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의 효능과 복용 방법
◑ 지치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지초(芝草), 자초(紫草), 지혈(芝血), 자근(紫根), 자지(紫芝)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산 속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희귀해 졌다.
지치의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지치의 뿌리는 굵고 자주색이며 인삼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자색 색소가 외피 주위에 형성되어 자색이 강하여, 지치가 자라는 주위의 흙의 색도 자색이다.
지치를 한방에서는 뿌리를 자초(紫草)라는 약재로 쓴다.
토혈, 코피, 소변 출혈, 홍역에 효과가 있으며,
화상, 동상, 습진, 발진, 피부궤양 등에 소독약으로 외용한다.
지치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지치를 민간에서 해열, 독풀이, 신진대사촉진 약으로
동상, 화상, 곪는 상처, 만성습진, 물집, 치질에 지치뿌리를 가루 또는 참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또한 장을 윤활하게하고 변을 통하게 하므로 변비 예방에 달여서 먹는다.

◑ 지치는 심포경, 간경에 작용한다.
혈분의 열을 없애고 독을 풀며 발진을 순조롭게 한다.
또한 혈을 잘 돌게 하고 대변을 잘 누게 하며 새살이 빨리 살아나게 한다.
예전에는 홍역의 예방과 치료에 주로 써 왔으나
지금은 홍역이 없으므로 피부화농성 질환에 주로 쓴다.
또한 융모막상피종, 변비, 오줌누기 장애, 덴데, 언데, 상처, 습진, 자궁경부 미란 등에도 쓴다.
하루 6~12g을 달여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서 기름이나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
◑ 지치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명치 밑에 사기(邪氣)가 있는 것과 다섯 가지 황달을 치료하고 비위를 보하며 기운을 돕는다.
또한 막힌 것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배가 부은 것, 창만한 것, 아픈 것 등도 치료한다.
고약에 섞어 어린이의 헌데와 얼굴에 난 뽀두라지를 치료한다.
고방에는 지치를 드물게 썼는데 지금 의사들은 흔히 상한이나 돌림병을 치료하거나,
홍역 때 발진이 잘 돋지 않는데 이것으로 약을 만들어 쓰고 있다.
◑ 지치는 청열해독소염제로서 홍역의 예방과 치료 및 두창, 성홍열, 단독, 패혈증, 옹저,
악창 같은 일체의 급성염증과 화농성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화상, 동상, 습진에도 쓴다.
◑ 지치는 약성이 차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특히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갖가지 암, 변비, 간장병, 동맥경화증, 여성의 냉증, 대하, 생리불순 등에도 효과가 좋다.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늙지 않는다고 한다.

◑ 암 치료에 성약(聖藥)으로 불리우는 지치(자초)
지치는 강한 거악생신작용,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새살이 돋아나게 한다.
막힌 것을 뚫고, 생혈(生血), 활혈(活血)하며 옹종을 삭여내는 힘이
지극히 강한데다가 보중익기(補中益氣)하는 작용까지 겸 하였으므로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암 치료에 으뜸가는 약이 될 수가 있다.
지치를 중국에는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 등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서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갖가지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 해독효과가 뛰어난 지치(자초)
갖가지 약물중독, 항생제 중독, 중금속 중독, 농약 중독 등에 좋다.
특히 알코올중독환자에게 지치를 먹이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독이 풀린다.
◑ 심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에 탁월한 지치(자초)
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는 사람, 심장에 가끔 통증이 있는 사람,
현기증이 있는 사람한테도 좋은 효과가 있다.
악성 빈혈환자에게도 6개윌 정도 꾸준히 먹으면 치유 된다고 하며,
신장기능이 좋지 않아 손발이 자주 붓고, 얼굴이나 허리 등에
군살이 붙은 사람에게도 지치를 꾸준히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지치 먹는 방법
- 각종 암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물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인다.
-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변비
지치를 가루 내어 1회에 두 스푼씩 하루 3회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몸이 차가운 사람은 생강차와 함께 먹으면 좋다.
- 두통, 소화불량, 정력 강화
지치술은 두통과 소화불량에 특효가 있다.
지치술을 1회 소주잔으로 1~2 잔씩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지치로 담근 술을 오래 마시면 정력이 좋아진다.
- 비만증
지치를 복용하면 포만감이 있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치 가루를 1회 큰 스푼으로 한 스푼 씩 하루 세 번 먹는다.
4~6개월 정도 복용하면 살이 웬만큼 빠지고 나서는 다시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한다.
뱃속에 덩어리가 뭉쳐 있기 쉬운 4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약초이다.
- 백전풍, 자전풍
지치 가루를 1회 큰 스푼으로 한 스푼씩 하루 세 번 먹는다.
그리고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서 환부에 하루 3∼4번 바른다.
지치 가루를 환부에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 두었다가
다시 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나은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2∼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 심장의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생긴 두통
지치 가루를 1회 큰 스푼으로 한 스푼씩 하루 3~4번 먹는다.
소화불량으로 밥맛이 없으며, 온몸이 나른하고, 몸이 부을 때,
생지치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12~24시간 정도 끓여서 한 스푼씩 수시로 먹는다.
토종꿀에 끓이는 것은 지치의 찬 성분을 없애기 위함이다.
(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꿀을 섞지 않아도 좋다 )
- 어린아이의 경기
지치를 생즙을 내어 먹는다.
또는 지치를 물과 술을 반쯤 섞어 끓여서 먹는다.
그리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달여서 먹어도 좋다.
- 여성의 냉증/냉대하증, 신경통, 아랫배나 손발이 차가울 때
무릎이 차갑고 힘이 없는 데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고
12~24시간정도 약한 불로 끓여서 1회 큰 스푼으로 두 스푼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 위장이나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데
지치를 가루 내어 술과 함께 먹는다.
1회 큰 스푼으로 한 스푼씩 하루 3∼4회 먹는다.
◑ 겨울철 눈 쌓인 산에 지치가 있는 곳 주변에는 눈이 빨갛게 물이 든다고 한다.
지치 뿌리에서 뿜어내는 붉은 기운이 하얀 눈을 빨갛게 물들이는 것이다.
또한 지치는 하늘과 땅의 음한(陰寒)의 기운을 받아 화생한 약초인 까닭에
여성의 자궁처럼 생긴 장소에 많이 난다고 한다.
이처럼 지치는 아주 신비로운 약초이다.
생 지치를 하루 한 뿌리씩 그냥 먹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지치 건조(법제)하는 방법
- 지치를 2~3일 정도 그늘에서 건조 후 솔을 이용하여 흙과 먼지를 제거한다.
깨끗이 정리된 지치에 소주(정종)를 분무기에 넣어
하루 2~3회 정도 품으면서 건조 시킨다.(3~4일 정도)
건조된 지치를 차로 먹거나 분말로 하여 먹는다.
◑ 지치 차 끓이는 방법
생 지치을 살짝 건조 시킨 후 솔로 조심하여 흙만 털어 낸다.
지치 20~50g(건조된 지치 10~20g)을 물 2ℓ 넣고 끓인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30분~1시간 정도 보리차 끓이듯이 끓인다.
하루 2~3회 정도 따뜻하게 먹으면 더욱 좋다.

◑ 지치 주 담그는 방법
생 지치 300g을 물로 씻지 말고 1~2일 정도 그늘에서 건조 후
솔를 이용하여 흙과 먼지를 제거한다.
깨끗이 정리된 지치에 소주1.8ℓ를 붓고 밀봉한다.
서늘한 곳에서 3~6개월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좋다.
지치주는 오래 숙성 시킬수록 맛과 효능이 더욱 좋다.
◑ 지치 부작용
지치는 특히 항암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오지만
아직까지 지치가 항암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부족한 상태이며
독성분이 있어 날것으로 많이 먹으면 구토, 두드러기, 복통 등과 같은
지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법제하여 주의 하고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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