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악산/사패산종주끝

노량진김삿갓 2010. 3. 6. 05:53

우리 인체에는

여러기관이

움직이며 행동하는데

발이 우리의 육신을 옮겨주는

움직임의 걷기다.

건강하려면 하루에 30분 이상 걸어라~

하는

말을 실천하려고~ 

오늘도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코스이고

자주 오는 이길 눈덮흰 아름다운 관악산을 찾았다~

행복한 49목장방친구들과

이곳을 같이 할 여름날을 생각하며..

빙긋히 웃어본다.

하하 호호 너희들의 웃음을 그리워하며~~.

 

 

 

 

 

 

 

 

 

 

 

 

 

 

 

 

 

 

 

 

 

정상에 오르니

청명한날인데도 드문 드문 눈발이 날리고 

소나무에 눈꽃이 만발...

너무 아름다워

인증샷~~

 

 

 

아~

아~아름다운 눈꽃세상~

이곳에 오두막 하나짓고 살고 십다.

나는 왜 이런..

쓸쓸한 생각을 할까?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표현만 하면 되는데..

어찌하여 다른 생각을..

아무튼 황홀하다.

이런것은 사진이 아닌 직접 봐야 실감이 나는데....

 

 

 

 

 

 

 

보통 이시간이면

눈꽃은 기온이 올라 사라지는데...

갑짜기

먹구름이 지나가면서

기온이 떨어지며 수증기가  

눈이 아닌 눈꽃이 생기는 현상을 보다니

오늘은 산행중 횡재한 날이다.

 

 

 

 

 

겨울 산행에서

이런곳은 피하는것이 좋은데

이 나이에 뭐 잘났다고 객기를 부리고

씁스리 웃는걸까?

아니면 만족감에 살인미소를 짓는 것일까?

사망 아니면 헬기인데 다음부터는 안전을 생각하자~

오늘도 좋은 교훈을 얻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이 정도 일줄이야..

쇠사슬과 로프가 얼고

바위에 눈이 쌓여 미끄럽고 

내려오다 중간에서 어찌할수도 없고

경험을 총 동원해서

조심 조심~

바지에 오줌싸는줄 알았다

산행의 초급짜리라 오금이 져려.. 

그래도 다행이 암벽길을~

무사히..

 

 

 

 

 

 

 

 

 

 

관악문을 지나 내려오는

나그네의 발길은 무겁기만 하구나~

상큼하던 기분은 허공으로 라가고..

즐거웠던 시간도 황홀함도 사라지고..

마음은 허허롭고 바람에 옷깃만 날리는구나~ 

황혼의 육신을 끌고 살아야 할 저 아래 세상을 보니 

꼭 악몽과 같은 저곳에서 부딧치며 아우성 치고 살아야 하다니..

사는게 무엇일까?

밥세끼에 한평남짓 뉘이면 그만인 잠자리..

그것때문에 이리 발광하는걸까?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걸까?

아~

이제 아련히

긴 여행의 끝이 보이건만..

아직도 허상의 재물에 눈이 어두워

허덕이며 시간 낭비하는..

한심한 내인생이여..

가야 할 길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관악문을 헛 지나가는 수양이 부족한 인간이여...

.   

 

 

해는 서산에 기울고 새들도 둥지를 찾고

나그네도 쉴곳을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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