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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혼자 걸어 가는 길이 아니란다.

노량진김삿갓 2017. 8. 24. 14:25

삶은 혼자 걸어 가는 길이 아니란다.  


버스에서 내려 작은 공원을 지날 때 등 뒤에서 어떤 남자가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 
“저… 저기요….” 뒤돌아보니 덥수룩한 머리, 허름한 옷을 입은  
젊은 아저씨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경계심 가득한 내 눈빛 때문인지 그는 머뭇거리다가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습니다. 
"제게 3천 원만 줄 수 없겠는지요?"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가 며칠 굶어서 밥을 한 끼 사 드리고 싶은데, 
자신도 노숙자라 돈이 얼마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짓말은 아닌것 같다 느꼈지만 왜 남의 돈으로 인심쓰러고 하는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지갑을 열었습니다. 
하필이면 천 원짜리가 두 장밖이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5천 원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서서 걸어 가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 아저씨도 굶은 지 오래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던 길을 되돌아가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한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저 건너의 식당으로 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식당 창문을 통해 식당안을 살펴 보았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할아버지와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문득 1인분의 식사만 주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판에 배달안내 전화번호가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를 꺼내 식당에 전화했습니다. 
잠시 식당 밖으로 나와 달라는 전화 부탁을 받고 식당 종업원이 나왔습니다. 
역시 된장찌개 1인분만 주문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종업원에게 5000원을 건네 주면서 된장찌개 하나 더 
차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발 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한끼의 식사앞에 밝게 웃을 그들의 모습을 보며 왜 내가 기뻐지는지 
몰을 일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발만 내려다보며 걸어왔던 움츠린 
나의 마음을 누군가가 한 대 툭 치며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삶은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란다." 


                                     - 한국에서 김진아 님의 글 



M01. 택시 드라이버(タクシードライバー)



ショッピングモール、アウトレット、郊外の黄昏 

숏핑구 모-루, 아우토렛토, 코가이노 타소가레

쇼핑몰, 아울렛, 교외의 황혼


家族連れ、人いきれ、シャツに聖者の肖像、滲んで 

카조쿠 츠레, 이토이키레, 샤츠니 세이쟈노 쇼조, 니진데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들, 그 사람들의 훈기, 셔츠에 성자의 초상화가 번져서


車の牽引ロープを買った伏し目がちな青年 自宅の鴨居にぶら下げて首を括る予定 

쿠루마노 켄인 로-프오 캇타 후시메가치나 세이넨 지타쿠노 카모이니 부라사게테 쿠비오 쿠쿠루 요테이

견인차용 로프를 산 내리뜬 눈을 한 청년은 자택의 상인방에 밧줄을 걸고 목을 맬 예정


地方都市と呼ぶのもはばかられる様な町で 地元の友人と未だつるんで、たまには呑んで 

치호 토시토 요부노모 하바카라레루 요우나 마치데 지모토노 유진토 이마다 츠룬데, 타마니와 논데

지방 도시라 부르기도 쑥스러운 마을에서 고향의 친구와 지금까지도 어울리고, 가끔은 마시기도 하고


息苦しさを感じながらも幸福だとうそぶいて 青い青空が青すぎてもはや黒で 

이키쿠루시사오 칸지나가라모 코후쿠다토 우소부이테 아오이 아오조라가 아오스기테 모하야 쿠로데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행복하다며 큰 소리치고, 푸르고 푸른 하늘이 너무나 푸르러 이젠 새까매



タクシードライバー 世情を憂いて 溜め息で曇る生活に流行歌 

타쿠시- 도라이바- 세죠오 우레이테 타메이키데 쿠모루 세이카츠니 류코카

택시 드라이버 세상 물정을 걱정하고 한숨으로 흐려지는 생활에 유행가



飲み過ぎてくだまいて突っ走る四号線 政治批判でもなんでもいいから話しをして 

노미스기테 쿠다마이테 츳파시루 욘고센 세이지 히한데모 난데모 이이카라 하나시오 시테

너무 많이 마시고서 불평을 늘어놓으며 질주하는 4호선, 정치 비판이든 뭐든 좋으니까 이야기를 해줘


途方もない真っ黒が喉につっかえて 吐き出したくないもの吐き出してしまいそうなんだ 

토호모 나이 맛쿠로가 노도니 츳카에테 하키다시타쿠나이 모노 하키다시테 시마이 소우난다

엉망진창인 시커먼 색이 목에 걸려 토해내고 싶지 않은 것을 토해내 버릴 것 같아



タクシードライバー 夜の向こうへ連れてって 

타쿠시- 도라이바- 요루노 무코우에 츠레텟테

택시 드라이버 밤의 저편으로 데려다 줘



優先席前に立ち尽くす妊婦がいたので 腹は立ったが結局なんにも言えなくて 

유센세키 마에니 타치츠쿠스 닌푸가 이타노데 하라와 탓타가 켓쿄쿠 난니모 이에나쿠데

노약자석 앞에 서 있는 임산부가 있어서 화는 났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サラリーマンが性的倒錯をスマホの画面でまき散らして 世界の気まずさがこの車両に凝固してる 

사라리-만가 세이테키 토사쿠오 스마호노 가멘데 마키치라시테 세카이노 키마즈사가 코노 샤료니 교코시테루

샐러리맨이 성적 도착을 스마트폰 화면에 흩뿌리고 세계의 거북함이 이 차량에 응고되어 있어


遠い国の爆破テロ、および犯行声明 僕が聞いたのはタクシーのラジオAM 

토오이 쿠니노 바쿠단 테로, 오요비 한코 세이메이 보쿠가 키이타노와 타쿠시-노 라지오 AM

먼 나라의 폭단 테러, 및 범행 성명 내가 들었던 것은 택시의 라디오 AM


窓から六本木の高層ビルがいけ好かねえ 物質主義が貫通してる、東京の楔として 

마도카라 롯폰기노 코소비루가 이케스카네에 붓시츠슈기가 칸츠시테루, 도쿄노 쿠사비토시테

창문에서 보이는 롯본기의 고층 빌딩이 왠지 싫어, 물질주의가 도쿄의 쐐기처럼 관통하고 있어



タクシードライバー トランクを開けてくれ 僕らの荷物、多過ぎて歩けない 

타쿠시- 도라이바- 토란쿠오 아케테쿠레 보쿠라노 니모츠, 오오스기테 아루케나이

택시 드라이버 트렁크를 열어줘, 우리의 짐은, 너무 많아서 걸어갈 수가 없어



流れる都市の景色があまりにもきらびやかで 相対的に僕らの幸福は萎縮して 

나가레루 토시노 케시키가 아마리니모 키라비야카데 소타이테키니 보쿠라노 코후쿠와 이슈쿠시테

흘러가는 도시의 경치가 너무나 찬란해서 우리의 행복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었어


汗かいて一粒の喜びに明け暮れて そのくせ帰りの道筋だって人任せ 

아세카이테 히토츠부노 요로코비니 아케쿠레테 소노 쿠세 카에리노 미치 스지닷테 히노마카세

땀을 흘리며 한 방울의 행복에 열중하고, 그런 주제에 돌아오는 길마저도 남에게 맡겨



タクシードライバー 夜の向こうへ連れてって 

타쿠시- 도라이바- 요루노 무코우에 츠레텟테

택시 드라이버 밤의 저편으로 데려다 줘



ニュースの紛争、ネットに流れた死体のjpeg 痛みを無視出来るなら人は悪魔にだってなれる 

뉴-스노 훈소, 넷토니 나가레타 시타이노 jpeg 이타미오 무시 데키루나라 히토와 아쿠마니닷테 나레루

뉴스의 분쟁,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시체의 jpeg 아픔을 무시할 수 있다면 사람은 악마라도 될 수 있어


排他主義反対と疎外する人間がいて 暴力反対という暴力には無自覚な奴がいて 

하이타슈기 한타이토 소가이스루 닌겐가 이테 보료쿠 한타이토이우 보료쿠니와 무지카쿠나 야츠가 이테

배타주의 반대라며 소외하는 인간이 있고 폭력 반대라는 폭력은 자각하지 못하는 녀석이 있어


不良になる為には、まず良い人間にならなければ 家出するためには、まず家に住まなければ 

후료니 나루타메니와, 마즈 이이 닌겐니 나라나케레바 이에데스루 타메니와, 마즈 이에니 스마나케레바

불량해지려면, 먼저 좋은 인간이 되어야 해, 가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에서 살아야 해


運転手さん、あなたは出会った中で一番の思想家 生活に根ざした哲学で疾走する思想家 

운텐시 상, 아나타와 데앗타 나카데 이치반노 시소카 세이카츠니 네자시타 테츠카쿠데 싯소스루 싯소카

운전수 씨, 당신은 만난 사람들 중 최고의 사상가, 생활에 기인한 철학으로 질주하는 사상가



タクシードライバー 窓ガラスを開けてくれ 淀んだ空気 開け放って 夏の風 

타쿠시- 도라이바- 마도가라스오 아케테쿨 요돈다 쿠키 아케하낫테 나츠노 카제

택시 드라이버 창문을 열어줘, 탁해진 공기를 열어젖혀줘, 여름 바람이여



将来も未来も視界不良の道半ば けど、不安に人生を明け渡せる訳はねえ 

쇼라이모 미라이모 시카이 후료노 미치나카바 케도, 후안니 진세이오 아케와타세루 와케와 네에

장래도 미래도 시야 불량인 길의 한가운데, 그래도 불안에게 인생을 전부 내어줄 수는 없지


この長いトンネルは一体いつ抜けるんですかね? 

코노 나가이 톤네루와 잇타이 이츠 누케룬데스카네?

이 긴 터널은 대체 언제쯤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どうぞ行ける所まで行ってくれて構わねえ 

도우조 유케루 토코로마데 잇테쿠레테 카마와네에

부디 갈 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기만 하면 상관 없어



タクシードライバー 夜の向こうへ連れてって

타쿠시- 도라이바- 요루노 무코우에 츠레텟테

택시 드라이버 밤의 저편으로 데려다 줘




M02. 다수결(多数決)



臆病者ほど人を傷つけると言うなら 

오쿠뵤모노 호도 히토오 키즈츠케루토 이우나라

겁쟁이일수록 남들을 상처입힌다고 한다면


一番臆病なのはこの世界なのかもしれない 

이치반 오쿠뵤나노와 코노 세카이나노카모 시레나이

가장 겁많은 것은 이 세계일지도 몰라


優しい奴ほど背中を丸めて歩く 腹いせにこの都会を踏んづけて歩く 

야사시이 야츠호도 세나카오 마루메테 아루쿠 하라이세니 코노 토카이오 훈즈케테 아루쿠

상냥한 녀석일수록 등을 굽히고 걸어가, 분풀이로 이 도시를 짓밟으며 걸어가



時代は変わっていくのではなく吹きすさぶのだ 

지다이와 카왓테이쿠노데와 나쿠 후키스사부노다

시대는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휘몰아치는 것이다


向かい風に逆った奴らは行っちまった 

무카이카제니 사카랏타 야츠라와 잇치맛타

역풍에 거스른 녀석들은 사라져 버렸어


息を止めた憐れな孤独の悲しみ共 空元気が繁華街に反響して空虚 

이키오 토메타 아와레나 코도쿠노 카나시미 토모 카라겐키가 한카가이니 한쿄시테 쿠쿄

숨을 멈춘 가련한 고독의 슬픔과 함께 허세가 번화가에 반향해서 공허해



価値観も善悪も 多数決で決まるなら 

카치칸모 젠아쿠모 타스케츠데 키마루나라

가치관도 선악도 다수결로 결정된다면


もしかしたら 生まれる場所を間違えたのかもな 

모시카시타라 우마레루 바쇼오 마치가에타노카모나

어쩌면 태어날 장소가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지


もういいよ いいよ この部屋は世界の隅で 

모우 이이요 이이요 코노 헤야와 세카이노 스미데

이제 됐어, 됐다고 이 방은 세계의 한 구석에 있어


機会を今かと、窺うには丁度いいかもしれない 

키카이오 이마카토, 우타가우니와 쵸우도 이이카모 시레나이

지금이 기회냐며, 의심해보기에는 딱 좋을지도 몰라


賛成か 反対か 是非を問う 挙手を願う 

산세이카 한타이카 제히오 토우 쿄슈오 네가우

찬성인가 반대인가, 의견을 묻겠다, 거수를 바란다



多数派が少数派に面倒を押し付ける 持つ者は持たざる者を食い物にしてる 

타스하가 쇼스하니 멘도오 오시츠케루 모츠모노와 모타자루 모노오 쿠이모노니 시테루

다수파가 소수파에게 귀찮은 일을 떠넘겨,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를 먹이로 삼아


強い者が弱きを挫いて溜飲を下げ 都会は田舎をゴミ捨て場だと思ってる 

츠요이 모노와 요와키오 쿠지이테 료인오 사게 토카이와 이나카오 고미스테바다토 오못테루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무릎꿇려 기분을 풀고 도시는 시골을 쓰레기장으로 여겨



人類最後の解決法が戦争だけなら 進化論も当てにはならなかったみたいだ 

진루이 사이고노 카이케츠호가 센소다케나라 신카론모 아테니와 나라나캇타 미타이다

인류 최후의 해결법이 전쟁 뿐이라면 진화론도 정답은 아니었던 모양이야


その実、知恵のある振りをした獣だから 

소노 지츠, 치에노 아루 후리오 시타 케모노다카라

사실, 지식이 있는 척을 한 짐승이니까


空腹もこれ以上無い動機になりえた

쿠후쿠모 코레 이죠 나이 도키니 나리에타

공복도 이 이상 없을 동기가 되는 거야



違和感も常識も 多数決で決まるなら 

이와칸모 죠시키모 타스케츠데 키마루나라

위화감도 상식도 다수결로 결정된다면


もしかしたら当たり前も もう疑うべきかもな 

모시카시타라 아타리마에모 모우 우타가우 베키카모나

어쩌면 당연한 것들도 이제는 의심해야 할 것일지도 몰라


もういいよ いいよ この町は忘れ去られた 

모우 이이요 이이요 코노 마치와 와스레 사라레타

이제 됐어 됐다고, 이 거리는 완전히 잊혀져 버렸어


良からぬ事を企てるには丁度いいかもしれない 

요카라누 코토오 쿠와다테루니와 쵸우도 이이카모 시레나이

좋지 않은 일을 꾸미기에는 딱 좋을지도 모르겠네


賛成か 反対か 是非を問う 挙手を願う 

산세이카 한타이카 제히오 토우 쿄슈오 네가우

찬성인가 반대인가, 의견을 묻겠다, 거수를 바란다



札束の数 名誉の数 友達の数 勲章の数 

사츠타바노 카즈 메이요노 카즈 토모다치노 카즈 쿤쇼노 카즈

지폐다발의 갯수, 명예의 갯수, 친구의 명수, 훈장의 갯수


勝ち越した数 賞状の数 努力した数 褒められた数 

카치코시타 카즈 쇼죠노 카즈 도료쿠시타 카즈 호메라레타 카즈

앞서나간 횟수, 상장의 갯수, 노력했던 횟수, 칭찬받았던 횟수


僕らの価値は数字じゃない 

보쿠라노 카치와 스지쟈나이

우리의 가치는 숫자가 아니야


自分の評価を人に任せる訳にはいかない 

지분노 효카오 히토니 마카세루 와케니와 이케나이

자신의 평가를 남에게 맡길 수는 없어


世界は移り変わる 昨日の価値は今日の無価値 

세카이와 우츠리 카와루 키노노 카치와 쿄오노 무카치

세계는 계속 변해, 어제의 가치는 오늘의 무가치



罪悪も合法も 多数決で決まるなら 

자이아쿠모 고우호모 다스케츠데 키마루나라

죄악도 합법도 다수결로 결정된다면


もしかしたら百年後は もう全員罪人かもな 

모시카시타라 햐쿠넨고와 모우 젠인 사이닌카모나

어쩌면 백 년 뒤에는 모두 다 죄인일지도 몰라


もういいよ いいよ この世界は壊れすぎた 

모우 이이요 이이요 코노 세카이와 코와레스기타

이제 됐어 됐다고, 이 세계는 너무 망가져 버렸어


白紙から描き直すには丁度いいかもしれない 

햐쿠시카라 카키나오스니와 쵸우도 이이카모 시레나이

백지부터 다시 그려나가기에는 딱 좋을지도 모르겠네


賛成か 反対か 是非を問う 挙手を願う

산세이카 한타이카 제히오 토우 쿄슈오 네가우

찬성인가 반대인가, 의견을 묻겠다, 거수를 바란다




M03. 계절은 차례차례 죽어간다(季節は次々死んでいく)



季節は次々死んでいく 絶命の声が風になる 

키세츠와 츠기즈기 신데이쿠 제츠메이노 코에가 카제니 나루

계절은 차례차례 죽어간다, 절명의 목소리가 바람이 되네


色めく街の 酔えない男 月を見上げるのはここじゃ無粋 

이로메쿠 마치노 요에나이 오토코 츠키오 미아게루노와 코코쟈 부스이

화려한 거리의 취하지 않은 남자, 달을 올려다보는 것은 여기서는 멋이 없어



泥に足もつれる生活に 雨はアルコールの味がした 

도로니 아시모 츠레루 세이카츠니 아메와 아루코-루노 아지가 시타

진흙에 발이 빠지는 생활에 비는 알코올 맛이 났어


アパシーな目で 彷徨う街で 挙動不審のイノセント 駅前にて 

아파시-나 메데 사마요우 마치데 교도 후신노 이노센토 에키마에니테

무기력한 눈을 하고 헤매는 거리에서 역 앞에는 거동이 수상한 이노센트



僕が僕と呼ぶには不確かな 半透明な影が生きてる風だ 

보쿠가 보쿠토 요부니와 후타시카나 한토메이나 카게가 이키테루 후우다

내가 나로 불리기에는 불확실한걸, 반투명한 그림자가 살아 있는 것 같아


雨に歌えば 雲は割れるか 賑やかな夏の干涸びた命だ 

아메니 우타에바 쿠모와 와레루카 니기야카나 나츠노 히카라비타 이노치다

비에 노래하면 구름은 흩어질까, 화창한 여름의 메마른 목숨이다



拝啓 忌まわしき過去に告ぐ 絶縁の詩 

하이케이 이마와시키 카코니 츠쿠 제츠엔노 시

삼가 아룀, 부끄러운 과거에 고하는 절연의 시


最低な日々の 最悪な夢の 残骸を捨てては行けず ここで息絶えようと 

사이테이나 히비노 사이아쿠나 유메노 잔가이오 스테테와 유케즈 코코데 이키타에요우토

최악인 나날의, 최악인 꿈의 잔해를 여기서 숨이 끊어지더라도 버리고 가지는 못하고


後世 花は咲き君に伝う 変遷の詩 

코세이 하나와 사키 키미니 츠타우 헨센노 시

후세에 꽃은 피고 네게 전하는 변천의 시


苦悩にまみれて 嘆き悲しみ それでも途絶えぬ歌に 陽は射さずとも 

쿠노니 마미레테 나게키 카나시미 소레데모 토타에누 우타니 히와 사자즈토모

고뇌투성이가 되어 한탄하는 슬픔, 그래도 끊어지지 않는 노래에 해는 들지 않는다 해도



明日は次々死んでいく 急いても追いつけず過去になる 

아스와 츠기즈기 신데이쿠 이소이테모 오이츠케즈 카코니 나루

내일은 차례차례 죽어간다, 서둘러도 따라잡지 못하고 과거가 되네


生き急げ僕ら 灯る火はせつな 生きる意味などは後からつく 

이키이소게 보쿠라 토모루 히와 세츠나 이키루 이미나도와 아토카라 츠쿠

치열히 살아가는 우리들, 켜진 불은 찰나이며 살아가는 의미 따위는 나중에 따라붙어



君が君でいるには不確かな 不安定な自我が 君を嫌おうと 

키미가 키미데 이루니와 후타시카나 후안테이나 지가가 키미오 키라오우토

네가 너로 있기에는 불확실한걸, 불안정한 자아가 너를 싫어하더라도


せめて歌えば 闇は晴れるか 根腐れた夢に預かった命だ 

세메테 우타에바 야미와 하레루카 네구사레타 유메니 아즈캇타 이노치다

차라리 노래하면 어둠은 걷힐까, 뿌리가 썩어빠진 꿈에 내맡긴 목숨이다



拝啓 忌まわしき過去に告ぐ 絶縁の詩 

하이케이 이마와시키 카코니 츠쿠 제츠엔노 시

삼가 아룀, 부끄러운 과거에 고하는 절연의 시


最低な日々の 最悪な夢の 残骸を捨てては行けず ここで息絶えようと 

사이테이나 히비노 사이아쿠나 유메노 잔가이오 스테테와 유케즈 코코데 이키타에요우토

최악인 나날의, 최악인 꿈의 잔해를 여기서 숨이 끊어지더라도 버리고 가지는 못하고

 

後世 花は咲き君に伝う 変遷の詩 

코세이 하나와 사키 키미니 츠타우 헨센노 시

후세에 꽃은 피고 네게 전하는 변천의 시


苦悩にまみれて 嘆き悲しみ それでも途絶えぬ歌に 陽は射さずとも 

쿠노니 마미레테 나게키 카나시미 소레데모 토타에누 우타니 히와 사자즈토모

고뇌투성이가 되어 한탄하는 슬픔, 그래도 끊어지지 않는 노래에 해는 들지 않는다 해도



疲れた顔に足を引きずって 照り返す夕日に顔をしかめて 

츠카레타 카오니 아시오 히키즛테 테리가에스 유우히니 카오오 시카메테

지친 얼굴로 발을 질질 끌며 반사된 석양에 얼굴을 찌푸리면서


行こうか 戻ろうか 悩みはするけど しばらくすれば 歩き出す背中 

이코우카 모도로우카 나야미와 스루케도 시바라쿠 스레바 아루키다스 세나카

나아갈까 돌아갈까 고민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걸어가기 시작하는 뒷모습


そうだ行かねばならぬ 何はなくとも生きて行くのだ 

소우다 이카네바 나라누 나니와 나쿠토모 이키테유쿠노다

그래, 가야 해 아무것도 없어도 살아가는 거야


僕らは どうせ拾った命だ ここに置いてくよ なけなしの 

보쿠라와 도우세 히롯타 이노치다 코코니 오이테쿠요 나케나시노

우리는 어차피 주운 목숨이다, 여기에 두고 가자, 전부 쥐어짜내어



拝啓 今は亡き過去を想う 望郷の詩 

하이케이 이마와 나키 카코오 오모우 보쿄노 시

삼가 아룀, 지금은 없는 과거를 떠올리는 그리운 고향의 시


最低な日々が 最悪な夢が 始まりだったと思えば 随分遠くだ 

사이테이나 히비가 사이아쿠나 유메가 하지마리닷타토 오모에바 즈이분 토오쿠다

최악인 나날이 최악인 꿈이 시작이었다고 생각하면 퍽 멀게 느껴져


どうせ花は散り 輪廻の輪に還る命  

도우세 하나와 치리 린네노 와니 카에루 이노치

어차피 꽃은 지며 윤회의 고리로 돌아가는 목숨


苦悩にまみれて 嘆き悲しみ それでも途絶えぬ歌に 陽は射さずとも 

쿠노니 마미레테 나게키 카나시미 소레데모 토타에누 우타니 히와 사자즈토모

고뇌투성이가 되어 한탄하는 슬픔, 그래도 끊어지지 않는 노래에 해는 들지 않는다 해도



季節は次々生き返る

키세츠와 츠기즈기 이키카에루

계절은 차례차례 되살아난다




M04. 분기(分岐)



今振り返ればあの時だ って今がその時なのかも知れない 

이마 후리카에레바 아노 토키닷 테 이마가 소노 토키나노카모 시레나이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가, 라니 지금이 바로 그 때인지도 몰라


分岐点、選択肢、分かれ道、どっちみち答え合わせは明日以降 

분키텐, 센타쿠시, 와카레미치, 코타에 아와세와 아스 이코

분기점, 선택지, 갈림길, 어차피 답을 맞춰볼 수 있는 것은 내일 이후부터


実りの季節の投資も 見通しの悪い小売業 

미노리노 키세츠모 토시모 미토오시노 와루이 코리교

결실의 계절에 한 투자도 전망이 좋지 않은 소매업


未納家賃で頭たれ舌打ち がんじがらめ のたうちまわり 

미노우 야친데 토우마타레 시타우치 간지가라메 노타우치 마와리

밀린 집세에 머리를 흐트리고 혀를 차, 칭칭 뒤얽혀 몸부림치며 뒹굴어


慢性的貧困に差した魔が 反社会的思想 明日は我身の 

만세이테키 힌콘니 사시타 마가 한샤카이테키 시소 아스와 와가노

만성적 빈곤에 드러난 마는 반사회적 사상, 내일은 내 몸의


四の五の言ってる間に 飛行する夜行列車 逃避行 

시노고노 잇테루 마니 히코스루 야코렛샤 토히코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이에 비행하는 야간열차, 도피행



星系から星系、星巡り 過ぎる景色、時間は日めくり 

세이케이카라 세이케이, 호시메구리 스기루 케시키, 지칸와 히메구리

성계에서 성계, 별산책, 지나쳐가는 경치, 시간은 한 장씩 뜯겨가


何を目指して 何を残して 何が大事で 何が不必要で 

나니오 메자시테 나니오 노코시테 나니가 다이지데 나니가 후히츠요데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을 남기고 무엇이 소중하며 무엇이 불필요한지


現実逃避も果ての果て 誰も追いつけない水際まで 

겐지츠 토히모 하테노 하테 다레모 오이츠케나이 미기와마데

현실 도피도 끝의 끝에서, 누구도 쫓아오지 못하는 물가에서


夢見心地、世俗との交差点 我に返る ここ、金貸し査定 

유메미 코코치, 세조쿠토노 코사텐 와니 카에루 코코, 카네사시 사테이

꿈꾸는 기분으로, 세속과의 교차점에서 나로 돌아와, 여기는 사금융 심사



正しいと正しいの間 宙ぶらりんの魂の声を聞いた 

타다시이토 타다시이노 아이다 츄부라린노 타마시이노 코에오 키이타

올바름과 올바름 사이에서 공중에 매달린 영혼의 목소리를 들었어


西も東も悪手だ 右も左も暗い四面楚歌 

니시모 히가시모 아쿠슈다 미기모 히다리모 쿠라이 시멘소카

서쪽도 동쪽도 좋지 않아, 오른쪽도 왼쪽도 어두운 사면초가


それでも迫る 道を選ぶ 掴み取れば自身の死すら気高く 

소레데모 세마루 미치오 에라부 츠카미토레바 지신노 시스라 케다카쿠

그런데도 쫓아오는 길을 골라, 움켜쥔다면 자신의 죽음조차도 고상해져


脅されてるぞ銃器で 後になれば分かる今が分岐点

오도사레테루조 쥬키데 노치니 나레바 와카루 이마가 분키텐

위협받고 있어, 총기로, 나중에는 알 수 있어, 지금이 분기점




M05. 백 년이 지나면(百年経ったら)



眠りから覚めても動けない身体 

네무리카라 사메테모 우고케나이 카라다

잠에서 깨어나도 움직이지 않는 몸


病み上がり 人らしき人以下に成り下がり 

야미아가리 히토라시키 히토 이카니 나리사가리

이제 막 다 나은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 이하로 전락해


価値のない物に価値を付け 

카치노 나이 모노니 카치오 츠케

가치 없는 것에 가치를 매겨


価値観とうそぶくものに 支払いの義理はない 

카치칸토 우소부쿠 모노니 시하라이노 기리와 나이

가치관이라며 큰 소리 치는 자들에게 무언가 지불할 의리는 없어



世界は酔っぱらい へらへら回るけど 戦闘機 

세카이와 욧파라이 헤라헤라 마와루케도 센토키

세계는 잔뜩 취해서 실실 웃으며 맴돌지만, 전투기,


暴力と言葉が釣り合えば 

보료쿠토 코토바가 츠리아에바

폭력과 언어가 어울리면



ビル風に寝転んで 百年経ったら起こして 

비루카제니 네코론데 햐쿠넨 탓타라 오코시테

빌딩풍에 드러누웠어, 백 년이 지나면 깨워줘


土には還れぬもの達と添い寝して 

츠치니와 카에레누 모노다치토 소이네시테

흙으로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과 어울려 잠들고


裏庭の堅い実が 真っ赤になったら教えて 

우라니와노 카타이 미가 맛카니 낫타라 오시에테

뒤뜰의 딱딱한 열매가 새빨갛게 익으면 알려줘


この夏の訪れを そよ風に言付けて 

코노 나츠오 오토즈레오 소요카제니 코토즈케테

이 여름의 방문을 산들바람으로 전해줘


空を越え 

소라오 코에

하늘을 넘어



故郷が嫌い 雪が積もるの嫌い 

후루사토가 키라이 유키가 츠모루노 키라이

고향이 싫어, 눈이 쌓이는 것도 싫어


思い出と心中するつもりないし 

오모이데토 신쥬스루 츠모리모 나이시

추억과 함께 동반자살 할 생각도 없고


夕凪の静寂 耳を澄ます海に 

유우나기노 세이쟈쿠 미미오 스마스 우미니

저녁 무풍의 정적, 귀를 기울인 바다에


あの娘が育った町だから そこは好き 

아노 코가 소닷타 마치다카라 소코와 스키

그 아이가 자란 마을이니까 그곳은 좋아



世界一嫌いな人間と 世界一大事な人間を 

세카이 이치 키라이나 닌겐토 세카이 이치 다이세츠나 닌겐오

세계에서 가장 싫은 인간과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인간 중에서


一人しか救えない 

히토리시카 스쿠에나이

한 명 밖에 구하지 못해



だとしても迷うだろう そういうもんだ 人として 

다토시테모 마요우다로우 소우이우 몬다 히토토시테

그렇다 해도 고민하겠지, 그런 거야, 인간이란 건


良心があってこそ 良心が傷むのだ 

료신가 앗테코소 료신가 이타무노다

양심이 있기에 양심이 아파오는 거지


裏庭の堅い実が 真っ赤になったら教えて 

우라니와노 카타이 미가 맛카니 낫타라 오시에테

뒤뜰의 딱딱한 열매가 새빨갛게 익으면 알려줘


この夏の訪れを そよ風に言付けて 

코노 나츠오 오토즈레오 소요카제니 코토즈케테

이 여름의 방문을 산들바람으로 전해줘


空を越え 

소라오 코에

하늘을 넘어



荒廃したこの土地で もう生きていけないから 

코하이시타 코노 토치데 모우 이키테 이케나이카라

황폐해진 이 땅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으니까


ノアの箱船的宇宙船 炎を吐く飛行機雲 

노아노 하코부네테키 호노오 하쿠 히코우키 쿠모

마치 노아의 방주 같은 우주선, 불꽃을 내뱉는 비행기 구름



みんな 地球を出て行った 

민나 치큐오 데테잇타

모두 지구를 떠나갔어



僕はそれに 手を振った 

보쿠와 소레니 테오 훗타

나는 거기에 손을 흔들었어


さよなら 

사요나라

안녕



この町が燃え尽きて 百年経ったら起こして 

코노 마치가 모에츠키테 햐쿠넨 탓타라 오코시테

이 마을이 모두 불타고 백 년이 지나면 깨워줘


土には還れぬもの達と添い遂げて 

츠치니와 카에레누 모노다치토 소이네시테

흙으로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과 어울려 잠들고


裏庭の堅い実が 真っ赤になったら教えて 

우라니와노 카타이 미가 맛카니 낫타라 오시에테

뒤뜰의 딱딱한 열매가 새빨갛게 익으면 알려줘


この夏の訪れを そよ風に言付けて 

코노 나츠오 오토즈레오 소요카제니 코토즈케테

이 여름의 방문을 산들바람으로 전해줘



空を越え 

소라오 코에

하늘을 넘어




M06. 라이프 이즈 뷰티풀(ライフイズビューティフル)



何がどうなって ここに立ってるんだ 時々われに帰って 首をかしげるんだ 

나니가 도우낫테 코코니 탓테룬다 토키도키 와레니 카엣테 쿠비오 카시게룬다

뭐가 어떻게 돼서 여기에 서 있는 걸까, 때때로 자신을 돌아보며 고개를 갸웃거려


歌うのが好きな少年だった だけどそれを誰にもいえない気弱な子だった 

우타우노가 스키나 쇼넨닷타 다케도 소레오 다레니모 이에나이 키요와나 코닷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이었어, 하지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 약한 아이였지


久しぶりだな そっちはどうだ? 元気してんなら 別にそれでいいんだ 

히사시부리다나 솟치와 도우다? 겐키시텐나라 베츠니 소레데 이인다

오랜만이네, 그 쪽은 어때? 건강히 지낸다면 그걸로 충분해


つまらねぇ愚痴は 言いっこなしだ 昔話もたまにはいいか 

츠마라네에 구치와 이잇코나시다 무카시 바나시모 타마니와 이이카

시시한 푸념은 말하기 없기야, 옛날 이야기도 가끔씩은 좋으려나



わいは今も歌ってるんだ 暗い歌ばかり歌いやがってと人は言うが 

와이와 이마모 우탓테룬다 쿠라이 우타밧카리 우타이야갓테토 히토와 이우가

나는 지금도 노래하고 있어, 어두운 노래만 불러댄다고 남들은 말하지만


ぜってぇまけねぇって 気持ちだけで 今まで ここまで やってきたんだ 

젯테에 마케네엣테 키모치다케데 이마마데 코코마데 얏테키탄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감정으로 지금까지, 여기가지 해내온 거야


これだけは本気でゆずれないんだ 背負ってるものが増えすぎたようだ 

코레다케와 혼키데 유즈레나인다 세옷테루 모노가 후에스기타 요우다

이것만은 진심으로 양보하지 못해, 짊어진 것이 너무 많이 늘어난 것 같아


夢を諦めた人 捨てた人 叶えられず死んだ人 覚えているか 

유메오 아키라메타 히토 스테타 히토 카나에라레즈 신다 히토 오보에테이루카

꿈을 포기한 사람, 버린 사람, 이루지 못하고 죽어버린 사람, 기억하고 있니



あっけなく命や夢が消える星で ありふれた良くある悲しい話 

앗케나쿠 이노치야 우메가 키에루 호시데 아리후레타 요쿠 아루 카나시이 하나시

맥없이 생명이나 꿈이 사라지는 별에서는 흔해빠진, 자주 있는 슬픈 이야기


そんなもんに飽きもせず泣き笑い 人生は美しい 

손나 몬니 아키모세즈 나키와라이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그런 것에 질리지도 않고 울고 웃는 인생은 아름다워


一つを手に入れて一つを失くして いつも何か足りないって泣いている 

히토츠오 테니 이레테 히노츠오 우시나쿠시테 이츠모 나니카 타리나잇테 나이테이루

하나를 손에 넣으면 하나를 잃어버리고, 언제나 무언가가 부족하다며 울고 있어


だけど後悔なんてしてやるものか 人生は美しい 

다케도 코카이난테 시테야루모노카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그렇지만 후회 따위 할까 보냐, 인생은 아름다워



いつもの居酒屋で はしゃぎすぎた 始発で帰る馬鹿達を 太陽が照らした 

이츠모노 이자카야데 하샤기스기타 시하츠데 카에루 바카다치오 타이요가 테라시타

단골 술집에서 엄청 떠들어댄 뒤 첫차로 돌아가는 바보들을 태양이 비추었어


「俺らの夜明けがやってきたんだ」誰かが言った 頭は痛いが 妙に笑えた 

「오레라노 요아케가 얏테키탄다」 다레카가 잇타 아타마와 이타이가 묘오니 와라에타

「우리의 새벽이 찾아왔어」 누군가가 말했어, 머리는 아프지만 묘하게 웃음이 났어


そんな日々も 今はもう遠い あの頃のギターは埃をかぶってた 

손나 히비모 이마와 모우 토오이 아노 코로노 기타-와 호코리오 카붓테타

그런 나날도 지금은 이제 저 멀리, 그 시절의 기타는 먼지를 뒤집어썼어


けどな これだけは絶対言える 俺らの夜明けはもうすぐそこだ 

케도나 코레다케와 젯타이 이에루 오레라노 요아케와 모우스구 소코다

하지만 말이지, 이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우리의 새벽은 곧 찾아올 거야



信じた人や物が過ぎ去る街で ありふれたどこにでもある悔し涙 

신지타 히토야 모노가 스기사루 마치데 아리후레타 도코니데모 아루 쿠야시 나미다

믿었던 사람이나 물건이 지나쳐가 버리는 거리에서 흔해빠져서 여기저기 널린 분해서 흘리는 눈물


そんなもんに未だに突き動かされる 人生は美しい 

손나몬니 이마다니 츠키우고카사레루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그런 것에 아직까지도 마음이 움직이는 인생은 아름다워


ファミレスで喧嘩したぶりのあいつが 電車に向かって手をふり続けていた 

파미레스데 겐카 시타부리노 아이츠가 덴샤니 무캇테 테오 후리 츠즈케테이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싸움이 붙을 뻔한 그 녀석이 전챠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고 있었어


過ぎてゆく景色 二度と振り向かないよ 人生は美しい 

스기테유쿠 케시키 니도토 후리무카나이요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지나가는 경치는 두 번 다시 되돌아보지 않아, 인생은 아름다워



こんな時間か そろそろ帰るか? なんだ帰りたくないって まぁ わいも同じだが 

콘나 지칸카 소로소로 카에루카? 난다 카에리타쿠 나잇테 마아 와이모 오나지다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슬슬 돌아갈까? 뭐야 돌아가기 싫다고? 뭐 나도 마찬가지지만


不安は多いが 進むべきだ 情熱一つで何でもできるはずさ 

후안와 오오이가 스스무 베키다 죠네츠 히토츠데 난데모 데키루 하즈사

많이 불안하겠지만 나아가야 해, 정열 하나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야


東京 青森 路上 ライブハウス きっと場所なんてどこでも良かった 

도쿄 아오모리 로죠 라이브하우스 킷토 바쇼난테 도코데모 요캇타

도쿄, 아오모리, 노상, 라이브 하우스, 분명 장소는 어디든 상관 없었지


歌う場所はどこでもいいぜ 歌う歌がわいの歌なら 

우타우 바쇼와 도코데모 이이제 우타우 우타가 와이노 우타나라

노래할 장소는 어디든 좋아, 부를 노래가 나의 노래라면



悔し涙振りほどいて叫んだ歌 大事なものは二度と離さないよ 

쿠야시 나미다 후리호도이테 사켄다 우타 다이지나 모노와 니도토 하나사나이요

분해서 흘린 눈물을 뿌리치며 외친 노래, 소중한 것은 두 번 다시 놓지 않을 거야


振り向くな後ろには花も咲かねぇ 人生は美しい 

후리무쿠나 우시로니와 하나모 사카네에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돌아보지 마, 뒤에는 꽃도 피지 않아, 인생은 아름다워


じゃあまたな身体だけは気をつけろよ しっかり歩けよふらついてるぜ 

쟈아 마타나 카라다다케와 키오츠케로요 싯카리 아루케요 후라츠이테루제

그럼 또 보자고, 몸은 좀 조심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걸어, 비틀거리잖아


見ろよもう朝日が昇ってきた 人生は美しい 

미로요 모우 아사히가 노봇테키타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봐봐, 벌써 아침해가 떠올랐어, 인생은 아름다워


人生は美しい

진세이와 우츠쿠시이

인생은 아름다워




M07. 토할 것 같아(吐きそうだ)



生きる意味とは何だ 寝起き一杯のコーヒーくらいのもんか 

이키루 이미토와 난다 네오키 잇파이노 코-히- 쿠라이노 몬카

살아가는 의미란 무엇일까, 잠깨기 용의 커피 한 잔 정도인 건가


それとも酔いどれの千夜一夜 ていうか二日酔いでもう吐きそうだ 

소레토모 요이도레노 센야 이치야 테이우카 후츠카 요이데 모우 하키소우다

아니면 술주정뱅이의 천일야화, 그보다 숙취 때문에 토할 것 같아


新しい家に引っ越した とは言っても西日とは未だ友人だ 

아타라시이 이에니 힛코시타 토와 잇테모 니시비토와 이마다 유진다

새 집으로 이사 왔어, 그렇다 해도 석양과는 여전히 친구야


安心とは縁遠い暮らしの最中で どっち付かずの夢想家 

안신토와 넨토오이 쿠라시노 사나카데 톳치츠카즈노 무소카

안심과는 거리가 먼 생활의 한중간에서 어디에도 붙지 못하는 몽상가


思い出す景色おぼろに 白黒写真みたいなあの日々 

오모이다스 케시키 오보로니 시로쿠로 샤신 미타이나 아노 히비

떠오르는 경치는 어렴풋하고 흑백 사진 같은 그 나날들


何度も僕は僕を殺し 血まみれの僕 未だ在住 心に 

난도모 보쿠와 보쿠오 코로시 치마미레노 보쿠 이마다 자이쥬 코코로니

몇 번이고 나는 나를 죽이고 피투성이가 된 내가 아직도 마음 속에 살고 있어


夜窓に不意に映るそいつは さながら亡霊か 恨めしそうな目だ 

요마도니 후이니 우츠루 소이츠와 사나가라 보레이카 우라메시소우나 메다

밤의 창문에 갑자기 비친 그 녀석은 마치 망령처럼, 원망스러운 눈을 하고 있어


「いつでもこっちに戻って来なよ」 踏みとどまるのはいつだってギリギリだ 

「이츠데모 콧치니 모돗테 키나요」 후미토도마루노와 이츠닷테 기리기리다

「언제든디 여기로 돌아와도 돼」 단념해버리는 것은 언제나 아슬아슬해


自分の価値観を自分で言い負かし そいつをまた否定する言葉遊び 

지분노 카치칸오 지분데 이이마카시 소이츠오 마타 후테이스루 코토바아소비

자신의 가치관을 스스로 꺾어버리고 그마저도 또다시 부정하는 말장난


建前を一人ずつ剥がせば 頭の中すっかり嫌な奴 

타테마에오 이치마이즈츠 누가세바 아타마노 나카 슷카리 이야나 야츠

명분을 한 겹씩 벗겨내보면 머릿속에는 엄청 싫은 녀석만 남아


そりゃそうだ一糸纏わぬ人間は そもそも獣とさほど変わらない 

소랴 소우다 잇시 마토와누 닌겐와 소모소모 케모노토사 호도 카와라나이

그래 그래, 애초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인간은 짐승과 거의 다르지 않아


つまり犯人は僕自身なのだ っていうのはもう何度目のオチだ? 

츠마리 한닌와 보쿠 지신나노다 앗테이우노와 모우 난도메노 오치다?

즉 범인은 나 자신이야, 라는 것도 벌써 몇 번째 내린 결론이지?



生きる意味とは何だ 寝起き一杯のコーヒーくらいのもんか 

이키루 이미토와 난다 네오키 잇파이노 코-히- 쿠라이노 몬카

살아가는 의미란 무엇일까, 잠깨기 용의 커피 한 잔 정도인 건가


それとも酔いどれの千夜一夜 ていうか二日酔いでもう吐きそうだ 

소레토모 요이도레노 센야 이치야 테이우카 후츠카 요이데 모우 하키소우다

아니면 술주정뱅이의 천일야화, 그보다 숙취 때문에 토할 것 같아



たった一瞬の たった一粒の 閃きが人生を変える 

탓타 잇슌노 탓타 히토츠부노 히라메키가 진세이오 카에루

단 한 순간의, 단 한 알의 번뜩임이 인생을 바꿔


でもそれを神様みたいに崇めるのは違うと思うんだ 

데모 소레오 카미사마 미타이니 아가메루노와 치가우토 오모운다

하지만 그것을 신처럼 숭배하는 것은 틀렸다고 생각해


愚直な自尊心が現実に跪いた 口をつく恨み節 確かによく切れたな 

구쵸쿠나 지손신와 겐지츠니 히자마츠이타 쿠치오 츠쿠 우라미부시 타시카니 요쿠 키레타나

우직한 자존심이 현실에 무릎을 꿇었어, 입에 붙은 원망의 노래는 확실히 날이 잘 갈렸지


閃きには今も感謝するが 怠惰の言い訳になり得たのも然りだ 

히라메키니와 이마모 칸샤스루가 타이다노 이이와케니 나리에타노모 시카리다

번뜩임에는 지금도 감사하고 있지만 태만해할 변명이 된 것도 사실이야


馬鹿にした奴 見返したいだけじゃ 目立ちたがりや 空虚な愉快犯 

바카니 시타 야츠 미카에시타이다케쟈 메다치타가리야 쿠쿄우나 유카이한

바보 취급한 녀석들이 되돌아보게 하고 싶을 뿐이라면 그저 눈에 띌 뿐인 공허한 유쾌범


上か下かで競い合うその先に 僕ら生きてる虚しさを恥じて 

우에카 시타카데 키소이아우 소노 사키니 보쿠라 이키테루 무나시사오 하지테

위냐 아래냐로 서로 다툰 끝에 우리는 살아 있다는 허무함을 부끄러워하고


群衆の意思の平均像の下敷きに なっているのもどうせ人間だ 

군슈노 이시노 헤이킨소우노 시타지키니 낫테이루노모 도우세 닌겐다

군중의 의사의 평균을 떠받치지만 그것을 이루는 것도 어차피 인간이야


それなら自分が一番可愛いんだと 言ってみせろよこの獣どもが 

소레나라 지분가 이치반 카와인다토 잇테미세로요 코노 케모노도모가

그렇다면 자신이 가장 가련하다고 말해봐, 이 짐승들이



生きる意味とは何だ 寝起き一杯のコーヒーくらいのもんか 

이키루 이미토와 난다 네오키 잇파이노 코-히- 쿠라이노 몬카

살아가는 의미란 무엇일까, 잠깨기 용의 커피 한 잔 정도인 건가


それとも酔いどれの千夜一夜 ていうか二日酔いでもう吐きそうだ 

소레토모 요이도레노 센야 이치야 테이우카 후츠카 요이데 모우 하키소우다

아니면 술주정뱅이의 천일야화, 그보다 숙취 때문에 토할 것 같아



埠頭を望むさびれた岸壁 潮風に錆び付いていく命 

후토오 노조무 사비레타 간베키 시오카제니 사비츠이테이쿠 이노치

부두를 원하는 황폐한 암벽, 바닷바람에 녹슬어가는 목숨


と呼ぶのも躊躇う様な暮らし ぶら下げ「それでも」と 未だ のたまい 

토 요부노모 타메라우 요우나 쿠라시 부라사게 「소레데모」토 이마다 노타마이

이라 부르기에도 망설여지는 생활을 매달아 올려 「그래도」 라고 아직껏 중얼거려


所在などなく 行き場所もなく くすぶる魂すら持て余す 

쇼자이나도 나쿠 이키바쇼모 나쿠 쿠스부루 타마시이스라 모테아마스

거처 따위 없고 갈 곳도 없고 그을린 영혼조차도 힘에 겨워


「後悔はない」という後悔を 引きずり重い足を歩かせる 

「코카이와 나이」 토이우 코카이오 히키즈리 오모이 아시오 아루카세루

「후회는 없어」라는 후회가 질질 끌리는 무거운 다리를 억지로 움직여


愚痴は零すな 弱音を吐くな 素晴らしい人間になろうと思うな 

구치와 코보스나 요와네오 하쿠나 스바라시이 닌겐니 나로우토 오모우나

푸념을 흘리지 마, 약한 소리 내뱉지 마, 멋진 인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


我慢するべきだ 身を粉にして 道に迷っても戻りはするな 

가만스루 베키다 미오 코니시테 미치니 마욧테모 모도리와 스루나

참아야 해, 몸이 가루가 되도록 길을 헤매도 돌아가려고는 하지 마


優しく在れ 義理堅く 恩は返せ 借りは作るな 

야사시쿠 아레 기리카타쿠 온와 카에세 카리와 츠쿠루나

상냥하게 살아가, 의리를 지켜, 은혜는 갚아, 빚은 만들지 마


無償の愛だ 無償の愛か? これこそエゴか? なんて嫌な奴だ 

무쇼노 아이다 무쇼노 아이카? 코레코소 에고카? 난테 이야나 야츠다

대가 없는 사랑이야, 대가 없는 사랑인가? 이것이야말로 자아인가? 라니 싫은 녀석이네



生きる意味とは何だ 寝起き一杯のコーヒーくらいのもんか 

이키루 이미토와 난다 네오키 잇파이노 코-히- 쿠라이노 몬카

살아가는 의미란 무엇일까, 잠깨기 용의 커피 한 잔 정도인 건가


それとも酔いどれの千夜一夜 ていうか二日酔いでもう吐きそうだ 

소레토모 요이도레노 센야 이치야 테이우카 후츠카 요이데 모우 하키소우다

아니면 술주정뱅이의 천일야화, 그보다 숙취 때문에 토할 것 같아




M08. 맨정신(しらふ)



「自分以外皆死ね」ってのは「もう死にてえ」ってのと同義だ 団地からの三人称視点 

「지분 이가이 민나 시네」엣테노와 「모우 시니테에」 엣토노토 도우기다 단치카라노 산닌 쇼시텐

「나 이외는 모두 죽어버려」 라는 건 「이젠 죽고 싶어」 와 똑같은 말이야, 단지에서의 3인칭 시점


寂れた外壁に吸いさしの煙草押し付け 現場監督の怒号に唾を吐いて夕暮れ 

사비레타 카이베키니 스이사시노 타바코 오시츠케 겐바칸도쿠노 도고니 츠바오 하이테 유우구레

쇠퇴한 외벽에 피우다 만 담배를 비벼 끄고 현장 감동의 노호에 침을 뱉은 해질녘


もう消えてくれ 未だ歌手としては無名 ぼろぼろになるまで働いて食う飯はうめえ 

모우 키에테쿠레 이마다 캬슈토시테와 무메이 보로보로니 나루마데 하타라이테 쿠우 메시와 우메에

이제는 사라져줘, 가수로서는 아직 무명,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일하고 먹는 밥은 맛있어


けど明日にはばっくれ 我慢、忍耐とは無縁 こんな僕に光が射すなら早くそうしてくれ 

케도 아시타니와 밧쿠레 가만, 닌타잍와 무엔 콘나 보쿠니 히카리가 사스나라 하야쿠 소우시테쿠레

하지만 내일에는 시치미를 떼, 자제, 인내와는 연이 없어, 이런 내게 빛이 든다면 빨리 그렇게 해줘



解体作業、ソープ、オフィス、世田谷の小学校 豊かな心、情操教育で現実を描こう 

카이타이 사교, 소-프, 오피스, 세타가야노 쇼각코우 우타카나 코코로, 죠소 쿄이쿠데 겐지츠오 에가코우

해체 작업, 비누, 오피스, 세타가야의 소학교, 풍족한 마음, 정서 교육을 받아서 현실을 그리자


アスベスト吸い込み、渡る現場は鬼ばかり 高所作業、安全帯無しで人生綱渡り 

아스베스토 스이코미, 와타루 겐바와 오니바카리 코쇼사교, 안젠타이 나시데 진세이 츠나와타리

석면을 빨아들여 건너는 현장은 오니 투성이, 고층 작업, 안전띠 없이 인생의 줄타기


こんなはずじゃなかった 頭で繰り返し これで何百回目かの人生の振り出し 

콘나 하즈쟈나캇타 아타마데 쿠리카에시 코레데 난뱌쿠카이메노 진세이노 후리다시

이럴 리 없는데, 머릿속에서 반복하며 이걸로 몇백 번째 인생 재출발


もう無理かもね 祈る気力もない流星 あの日期待した僕の才能、下方修正 

모우 무리카모네 이노루 키료쿠모 나이 류세이 아노 히 키타이시타 보쿠노 사이노, 카호슈세이

이젠 무리일지도, 기도할 기력도 없는 유성, 그 날 기대했던 나의 재능, 하향 수정



努力 積み上げた労力は結局徒労 それなら目の前にある惰眠をむさぼろう 

도료쿠 츠미아게타 로료쿠와 켓쿄쿠 토로 소레나라 메노 마에니 아루 다민오 무사보로우

노력, 쌓아올린 수고는 결국 헛수고, 그렇다면 눈 앞에 있는 게으른 잠을 탐내보자


昨日出来たはずの世紀の名曲は 掃いて捨てる程ある駄作にも埋もれる駄作だ 

키노 데키타 하즈노 세이키노 메이쿄쿠와 하이테 스테루 호도 아루 다사쿠니모 오모레루 다사쿠다

어제 완성했을 터인 세기의 명곡은 쓸어 내다버릴 정도로 있는 졸작 중에서도 최고의 졸작이야


埃だらけの作業服 冷たい視線 山手線 特に原宿より南は痛てえ 

호코리다라케노 사교후쿠 츠메타이 시센 야마노테센 토쿠니 하라주쿠요리 미나미와 이테에

먼지투성이 작업복, 차가운 시선, 야마테 선, 특히 하라주쿠를 지나친 남쪽은 시선에 아파


俳優、バンドマン、その日暮らしにホームレス 履歴書なしで派遣される工務店 

하이유, 반도만, 소노 히구라시니 호-무레스 리레키쇼 나시데 하켄사레루 코무텐

배우, 밴드맨,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숙자, 이력서 없이 파견되는 공무소



事務所前チューハイで乾杯の晴天 古株の面々 まるで現代の蟹工船 

지무쇼 마에 츄-하이데 간파이노 세이텐 후루카부노 멘멘 마루데 겐다이노 카니코우센

사무소 앞에서 츄하이로 건배하는 청천, 고참들의 얼굴은 마치 현대의 게잡이 어선


妥協でされるがままの搾取 汗を酒で潤す さながらヨイトマケの唄か山谷ブルース 

타교데 사레루가 마마노 사쿠슈, 아세오 사케테 우루오스 사나가라 요이토 마케노 우타카 산코쿠 브루-스

타협 되는 대로 되는 착취, 땀은 술로 축여, 마치 달구질의 노동요인지 싶은 산골짜기 브루스


夢見がちな馬鹿とギリギリの奴らが集い 気がついたら僕もそんな一派の一人 

유메미가치나 바카토 기리기리노 야츠라가 츠도이 키가 츠이타라 보쿠모 손나 잇파노 히토리

공상만 하는 바보와 아슬아슬한 처지의 녀석들이 모인 모임,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그런 일파 중 한 명


泥酔にまかせて現実をずらかった 夢も消えちゃった 「今日の仕事も辛かった」 

데이스이니 마카세테 겐지츠오 즈라캇타 유메모 키에챳타 「쿄오노 시고토모 츠라갓타」

만취한 상태로 현실을 도피했어, 꿈도 사라져 버렸어 「오늘 일도 힘들었어」



スナックの皿洗い、送迎じゃまどろっこい 大湊自衛隊員の愚痴には酷く悪酔い 

스낫쿠노 사라아라이, 소게이쟈 마도롯코이 오오미나토 지에이타인노 구치니와 히도쿠 와루요이

과자 그릇 설거지, 보내고 맞이하기에는 갑갑해 오오미나토 자위대원의 푸념은 심한 술주정


次第に増える独り言、あの日の怒号、反響するエコー いや待て、これはもしかしたら幻聴 

시다이니 후에루 히토리고토, 아노 히노 도고, 한쿄스루 에고- 이야 마테, 코레와 모시카시타라 겐쵸

점점 늘어나는 혼잣말, 그 날의 노호, 반향하는 메아리- 잠깐 기다려, 이건 어쩌면 환청일지도


フラッシュバックで言葉を書く マッチポンプな自傷行為 

프랏슈 밧쿠데 코토바오 카쿠 맛치폰프나 지쇼 코이

플래시 백으로 떠오른 말을 써내, 매치 폽 스러운 자학 행위


宿命とは聞こえがいいが ようは体のいい呪いだ 

슈쿠메이토와 키코에가 이이가 요우와 테노 이이 노로이다

숙명이라면 듣기에는 좋지만 요는 그럴듯한 저주야


早揚がりの泥酔の果てにふらふらの自意識が 下手な勘ぐりをし出す前にもう眠るか 

하야아가리노 데이스이노 하테니 후라후라노 지이시키가 헤타나 칸구리오 시다스 마에니 모우 네무루카

너무 빨리 올라가 버린 만취의 술기운에 휘청거리는 자의식이 서투른 억측을 저지르기 전에 그만 잠에 들까



「自分以外皆死ね」ってのは「もう死にてえ」ってのと同義だ 悪いのは僕か世界か 

「지분 이가이 민나 시네」엣테노와 「모우 시니테에」 엣토노토 도우기다와루이노와 보쿠카 세카이카

「나 이외는 모두 죽어버려」 라는 건 「이젠 죽고 싶어」 와 똑같은 말이야, 나쁜 건 나일까 세계일까


千鳥足じゃふるさとに吹く風だって冷てえ こんなんじゃ世間だっていざって時にはつれねえ 

치도리아시쟈 후루사토니 후쿠 카제닷테 츠메테에 콘난쟈 세켄닷테 이잣테 토키니와 츠레네에

갈짓자 걸음으로는 고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조차 차가워, 이래서야 세간도 여차할 때에는 도와주지 않아


震えて朝焼け 外套の襟を立て 勇んで出てったはずのふるさとにまた立って 

후루에테 아사야케 가이토노 에리오 타테 이산데 데텟타 하즈노 후루사토니 마타 탓테

떨리는 아침놀, 외투 깃을 세우고 용기내거 가보려 했던 고향에 또다시 멈춰서서


もうここには居られねえ 自暴自棄な足取りで 分かったもう出てくよ 僕はすっかり素面で 

모우 코코니와 이라레네에 지보지키나 아시도리데 와캇타 모우 데테쿠요 보쿠와 슷카리 시라후데

이제 여기에는 있을 수 없어, 자포자기의 발걸음으로 알았어, 이제 나갈게, 나는 완전히 맨정신이야



老いも若きも酔っぱらいの三千世界で 我こそが純粋なる全うな素面で 

오이모 와카키모 욧파라이노 산젠 세카이데 와레코소가 쥰스이나루 맛토우나 시라후데

노인도 젊은이도 모두 취한 이 삼천세계에서 우리야말로 순수하고 성실한 맨정신이라서


痛み真っ向から食らい歌う酩酊いらずで 青年は詩を書く 離れた陰気な群れ 

이타미 맛코우카라 쿠라이 우타우 메이테이 이라즈데 세이넨와 시오 카쿠 하나레타 인키나 무레

아픔에 정면으로 맞서 노래해, 술기운 없이 청년은 시를 써, 저 멀리 떨어진 곳에 음침한 무리


属する場所がないって場所にはぬけぬけと属して 舐め合う傷跡は蜜のように甘ぇ 

조쿠스루 바쇼가 나잇테 바쇼니와 누케누케토 조쿠시테 니에아우 키즈아토와 미즈노 요우니 아마에

속한 장소가 없다며 장소에는 태연하게 속하고 서로 핥아주는 상처자국은 마치 꿀처럼 달콤해


そのカビ臭い地下室からはさっさと抜け出して むき出しの肌で受け止める現実の雨

소노 카비쿠사이 치카시츠카라와 삿사토 누케다시테 무키다시노 하다데 우케토메루 겐지츠노 아메

이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실에서 어서 빠져나와서 완전히 드러난 피부로 받아들이는 현실의 비




M09. 스피드와 마찰(スピードと摩擦)



切れかけた街灯に照らされて 明滅繰り返す人々の影 

키레카케타 가이토니 테라사레테 메이메츠 쿠리카에스 히토비토노 카게

다 꺼져가는 가로등에 비추어져 명멸을 반복하는 사람들의 그림자


ゴムの匂いと空気の湿り気 静寂と呼ぶには、はなはだ多弁 

고무노 니오이토 쿠키노 시메리케 세이쟈쿠토 요부니와, 하나하다 타벤

고무 냄새와 공기의 습기, 정적이라 하기에는, 몹시 수다스러워


したがって 定まらぬ視点 星を滑って 東北に流転 

시타갓테 사다마라누 시텐 호시오 스벳테 토호쿠니 루텐

따라서 정해지지 않은 시점은 별을 타고 동북으로 윤회


蛾が群がって どうせ無駄だって 夢に焼け落ちて あとは何もねえ 

가가 무라갓테 도우세 무다닷테 유메니 야케오치테 아토와 난모네에

나방이 무리지어 어차피 무리라며 꿈에 불타 떨어지고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어



行き先のない乗車券 此岸の終わりの夕景 

이키사키노 나이 죠샤켄 시간노 오와리노 유우케이

행선지 얺는 승차권, 이승에서의 마지막 황혼


地球の裏の荒野へ 早く連れてってくれ 

치큐노 우라노 코야에 하야쿠 츠레텟테쿠레

지구 뒤편의 황햐로 어서 데려다줘



夏の庭に犬の骨 死屍累々の日村 

나츠노 니와니 이누노 호네 시시 루이루이노 히즈케

여름의 정원에 개의 뼈, 겹겹이 쌓인 날짜


それを踏んづけて明日へ 気管支炎の音符で 

소레오 훈즈케테 아스에 키칸시엔노 온프에

그것을 짓밟고 내일로, 기관지염의 음표로


血を吐くまで歌え 放射状 北の山背 

치오 하쿠마데와 우타에 호샤센 키타노 야마세

피를 토할 때까지 노래해라, 방사선, 북쪽 산등성이


そこに咲いた花でさえ 冒涜は許されて 

소코니 사이타 하나데사에 보토쿠와 유루사레테

거기에 피어난 꽃에게조차도 모독은 허락되네



僕は舌打ちをしたこの街へ いや、舌打ちしたのは街の方で 

보쿠와 시타우치오 시타 코노 마치에, 이야 시타우치 시타노와 마치노 호데

나는 이 거리에 혀를 찼어, 아니, 혀를 찬 것은 거리 쪽이야


砂場に子供らの神話体系 その一粒ごと神は宿って 

스나바니 코도모라노 신와타이케이 소노 히토츠부고토 카미와 야돗테

모래사장에는 아이들의 신화 체계, 그 한 알 한 알마다 신은 깃들고


絡まって 切れぬ社会性 みだりに越えて 唾を吐き掛け 

카라맛테 키레누 샤카이세이 미다리니 코에테 츠바오 하키카케

뒤얽혀서 끊을 수 없는 사회성, 마구잡이로 넘어서서 침을 내뱉어


我が塞がって 来世疑って 無様に燃えて あとは何もねえ 

와가 후사갓테 라이세 우타갓테 부자마니 모에테 아노와 난모네에

나는 꽉 막혀서 내세를 의심하고 꼴사납게 불타 그 뒤는 아무것도 없어



獣と人の分岐点 命にたかる銀蠅 

케모노토 히토노 분기텐 이노치니 타카루 긴바에

짐승과 사람의 분기점, 목숨에 꼬여드는 금파리들


精子は霊地の巡礼 死ぬには早い降雪 

세이시와 레이치노 슌레이 시누니와 하야이 코세츠

영지를 순례하는 정자, 죽기에는 아직 이른 눈발



国道沿いのラブホテル トワイライト純潔で 

코쿠도 조이노 라브 호테루 토와이라이토 쥰게츠데

국도변의 러브 호텔, 트와일라이트의 순결로


言葉足らずの夜明け 吃音的な世の果て 

코토바 타라즈노 요아케 키즈온테키나 요노 하테

할 말이 부족한 새벽, 말더듬이 세상의 끝


それを飲み込んでは咽せる 結露に滴るカーテン 

소레오 노미콘데와 노세루 케츠로니 시타타루 카-텐

그것을 삼키고서는 흐느끼는 작은 물방울 맺히는 커튼


命が今焼け落ちて 車道に冬の銀河系 

이노치가 이마 야케오치테 샤도니 후유노 긴가케이

목숨이 지금 불타 사라지고 차도에는 겨울의 은하계



トラックの荷台に跨がって 歳月が通り過ぎた 

토랏쿠노 니다이니 마타갓테 사이게츠가 토오리 스기타

트럭 짐칸에 걸터앉아 세월이 지나가 버렸어


交差点で横転して 血を流していた 

코사텐데 오텐시테 치오 나가시테이타

교차점에서 전복해서 피를 흘리고 있었어


窓越しにそれを見ていたら 命がじりじりと焦げる音を聞いた 

마도고시니 소레오 미테이타라 이노치가 지리지리토 코게루 오토오 키이타

창문 너머로 그것을 보고 있었더니 목숨이 바작바작 타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어



スピードと摩擦 火花を散らして 

스피-도토 마사츠 히바나오 치라시테

스피드와 마찰, 불꽃을 흩뜨리며


スピードと摩擦 内臓を焦がして 

스피-도토 마사츠 나이조오 코가시테

스피드와 마찰, 내장을 애태우며



体内に発車の汽笛 血液は逃避の路線 

타이나이니 핫샤노 키테키 케츠에키와 토히노 로센

체내에 발차의 기적 소리, 혈액은 도피할 노선


旅立っては近づいて 離れてくのはどうして? 

타비탓테와 치카즈이테 하나레테쿠노와 도우시테?

여행을 떠났다가도 돌아오고 다시 멀어지는 것은 어째서?


苛立ちは尚叫んで ひび割れた今日の風景 

이라다치와 나오사켄데 히비와레타 쿄오노 후우케이

초조함을 힘껏 외쳐 금이 가버린 오늘의 풍경


地表にうがつささくれ 二月は無垢な難破船 

치효니 우가츠 사사쿠레 니가츠와 무쿠나 난파센

지표면에 파고드는 손거스러미, 2월은 무구한 난파선



スピードと摩擦 内臓を焦がして 

스피-도토 마사츠 나이조오 코가시테

스피드와 마찰, 내장을 애태우며




M10. 엔딩 테마(エンディングテーマ)



こんなに空が青いのは ちょっと勿体ないな 少し曇ってるくらいの方が 丁度いいよな 

콘나니 소라가 아오이노와 춋토 못타이나이나 스코시 쿠못테루 쿠라이노 호가 쵸우도 이이요나

이렇게나 하늘이 푸르른 것은 조금 아까운걸, 조금 흐린 정도가 딱 좋은데 말이지


真っ白な病室の 窓の向こうでは そろそろ桜も咲くんだろうけどな 

맛시로나 뵤시츠노 마도노 무코우데와 소로소로 사쿠라모 사쿤다로우케도나

새하얀 병실의 창문 저편에서는 슬슬 벚꽃도 피어나고 있겠지만


満たされていたいって いつも思うけれど 満たされていないからこその 願う力 

미타사레테이타잇테 이츠모 오모우케레도 미타사레테 이나이카라코소노 네가우 치카라

채워지고 싶다고 언제나 생각하지만 채워지지 못했기에 더욱 바라는 힘


腹が減ってる時の 食欲みたいな物 あなたはどうか大事にしてね 

하라가 헷테루 토키노 쇼쿠요쿠 미타이나 모노 아나타와 도우카 다이지니 시테네

배가 고플 때의 식욕 같은 것을 당신은 부디 소중히 여겨주길 바래



失う事に慣れたりしなかった 最後まで僕は悲しい人間でした 

우시나우 코토니 나레타리 시나캇타 사이고마데 보쿠와 카나시이 닌겐데시타

무언가를 잃는 것에 익숙치 않았던 나는 마지막까지 슬픈 인간이었습니다


だけどそれと引き換えに 僕は願うのです 生きて 生きて 生きていたいよ 

다케도 소레토 히키카에니 보쿠와 네가우노데스 이키테 이키테 이키테이타이요

하지만 그것과 맞바꾸어 나는 바랍니다, 살아서 살아서 살아가고 싶어



僕が死んだら 流れ出すエンドロール 僕が主演の 青春群像 

보쿠가 신다라 나가레다스 엔도로-루 보쿠가 슈엔노 세이슌 군조

내가 죽으면 흘러나올 엔드 롤, 내가 주연인 청춘 군상


お世話になった人達の 名前がずらっと並べば 何時間掛かるか分からないや 

오세와니 낫타 히토다치노 나마에가 즈랏토 나라베바 난지칸 카카루카 와카라나이야

신세를 졌던 사람들의 이름이 주르륵 늘어놓아지면 몇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어


そんな事考えると ちょっと笑えてくるよな 

손나 코토 칸가에루토 춋토 와라에테 쿠루요나

그런 걸 생각하면 조금 웃음이 나오는걸


だからエンディングテーマはこんなもんだろ 

다카라 엔딩구 테-마와 콘나 몬다로

그러니 엔딩 테마는 이런 거겠지



幼い頃飼ってたペットが死んだとき あまりの悲しさに 出会わなきゃよかったと思った 

오사나이 코로 캇테타 펫토가 신다 토키 아마리노 카나시사니 데아와나캬 요캇타토 오못타

어릴 적 키웠던 애완 동물이 죽었을 때 너무나도 슬퍼서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어


手にする喜びと 失う悲しみ 天秤にかけるのは 馬鹿げたことです 

테니 스루 요로코비토 우시나우 카나시미 텐빈니 카케루노와 바카게타 코토데스

손에 넣은 기쁨과 잃는 슬픔, 천칭에 달아보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偉そうな事を言ったりしてごめんな 本当に僕が言いたい事は つまり 

에라소우나 코토오 잇타리시테 고멘나 혼토니 보쿠가 이이타이 코토와 츠마리

대단한 걸 말하듯이 해서 미안하네, 내가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은, 즉


僕の中で生きている 僕が愛したもの達みたいに あなたの中で生きていたいよ 

보쿠노 나카데 이키테이루 보쿠가 아이시타 모노다치 미타이니 아나타노 나카데 이키테이타이요

내 안에 살아 있는 내가 사랑했던 것들처럼 당신 안에서 살아 있고 싶어



僕が死んだら 流れ出すエンドロール 人はそれぞれ 日常に戻って 

보쿠가 신다라 나가레다스 엔도로-루 히토와 소레조레 니치죠니 모돗테

내가 죽으면 흘러나올 엔드 롤, 사람들은 각자 일상으로 돌아가


ふとした時に思い出して 欲しいけどさ 我ながら名作とは言えないもんな 

후토시타 토키니 오모이다시테 호시이케도사 와레나가라 메이사쿠토와 이에나이 몬나

문득 떠올려내 주기를 바라지만 말이야, 내가 봐도 명작이라고는 할 수는 없어


そんな事考えると ちょっと笑えてくるよな 

손나 코토 칸가에루토 춋토 와라에테 쿠루요나

그런 걸 생각하면 조금 웃음이 나오는걸


だからエンディングテーマはこんなもんだろ 

다카라 엔딩구 테-마와 콘나 몬다로

그러니 엔딩 테마는 이런 거겠지



失い続ける事で 何か必死になれる力が宿るのなら 

우시나이 츠즈케루 코토데 나니카 힛시니 나레누 치카라가 야도루노나라

계속 잃어가는 것 때문에 무언가에 필사적이 될 수 있는 힘이 깃든다면


満たされていないってのは 幸せなのかな だとしたら 今の僕はきっと幸せなんだな 

미타사레테이나잇테노와 시아와세나노카나 다토시타라 이마노 보쿠와 킷토 시아와세난다나

채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행복한 걸까,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분명 행복한 거겠지


なのに

나노니

그런데


心が痛いよ 涙が止まらないよ 

코코로가 이타이요 나미다가 토마라나이요

마음이 아파와, 눈물이 멈추지 않아



あなたが死んだら 流れ出すエンドロール 僕はきっと 脇役なんだろうな 

아나타가 신다라 나가레다스 엔도로-루 보쿠와 킷토 와키야쿠다로우나

당신이 죽으면 흘러나올 엔딩 롤, 나는 분명 조연이겠지


少し寂しいけれどきっと それでいいんだ あなたが幸せだった 証拠だから 

스코시 사비시이 케레도 킷토 소레데 이인다 아나타가 시아와세닷타 쇼코다카라

조금 쓸쓸하겠지만 분명 그걸로 충분해, 당신이 행복했다는 증거니까



僕が死んだら 流れ出すエンドロール あと18小節のエンディングテーマ 

보쿠가 신다라 나가레다스 엔도로-루 아토 쥬하치 쇼세츠노 엔딩구 테-마

내가 죽으면 흘러나올 엔드 롤, 앞으로 18소절 남은 엔딩 테마


あなたの胸に焼きついて 消えないような 気の利いた言葉を 言いたいんだけど 

아나타노 무네니 야키츠이테 키에나이 요우나 키노 키이타 코토바오 이이타인다케도

당신의 가슴에 새겨져 사리지지 않을 만큼 세련된 말을 하고 싶은데


そんな事考えてたら もう時間か 

손나 코토 칸가에테타라 모우 지칸카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니 벌써 때가 되었나


最後はやっぱり 「ありがとう」かな

사이고와 얏파리 「아리가토우」 카나

마지막은 역시 「고마워」 이려나




M11. 꽃은 누군가의 시체에 핀다(花は誰かの死体に咲く)



街路樹も染まるから 素知らぬ顔で赤色 裏切られた気分で 寒空の下で 

가이로주모 소마루카라 소시라누 카오데 아카이로 우라기라레타 키분데 사무조라노 시타데

가로두소 물들어서 낯설게 보이는 붉은색, 배신당한 기분의 싸늘한 하늘 아래서


嫌なニュースばかりで 耳を塞いでいたら 発車のベルを聞き逃して 南無阿弥陀仏 

이야나 뉴-스바카리데 미미오 후사이데이타라 핫샤노 베루오 키키노가시테 나무아미다부츠

싫은 뉴스 뿐이라 귀를 틀어막고 있었더니 발차 벨소리를 듣지 못해서, 나무아미타불


母親のあきれ顔 寒々とした旭町 非暴力の近海で爆撃機が飛んで 

하하오야노 아키레가오 사무자무토시타 아사히쵸 비보유료쿠노 킨카이데 바쿠게키키가 톤데

어머니의 질린 듯한 얼굴, 으스스한 아사히쵸, 비폭력의 근해에서 폭격기가 날아가고


生活と空想 世俗と現実逃避の成れの果て 

세이카츠토 쿠소 세조쿠토 겐지츠 토히노 나레노 하테

생활과 공상, 세속과 현실 도피의 말로



人類が誕生し約七百万年 今日までに死んだ人の全ての遺体が 

진루이가 탄쇼지 야쿠 나나햐쿠 만넨 쿄오마데니 신다 히토노 스베테노 이타이가

인류가 탄생한 지 약 700만 년, 오늘까지 죽어온 모든 사람들의 유체가


土に埋まってんなら 君が生きてる町も 世界中どこだって誰かの墓場なんだ 

츠치니 우맛텐나라 키미가 이키테루 마치모 세카이쥬 도코닷테 다레카노 하카바난다

땅에 묻혔다면 네가 살고 있는 마을도, 세계 그 어디라도 누군가의 묘지인 거야


ぞっとしない話しだが それに救われたんだ 高層ビルもアパートも墓標みたいだ 

좃토시나이 하나시다가 소레니 스쿠와레탄다 코소 비루모 아파-토모 보효 미타이다

탐탁치 않은 이야기지만 그것에 구원받았어, 고층 빌딩도 아파트도 마치 묘비 같아


憂鬱も悲しみも思い出も 分解してくれないか 

유우츠모 카나시미모 오모이데모 분카이시테 쿠레나이카

우울함도 슬픔도 추억도 분해해주지 않겠어?



綺麗でもなんでもねぇ 小さな花が咲いた 

키레이데모 난데모네에 치이사나 하나가 사이타

아름답지도 어떻지도 않은 자그마한 꽃이 피어났어


君の無様の肯定 やむにやまれず生きて 名付けられもしないで 

키미노 부자마노 코테이 야무니 야마레즈 이키테 나즈케라레모 시나이데

네 꼴사나운 긍정 부득이하게 살아가고 이름이 붙여지지도 못했어


捨てられた生ゴミも 悔やみきれず死んでも 叶えられる事なかった誰かの夢も 

스테라레타 나마고미모 쿠야미키레즈 신데모 카나에라레루 코토 나캇타 다레카노 유메모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도 원한을 풀지 못하고 죽어도 이루어지지 못했던 누군가의 꿈도


一つ残らず土に還るのだ 花は誰かの死体に咲く 

히토츠 노코라즈 츠치니 카에루노다 하나와 다레카노 시타이니 사쿠

하나도 남김없이 흙으로 돌아가는 거야, 꽃은 누군가의 시체에 핀다



町が夜を追い出そうとするから夜空の下 大げさに騒いでは炎を焚いた 

마치가 요루오 오이다소우토 스루카라 요조라노 시타 오오게사니 사와이데와 호노오 타이타

마을이 밤을 쫓아내려 했으니 밤하늘 아래에서 떠들썩하게 웅성이며 불을 지폈어


ビルの明かり 街灯 電飾看板など ついに都市は孤独を克服したのだ 

비루노 아카리 가이토 덴쇼쿠 칸반나도 츠이니 토시와 코도쿠오 코쿠후쿠시타노다

빌딩의 불빛, 가로등, 네온 간판 따위로 도시는 드디어 고독을 극복한 거야


それでも田舎の夜を 一人で彷徨うより 募る都市の寂しさは一体なんだろう 

소레데모 이나카노 요루오 히토리데 사마요우요리 츠노루 토시노 사비시사와 잇타이 난다로우

그런데도 시골의 함을 혼자 헤매는 것보다 심한 도시의 쓸쓸함은 대체 무엇일까


きっと人と比べてしまうから 僕の幸福は相対的だった 

킷토 히토토 니라베테 시마우카라 보쿠노 코후쿠와 소타이테키닷타

분명 남들과 비교해 버리니까 나의 행복은 상대적이었어



綺麗でもなんでもねぇ 汚れた友が笑えば 

키레이데모 난데모 네에 요고레타 토모가 와라에바

아름답지도 어떻지도 않은 지저분한 친구가 웃으면


僕の失敗の肯定 選べなかった道で 恥も外聞もねぇ 

보쿠노 싯파이노 코테이 에라베나캇타 미치데 하지모 가이분모 네에

내 실패의 긍정, 선택하지 않았던 길에는 부끄러움도 체면도 없어


抱きしめたあの人も 向かい風の嘲笑も 讃えられる事なかった君の勝利も 

다키시메타 아노 히토모 무카이카제노 쵸쇼모 타타에라레루 코토 나캇타 키미노 쇼리모

끌어안았던 그 사람도 맞바람의 조소도 칭찬받은 적 없었던 너의 승리도


一つ残らず土に還るのだ 花は誰かの死体に咲く 

히토츠 노코라즈 츠치니 카에루노다 하나와 다레카노 시타이니 사쿠

하나도 남김없이 흙으로 돌아가는 거야, 꽃은 누군가의 시체에 핀다



かつての戦場に人が営んだとて 悲惨な事件の現場に花手向けたとて 

카츠테노 센쵸니 히토가 이토난다토데 히산나 지켄노 겐바니 하나타 무케타토테

예전의 전장에 사람이 산다 해봤자 비참한 사건 현장에 꽃을 바쳐봤자


捨てられた町に未だ木々が根付くとて 祖父へのお供え物に虫がたかるとて 

스테라레타 마치니 이마다 키키가 네즈쿠토테 소후에노 오소나에모노니 무시사 타카루토테

버려진 마을에 아직껏 나무들이 뿌리 내렸다 해봤자 할아버지께 바칠 공물에 벌레가 꼬였다 해봤자


虚しさに生きてその最中に笑えよ さよならは一瞬だその最中に歌えよ 

무나시사니 이키테 소노 사이츄니 와라에요 사요나라와 잇슈다소노 사이츄니 우타에요

허무팜으로 살아가는 그 한가운데에서 비웃어라 이별은 한 순간이다, 그 한가운데에서 노래해


朽ちる命抱きしめて泣きじゃくる晩は 踏みしめてる土に祈れ生命賛歌 

쿠치루 이노치 다키시메테 나키쟈쿠루 반와 후미시메테루 츠치니 이노레 세이메이 산가

썩어가는 목숨을 끌어안고 흐느끼는 밤에는 힘껏 짓밟고 있는 흙에 기도해라, 생명 찬가



綺麗でもなんでもねぇ 命が今日も笑えば 

키레이데모 난모네에 이노치가 쿄오모 와라에바

아름답지도 어떻지도 않은 목숨이 오늘도 비웃었다면


人の傲慢の肯定 逃れられぬ命を 逃げるように生きてよ 

히토노 고만노 코테이 노가레라레누 이노치오 니게루 요우니 이키테요

사람의 오만의 긍정, 벗어날 수 없는 목숨을 도망치듯이 살아가줘


笑い合えたこの日々も 失くした日の痛みも なんとか死にきれそうなこんな人生も 

와라이아에타 코노 히비모 나쿠시타 히노 이타미모 난토카 시니키레 소우나 콘나 진세이모

마주보고 웃었던 이 나날도 잃은 날의 아픔도 어떻게든 죽어서 끝날 듯한 이런 인생도


一つ残らず土に還るのだ 花は誰かの死体に咲

히토츠 노코라즈 츠치니 카에루노다 하나와 다레카노 시타이니 사쿠

하나도 남김없이 흙으로 돌아가는 거야, 꽃은 누군가의 시체에 핀다




M12. 수속(収束)



海鳥が瓦礫の上空いなないた 

우미도리가 가레키노 죠우쿠이 나나이타

바닷새가 잿더미 위의 하늘에서 울었어


コンクリート世紀は知恵の数式 今じゃ遠い日のヒエログリフ 

콘크리-토 세이키와 치에노 스시키 이마쟈 토오이 히노 히에로구리프

콘크리트의 세기는 지혜의 수식, 지금은 멀고 먼 옛날의 상형 문자


かつての人の営み 腐食した建造物 侵食する植物の増殖 カンブリア爆発 

카츠테노 히토노 이토나미 후쇼쿠시타 켄조부츠 신쇼쿠스루 쇼쿠부츠노 조쇼쿠 칸브리아 바쿠하츠

옛날 사람들의 행위, 부식된 구조물, 침식하는 식물의 증식, 캄브리아 폭발


ハタネズミがサカナを喰らえば 猛禽類が噛り付いて空へ誘った 

하타네즈미가 사카나오 쿠라에바 모킨루이가 카지리츠이테 소라에 이자낫타

쥐가 생선을 먹고 있었더니 맹금류가 물어뜯어 하늘로 꾀어냈어


逆光の太陽が燃え盛る 生き死にの律動 亜熱帯雨林と化した ここ東北の北端にも 

갹코우노 타이요가 모에사가루 이키시니노 리츠도 아넷타이 우린토 카시타 코코 토호쿠노 호쿠탄니모

역광의 태양이 불타오르는 생사의 율동, 아열대 우림으로 변한 여기 도호쿠의 북단에도


湧き水、岩から滲みて 陽が落ちては冷却の星空に聞き入り 

와키미즈, 이와카라 니지미테 히가 오치테와 레이캬쿠노 호시조라니 키키이리

샘물, 바위에서 번져나 해가 떨어지면 냉각된 별이 가득한 하늘에 귀를 기울여


平穏が訪れたのだと知る 奪うも奪われるもなく 等しく星の砂塵となりて 

헤이온가 오토즈레타노다토 시루 우바우모 우바와레루모 나쿠 히토시쿠 호시노 사진 토나리테

평온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고 뺏기도 빼앗기기도 않고 평등하게 별의 모래먼지 옆에서


唸り 遠吠え 求愛のさえずりや 威嚇のがなりとか 生命のオーケストラ 

우나리 토오보에 큐아이노 사에즈리야 이타쿠노 카나리토카 세이메이노 오-케스토라

으르렁거리는 저 멀리의 짖는 소리, 구애의 지저귐이나 위협하는 고함이나 생명의 오케스트라



飲めや歌えや 騒げ愛おしいや 夜通しだ 呼応した鼓動しか物音しない ここ何億夜 

노메야 우타에야 사와게 이토오시이야 요도시다 코우시타 코도시카 모노오토 시나이 코코 난오쿠야

마셔라 노래해라 소란스럽고 사랑스러워라, 밤샘이다 호응하는 고동 이외는 아무 소리 나지 않는 요 몇 억의 밤


規律無しの無秩序と思いきや 命の思想は確かに存在した 

키리츠 나시노 무치츠죠토 오모이캬 이노치노 시소와 타시카니 손자이시타

규율 없는 무질서라고 생각했지만 생명의 사상은 분명히 존재했어



飲めや歌えや 騒げ愛おしいや 夜通しだ 呼応した鼓動しか物音しない ここ何億夜 

노메야 우타에야 사와게 이토오시이야 요도시다 코우시타 코도시카 모노오토 시나이 코코 난오쿠야

마셔라 노래해라 소란스럽고 사랑스러워라, 밤샘이다 호응하는 고동 이외는 아무 소리 나지 않는 요 몇 억의 밤


荒廃したとは人の言い様だ ここにはもう人類は居ないのだから

코하이시타토와 히토노 이이자마다 코코니와 모우 진루이와 이나이노다카라

황폐해졌다는 건 인간의 표현이야, 여기에 이제 인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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