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숲이 금빛으로 타고 있다.
상냥한 그이와, 여러 번
나란히 걷던 이 길을
나는 혼자서 걸어 간다.
이런 화창한 날에 오랜 동안 품고 있던
행복과 고로움이, 향기 속으로
먼 풍경으로 녹아 들어간다.
풀을 태우는 연기 속에서
농부의 아이들이 껑충거린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노래를 시작한다.
친구는 언제봐도 좋은것이여!!!
오늘은 바람이 차다.
관악산입구에서 서울대를 가면서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단풍을 보니 아름답다.!!!
어디로 갈까 하다 보리암쪽으로 길을 잡고 산행을 시작~~
75도각도의 경사를 택해 한시간가량을
오르다보니 온몸에서 신호가ㅡ
안쓰던 근육이 생기가 나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얼굴과 온몸에서는 땀이 샘솟듯~~
제법 운동량이....
산과 한몸이 되어 콧노래가
능선을 걸으며 마음은 하늘을 날아간다~~~
연주대를 지나 팔봉을 타고
지네바위를 지나....
왕관바위도 한컷~
오봉도 한컷~
보이는것이 다
아름답고 즐겁기만하다.
아마도 이런맛에 산행을 하는것이 아닐런지...
부지런히 오르다보면 모든생각은 없어지고 무아지경에...
세상근심 해 본들 무엇하리~
다 부질없는것.
떠나면 그만인데.....
조용한 새벽 이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ㅋㅋㅋㅋㅋㅋㅋ
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