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을 이용한 로켓 화덕 만들기
지난 6월 12일 동향면 정보센터 마당에서 ‘적정기술 대안에너지 연구모임’ 첫 번째 실습 과제로 드럼통을 이용한 로켓화덕을 만들었습니다.
로켓 화덕은 일반 화덕에 비해 적은 땔감으로도 높은 열효율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화구(火口)가 좁아 나무를 잘게 쪼개어 사용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로켓화덕은 송태경 선생님이 기존의 로켓화덕의 단점을 개선하였습니다. 우선 화구를 200mm × 200mm로 넓게 하여 땔감을 잘게 쪼개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고, 열기 상승관으로 강관(鋼管)을 이용하여 연통을 사용했을 경우 얼마 못쓰고 삭아 버리는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화구가 넓어 아래서부터 나무, 박스, 종이를 쌓고 종이에 불을 붙이면 차례로 나무까지 쉬이 불이 옮겨져 눈물, 콧물 빼는 일 없이 불을 땔 수 있었습니다.
달이거나 삶을 일이 많은 농촌생활에 비싼 가스불 대신 당장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핸드 그라인더로 강관과 드럼통을 자르고, 45도로 자른 강관을 용접으로 이어붙여 열기상승관을 만드는 조금은 힘겨운 작업이었지만 휙휙거리며 타오르는 불꽃소리와 막걸리 한 잔에 피로를 씻을 수 있었습니다.
보다 자세히 만드는 과정은 네이버 블로그 천하대감에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izonego&logNo=220394137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