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이야기(Slow Go Go)
미화하모니카 트레몰로(A#)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 전 주 -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
하고픈 이야기 너무 많은데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멀리서 기적이 우네요
누군가 떠나가고 있어요
영원히 내 곁에 있어 주세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 간 주 -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
이렇게 앉아서 말은 안해도
가슴을 적시는 두 사람
창 밖엔 바람이 부네요
누군가 사랑하고 있어요
우리도 그런 사랑 주고 받아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노래 :임 수 정)
離別의 情恨
“당신이 무작정 좋아서 이대로 옆에 있어달라고 애원을 하는데도
그렇게도 싫다는 이별“을 당하여 눈물로 일생을 지새운 애련한 여인들이
동서고금을 통하여 무릇 그 얼마일까요.
아마도 우리의 高麗歌謠 “가시리”에 얽힌 사연만한 남녀의 이별의 정한은 없을 것입니다.
天官女를 사랑하는 아들 유신을 불러 앉혀 놓고 엄하게 꾸짖기를
“늙은 이 애미는 오직 네가 우리 신라를 빛내주기를 바람이 일구월심이거늘
"천한 기녀인 천관녀의 기방에 출입을 한다니…“
하며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에게 김유신은 굳은 의지를 피력 하였습니다.
”어머니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맹세한 얼마 후 어느 날 거나하게 취한 김유신을 태운 그의 애마는
한동안 가던 길에 익숙하였던지라 천관녀 집 앞에 당도 하였습니다.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도령님의 말발굽소리에
벅찬 반가움에 버선발로 황망히 뛰쳐나가 말고삐를 부여잡고
반겨줄 마상의 수려한 도령님을 하염없이 우러러 보고 있었습니다.
迷夢에서 깨달은 유신은 말에서 내려서자마자
“내 어머니와의 약속을 저버리게 한 너는 죽어 마땅하다”하며
허리춤의 장검을 빼어 말의 목을 내리치니
육중한 말 머리가 하늘로 치솟고 그 울음소리가 천지간에 진동하며
선혈이 하늘로 내뿜는 그 자리에서 뒤돌아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영문도 모른체 불의의 변고를 당한 천관녀는
切切한 눈물을 뿌리며 돌부리에 발등이 부딪혀 하얀 버선에서 홍혈이 베어 나와도
유신의 뒤를 따르며
“도령님 저의 잘 못을 일러 주사이다”
실연의 눈물을 삼키며 홀연히 떠나는 김유신을 원망하였습니다.
그 때에 천관녀가 恨을 읊은 내용이 歸乎曲“가시리”라고
양주동 교수님의 당대에 내세운 說이었습니다
그러나 6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설은 공인을 받지 못했지만
고려가요 "가시리"와 발라드 "연인들의 이야기"는
주제가 같은 이별의 정한임으로
두 장르를 접목하여
나열하여 보았습니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라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있고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 선하면 아니올세라
셜온님 보내옵나니 /가시는 닷 도셔오소서
창문이 우는 밤이면
이임선
긴밤 내내 창문을 흔드는
바람이 일렁인다
바람결따라 빈들에서
서걱이는 갈대의 울음소리가
마음을 헤집는 회오리가 되었다
찻물이 끓는 주전자에서
품어대는 수증기를 화두 삼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사람의 냄새가 그리운 밤 ,
살아 있음을 실감하던 심장의 떨림은
정지된지 이미 오래
품 넓은 온기가 그립다
바람 부는 밤 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 그리운 밤
갈대의 서러운 이야기는 하얗게 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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