어 있다. 물에 불린 다시마는 표면이 미끈거린다. 이는 식이섬유가 물에 풀어져 표면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시마의 식이섬유 U-푸코이단은 암세포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아포토시스

    작용을 한다.

    다시마의 영양적 가치는 천연과 양식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지만, 건조한 제품에 미네랄 함량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국물을 낼 때 다시마 불린 물로 사용하지만 데친 다시마를

    쌈으로 먹어도 맛있다. 칼로리가 낮고 만복감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하루에 다시마는 3~4cm 크기로 1장 정도면 충분하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의 음식으로 병치료 하기(22)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최고 정력가 되려면 겨울철에 이걸 집중적으로 먹어라

  •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IFTA) 대표
    E-mail : ifta@iftanet.com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했다. 푸드테라피라는 개념을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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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12 11:07

     

    미국의 플레이보이 잡지 사장인 휴 헤프너가 몇 해 전 86살의 나이에 60살 연하 여성과 결혼을 해

    화제가 된 적 있다. 이 뉴스를 접한 남성들의 관심은 아마도 세계적인 플레이보이의 결혼보다는

    일반적으로 거동조차 불편할 수 있는 그 또래 노인들과 비교해 그의 정력의 비결이 무엇일까 한

    번쯤은 궁금해하였을 것같다.

    이와 관련해 일반적인 ‘남성의 몸 사용서’에 대해 짚고 가자면. 남자는 아흔의 할아버지나 이십 대

    청년이나 본능적으로 성(性)을 강하게 키우고 유지하고 싶어한다. 남성의 생명력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바로 성(性)에서 출발한다는 생리학적인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성호르몬은 남성의 근육, 뼈, 모든 생식기 활동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활력과 능동적인

    에너지를 만드는 원천을 이룬다. 주기적으로 고가의 호르몬제 투여 같은 의학의 도움을 받는 남자

    들도 있다지만 남성호르몬 합성에 가장 효과적인 보약은 근본적으로 운동과 함께 영양 보충으로

    활기참을 유지하는 길이다. 문제는 남성(男性)을 강하게 해주는 보약 하면 막연히 희귀하고 값비싼

    먹거리 제품일 거라 믿고 검증도 안 된 ‘정력식’에 헛돈을 들이고 기대를 거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정력은 커녕 자칫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체계에 손상을 주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정력식의 해법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속에 있다. 이 계절에 가장 효과적인 정력

    식품을 추천하자면 굴이다. 굴을 즐기고 많이 먹은 남성들은 일단 체력적으로 지칠 줄을 모르는 것

    같다. 네로, 카사노바, 나폴레옹이 세 남자는 에너지가 넘치는 희대의 정력가들로, 굴을 무척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최고 정력가 되려면 겨울철에 이걸 집중적으로 먹어라

     

    서양 속담도 있다. ‘Eat oysters, Love longer' 영양상으로 굴에는 남성호르몬 합성과 정자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인 아연이 40% 이상 들어 있다. 아연은 또한 간과 근육 등에 분포된 피로물질과

    독소를 제거하는데도 기여한다. 굴에 풍부한 단백질은 대부분 양질의 아미노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굴의 당질은 먹는 즉시 몸 안으로 흡수되는 글리코겐 성분이라서 피로해소에 아주 효과적이다.

    굴에는 철분과 비타민 E도 풍부해서 남성 못지않게 여성에게도 좋은 활력 식품이다.

    굴은 한겨울에 먹어야 맛도 좋고 효능도 상한가다. 12월에서 2월 중에 채취되는 굴이 가장 맛나고

    싱싱하다. 이후에 채취하는 굴은 그 자체 독소를 품기 때문에 천연 굴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지금이 자잘한 천연 굴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계절이다.

    굴은 색이 너무 희고 알이 큰 것은 상품으로 치지 않는다. 씻을 때는 물에만 여러 번 씻지 말고

    굴을 소쿠리에 담그고 나서 불순물을 골라내며 씻어야 영양소가 빠져나가지 않는다. 물에 씻기

    전 무즙으로 굴을 한번 씻어내면 불순물이 더 잘 빠져나가 비린내가 줄어든다.

    이렇게 손질한 생굴을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거나 굴 밥을 지어 먹으면 맛나다.

    밥물이 끓어 오를 때 굴을 넣어 밥을 짓는다. 김이 모락나는 굴 밥에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섞어 쓱쓱 비벼 먹는 그 맛이란 그야말로 꿀맛.

    기나긴 겨울밤 출출함과 더불어 술 한잔이 생각날 때 계란과 밀가루를 섞은 계란 물에 굴을 넣고

    기름 두른 팬에 지져낸 따끈한 굴전, 이보다 좋은 안주가 또 있으랴.

    감기로 밥맛이 없을 때는 굴젓이 안성맞춤이다. 어리굴젓은 조선시대 왕의 진상품에도 들어갔던

    서산 간월도 것이 유명하다. 알이 작고 차지며 고소해 상질로 쳐준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싱싱한 자연 굴을 넉넉히 사다가 직접 어리굴젓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듯.

    굴을 잘 씻어 소금과 함께 작은 항아리에 넣고 열흘쯤 푹 삭인 뒤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보관해

    두면 건강한 어리굴젓이 완성된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