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도봉산과 관악산

노량진김삿갓 2015. 8. 27. 20:20


<가을날>


숲이 금빛으로 타고 있다.

상냥한 그이와, 여러 번

나란히 걷던 이 길을

나는 혼자서 걸어 간다.

이런 화창한 날에 오랜 동안 품고 있던

행복과 고로움이, 향기 속으로

먼 풍경으로 녹아 들어간다.


풀을 태우는 연기 속에서

농부의 아이들이 껑충거린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노래를 시작한다.

 

 

친구는 언제봐도 좋은것이여!!! 

 

 

 

 

 

 

 

 

 

 

 

 

 

 

 

오늘은 바람이 차다.

관악산입구에서 서울대를 가면서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단풍을 보니 아름답다.!!! 

어디로 갈까 하다 보리암쪽으로 길을 잡고 산행을 시작~~

75도각도의 경사를 택해 한시간가량을

오르다보니 온몸에서 신호가ㅡ

안쓰던 근육이 생기가 나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얼굴과 온몸에서는 땀이 샘솟듯~~

제법 운동량이....

산과 한몸이 되어 콧노래가

능선을 걸으며 마음은 하늘을 날아간다~~~

연주대를 지나 팔봉을 타고

지네바위를 지나.... 

왕관바위도 한컷~

오봉도 한컷~

보이는것이 다

아름답고 즐겁기만하다.

아마도 이런맛에 산행을 하는것이 아닐런지...

부지런히 오르다보면 모든생각은 없어지고 무아지경에...

세상근심 해 본들 무엇하리~

다 부질없는것.

떠나면 그만인데.....

조용한 새벽 이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ㅋㅋㅋㅋㅋㅋㅋ

 

          오리온

'친구들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사리  (0) 2015.11.13
내 생일날  (0) 2015.11.13
여수여행  (0) 2015.08.23
녹수계곡  (0) 2015.08.23
청랑산/벗꽃  (0) 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