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품종과 묘목

알리움기간티움

노량진김삿갓 2016. 3. 23. 06:47
명 칭
  • 학 명 : Allium spp
  • 영 명 : onion
  • 한 명 : 蔥

알리움

 

원산지와 내력

알리움은 백합과로서 세계적으로 약 300종 정도가 북반구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용, 식용 및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외에 잡초종류도 많다. 원예적으로 재배되는 알리움종을 라틴어로 '마늘'이란 의미로 가을에 심는 추식구근이다. 봄에 개화하여, 여름 6~7월경에 구근을 수확한다. 정식과 절화시에만 노력이 많이 들고 그 이외는 비교적 노력이 적게 든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고온시에는 재배가 부적합하다. 보통 개화 후 휴면에 들어가고 건조한 상태로 여름을 지나면서 휴면이 타파되고 가을에 기온이 서늘해지면 생육을 시작한다. 화훼에는 꽃대가 길고 꽃이 큰 대형종과 짧은 화경의 소형종으로 구분하지만 중간정도의 중형종을 넣기도 한다. 대중형종은 주로 절화용으로 이용되고 소형종은 주로 화단 및 분화용으로 이용된다. 세계적으로 거의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재배되어(64.6ha, 1990) 주로 미국으로 수출되며 일본이나 이스라엘에서 극히 일부 종이 생산된다.

 

주요 품종 특성

알리움속은 보통 300종 정도가 있지만 그 중 재배되고 있는 몇 가지 종류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고, 대부분 원종을 재배하고 있다.

  • 기간티움종(A. giganteum)

    중앙아시아가 원산이다. 짙은 자주색으로 꽃대가 굵고 꽃이 크며 아름답다. 대표적인 절화용종이다. 분구율은 낮고 1년에 구가 2등분되어 두개로 된다. 초장은 90∼120cm, 꽃의 직경은 10∼15cm정도의 산형화서로 대형이다. 꽃은 6월경에 피고 종자에 의해서 꽃 색깔의 농도가 다른 계통이 만들어진다. 품종으로는 글라디아토(Gladiator), 글로버마스터(Globemaster) 등이 있다.

  • 아플라투넨스종(A. aflatunense)

    중앙아시아가 원산이며, 구근이 큰 편이다. 초장이 80cm이상, 잎은 회색을 띤 녹색이다. 꽃은 아랫부분이 편평하고 직경 7∼8cm정도의 반구형으로 자홍색을 띤다. 5월에 개화하고 화단 및 절화용으로 사용되며 절화의 수명은 수주일 동안 지속된다. 강건하여 재배가 쉽다. 품종으로는 퍼플 센세이션(Purple Sensation)이 있다.

  • 스파에로세파럼종(A. sphaerocephalon)

    지중해지방 원산이며, 구직경 약 2cm정도이다. 초장은 약 90cm정도로 가늘고 길며, 튼튼하여 많이 재배되고 있다. 꽃은 자색을 띤 붉은색이고 종모양으로 생긴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서 큰 꽃을 이루고 있다. 꽃직경은 5∼6cm, 만생으로 개화는 6월 중순경이다. 단정(丹頂)이라고도 한다.

  • 로젠바키아넘종 (A. rosenbachianum)

    중앙아시아 원산으로 자주색이다. 초장은 80∼100cm로 크고 대형종이다. 잎은 넓고 뾰족한 형태이다. 꽃은 5월 중순에서 6월 초순까지 피며 꽃의 직경이 6∼7cm인 산형화서이다. 아름다움은 다른 종에 비하여 다소 떨어지지만 세력이 극히 강하고 분구가 잘 되므로 절화용으로 많이 재배된다. 구근은 약간 크고 견고하다. 기간티움종과의 교잡에 의해 새로운 종이 육성되고 있다.

  • 몰리종(A. moly)

    남유럽원산으로 황색이다. 초장 30∼40cm정도의 소형종이다. 잎은 튜립잎을 축소한 형태로 3∼4매이다. 개화는 5월 하순경이며 30∼40개의 황색꽃이 산형화서를 이룬다. 소구성으로 화분, 화단에 사용된다.

  • 유니포리움종(A. unifolium)

    아메리카 서해안이 원산이며, 분홍색의 다소 큰 별모양의 꽃으로 되어 있다. 초장 약 40cm정도의 소형종이다.

  • 네아폴리타넘종(A. neapolitanum)

    지중해 원산으로 꽃은 흰색, 초장 30∼40cm의 소형종이다. 소화수가 15∼20개 정도 달린다.
    그 외에도 카라타비엔스종(A. karataviense), 아주레움종(A. azureum), 포럼종(A. porrum), 나르시시프로럼종(A.narcissiflorum), 오레오필름종(A. oreophilm), 로제움종(A. roseum) 등이 있다.

 

형태적 특성

알리움의 잎은 원통형 또는 선상으로 잎 기부가 비대하여 지하에 비늘잎(鱗莖)을 형성하고 양파 냄새가 난다. 꽃은 꽃대의 끝에 달리며 산형화서이고 꽃이 주아로 변형된 것도 있다. 꽃은 꽃잎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되어 있고 암술은 끝이 3부분으로 갈라져 있다. 꽃피는 시기는 주로 봄부터 여름까지이며, 초장은 15∼140cm, 구근크기도 둘레3∼22cm 이상까지 종류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다.

 

생리 생태적 특성

알리움은 20℃ 이상이면 휴면에 들어가고, 휴면도 짧은 시간에 타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간티움(giganteum)종은 봄에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잎이 고사하고 휴면에 들어간다. 화경의 신장과 잎 및 화아의 분화는 10∼20℃의 예냉에서 잘되고, 실온저장에서는 온도가 내려가는 9월 상순 이후에 잘되며 10℃보다는 20℃가 적온이다.예냉 후 본냉(2℃)을 한다. 그러나, 예냉 10℃에는 개화가 빠르지만 꽃수, 줄기직경 및 엽수가 감소하고 품질저하를 초래한다. 또 예냉을 오래할 경우 초장 및 잎의 길이는 증가하지만, 꽃수, 줄기직경 및 엽수는 차이가 없다. 즉 본냉 개시까지는 구근내 화경의 발육을 시키는 것이 좋고 이것은 절화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후 본냉기간을 길게 하여, 개화를 촉진시킨다.예냉은 구근 수확 후부터 90일간 그 후 본냉은 70일간이 바람직하다. 가온(12℃이상) 및 자연일장에서 개화가 빠르고 개화율도 높다. 이에 대하여 스파에로세파론(sphaerocephalon)종은 개화가 오히려 지연된다.
기간티움종이 10∼20℃에서 화경의 신장, 잎 및 화아의 분화가 진행되고 그후 2℃의 저온에서 생육이 촉진되지만 스파에로세파론은 2∼11℃의 저온에 6주간 처리된 후 잎 및 화경의 신장과 동시에 꽃눈이 분화된다.
스파에로세파론 종의 저온은 기간티움의 본냉처리와 같아서 화경의 신장이 촉진된다. 재배시에는 최저 15℃ 가온구가 무가온에 비하여 개화는 촉진되나 절화장은 감소한다. 유니포리움(unifolium)종은 5℃ 40∼50일 냉장 후 15℃ 가온재배가 무냉장, 무가온재배보다 개화가 촉진되고 절화품질이 향상되었다.
코와니(cowanii)종은 여름 15∼25℃ 저장에서 화아분화 및 발달이 촉진되지만 정식 후 제 1화서의 생육 및 개화에는 20∼25℃가, 제 2화서의 생육 및 개화에는 25∼30℃의 저장이 좋다. 결국 화아분화 적온 15∼25℃보다 앞서 고온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고온경과 후 저온에서 개화가 촉진된다. 또 기간티움종은 장일에서 개화가 다소 촉진적이지만 개화율, 화경장 등을 감소시키므로 전조재배는 할 필요가 없다.
스파에로세파론종은 장일에서 화아분화 및 개화에 촉진적이다.

 

재배 기술
  • 절화재배기술
    • 작형
      • 가온재배

        기간티움의 무냉장구근을 사용할 경우는 10~20℃의 90일간의 예냉기간과 2℃ 70일간의 본냉기간을 자연상태에서 경과하는 것을 목표로하여 가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온온도는 10~15℃가 좋고 연료비등을 감안하여 2월중순부터 가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무가온재배

        기간티움종에서 보온은 가온재배시의 가온하는 시기에 하면되지만 그보다 앞당겨 1월 중순쯤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 노지재배

        기간티움은 비교적 노지재배가 많으므로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에 출하가 집중된다. 재식후 잡초를 방지하고 바람, 비등에 의한 쓰러짐을 방지하고 겨울동안 극한을 방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재배 방법

번식은 기간티움종 이외의 종은 분구가 잘 되므로 분구에 의한 번식을 주로 하지만 분구가 어렵거나 바이러스, 기타 병 등이 문제가 되는 종은 종자로 번식한다. 종자는 10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5℃에 냉장한 후 파종한다. 파종은 겨울 하우스내에서 하고 기간티움은 1월 하순에 발아된다. 토양은 부식질을 많이 함유한 점질토양이 좋고 배수가 양호하고 일조량이 충분해야 한다. 가능한 연작은 피하고 토양 pH는 6.5∼7.5정도로 맞추고 깊이는 30cm 정도가 알맞다. 퇴비는 10a당 완숙퇴비를 3,000kg정도 넣고 비료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주되, 소구성 알리움은 밑거름을 9월중∼하순에 주고 10a당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성분량으로 6kg씩 준다. 웃거름은 12월상∼1월 상순에 주되 질소, 인산, 칼리를 성분량으로 3.2kg씩준다. 대구성인 기간티움은 정식 전에 질소, 인산, 칼리를 성분량으로 10a당 각각 10, 15, 10kg을 주고 웃거름으로 발아 전에 질소 및 칼리를 성분량으로 각각 10kg씩 준다. 재식거리는 소구성인 것은 10×10cm, 대구성인 것은 20×30cm 간격으로 재식하고, 재식깊이는 소구성 3∼5cm, 대구성인 것은 15∼20cm 정도로 심는다.

 

구근양성기술

구근생산을 위해서는 꽃을 일찍 잘라 주어야 구의 비대가 빠르다. 종자번식에 의하는 경우는 6월 하순 종자를 결실시켜 종자를 건조시킨 후 조제하여 10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5℃에 냉장한 후 파종은 겨울에 하우스내에서 하고, 기간티움의 경우 1월 하순경쯤 발아하여 잎이 시든 후 구근을 수확해 두었다가 가을에 종구로 정식한다. 개화까지 소구종은 2년 대구종은 5년이 걸린다. 구근 비대를 위해서는 생육중 30∼50일간의 5∼10℃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아마릴리스와 마찬가지로 인경분할에 의한 인편 삽목 및 인편엽과 화경절편의 무균배양에 의한 번식도 가능하지만 바이러스 제거 효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