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미 버몬트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6월27일 버몬트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카운티 클럽 골프장 15번 홀에서 벙커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을 치고 있다. 지난주 취임 후 첫 건강검진을 받은 트럼프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하고 인지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운동 부족으로 과체중인데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동맥 내 칼슘 축적도 진행돼 동맥경화 염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을 한 로니 잭슨 의사는 대통령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운동을 권유하는 한편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7 |
스태틴 처방제 및 아스피린 복용해야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로니 잭슨 미 해군 군의관은 대통령의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한 세간의 의문 제기와 달리 트럼프의 인지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대통령은 보통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운동 부족으로 과체중이며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곧 비만이 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잭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키 187.5㎝에 몸무게 108.4㎏으로, 체중이 마지막으로 공개됐던 2016년 9월보다 1.4㎏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체질량지수가 29.9로 비만을 나타내는 30에 0.1 부족해 과체중으로 분류됐지만 사실상 비만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폴리티코가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시 운전면허증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87.5㎝가 아니라 185㎝이다. 그럴 경우 대통령은 과체중이 아니라 비만이다.
잭슨은 트럼프가 패스트푸드를 좋아 하고 운동도 주말에 골프를 치는 정도에 국한돼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뛰어나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건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이 준 아주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운동을 열심히 하고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 몸무게를 좀더 줄인다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악관 주방장에게 올해 대통령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도록 협의할 계획이며 대통령에게도 올해 4.5∼6.8㎏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혈압은 122에 74로 문제가 없지만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23보다 기준치보다 높아 스태틴 처방제 크레스토를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 LDL 수치가 143으로 기준치인 120 미만보다 많이 높아 LDL 수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통령의 심장 건강은 양호한 편이지만 동맥 내에 칼슘 축적이 있어 동맥경화 예방을 위한 낮은 처방의 아스피린 복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