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1.26 14:51 | 수정 : 2015.01.26 15:35
먹는 야식, 점심식사 후 출출해 먹는 간식, 귀차니즘에서 비롯된 운동부족 등. 이 모든 것이 다이
어트를 방해하는 요소이지만 직장인들에게 가장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은 바로 고질적인 회식문화다.
최근 들어 팀원들끼리 취미나 문화생활을 하는 등 회식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회식하면 술자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특히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가장 걸리는 것은 회식에 등장
하는 단골 메뉴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직장인 회식메뉴 1위로 꼽는 삼겹살의 경우 1인분(200g)은 650.8kcal. 돼지갈비(1인분, 160g)는 308.7kcal, 양념치킨(1조각, 50g)은 250kcal, 감자튀김(1인분, 90g)은 287.6
kcal다. 술 자체의 칼로리도 만만치 않아 맥주는 1잔(500ml)에 185kcal, 소주는 1잔(45ml)에 54.4kcal, 포도주는 1잔(120ml)에 84kcal, 막걸리는 1잔(200ml)에 92kcal이다.
따라서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을 마시면 1,058kcal가 된다. 생맥주 2잔에 양념치킨 3조각, 감자튀김 1인분을 먹었다면 1,407kcal. 1차에서 소주와 삼겹살을 먹고 2차에서 생맥주, 양념치킨, 감자튀김을 먹는 경우 2,466kcal를 섭취하게 된다.
성인 1일 권장섭취량이 남자는 2,400kcal, 여자는 1,900kcal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모두 운동으로 소비하려면 성인 남자의 경우 78분 동안 걷거나 47분 동안 자전거를 타야 한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 번 이러한 안주와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하면, 거의 매일 3-4시간 이상 땀을
빼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지않는 한 체중이 증가함은 당연하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렵다면 삼겹살과 감자탕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회식 자리는 아예 포기해야 겠지만 이렇게 되면 얼마 안되는 인간관계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그렇다고 함께 하는 동료 친구들과 매일같이 샐러드나 풀뿌리만 안주 삼아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회식을
반복하더라도 몇가지 팁만 숙지한다면 간단한 방법만으로 얼마든지 칼로리와 지방 조절을 할 수 있다.
가령 밥이 주식인 한식집에서 회식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밥 양은 30% 덜어내고 70%정도만 먹는다. 식사로 찌개류 보다는 나물 반찬 수가 많은 백반을 주문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고열량 메뉴 일색인 중식집에서의 회식은 가급적 피하되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에는 깐풍기, 라조기 등
튀김 요리나 녹말소스를 넣어 조리한 탕수육, 팔보채, 유산슬 같은 요리들은 가급적 피한다. 이 보다는 담백한 냉채류 중심으로 주문하고 짜장면이나 볶음밥 보다는 짬뽕이나 기스면을 시켜 해물 건더기부터 먹고 면을 먹는 순서로 진행한다.
또한 삼겹살 집에서 회식을 할때는 상추도 좋지만 깻잎을 적극 섭취하시길 권한다. 알칼리성 식품인 깻잎은 삼겹살 기름을 중화하며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후식으로 포화지방의 제거 효과가 있는 생강을 차로 마시면 체중조절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