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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안나는 청국장 만들기

노량진김삿갓 2018. 11. 18. 05:15

 

냄새 안나는 청국장 만들기

 

청국장 한번 끓이고 나면 집안 구석구석 베어나는 특이한 냄새때문에 조금은 꺼려지기도 하는..

 

어느 날 냄새안나는 청국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가웁던지요 
인삼이 홍삼으로 변하면서 청국장에서 냄새가 안난다 
하더군요~ 
맛은 더 좋아지면서요~

신이 나네요~ 룰루랄라 호호~ 그래서 당장 만들어 보았지요~

 

 

재료 : 백태(메주콩) 8kg, 인삼

 

 

일단 콩부터 깨끗이 조리로 일어서 미지근한 물에 불려놓아요~

 

 

퉁퉁 불은 콩을 솥에 붓고 물은 콩이 불었기 때문에 평상시 밥물보다 조금 더 부어주고 솥에 넣어 푹 삶습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네요~ 
이때 콩물이 흘러 넘치지 않게 지켜보고 있어야 돼요~
 
솥에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면서 넘치려 하면 솥뚜껑을 살짝 열었다

닫아주고 그때부터 불을 약하게 해줍니다..

 

 

콩이 잘 익어가고 있어요~

 

푹~ 무른 콩은 소쿠리에 받쳐 전기장판을 깔고 온도는 45도에 맞추고 쟁반 위에 깨끗이 씻어 말린 볏짚을 깔고 소쿠리에 부어 인삼 5뿌리를 넣었습니다.

연구진들에 의하면 콩과 인삼의 비율을 4:1이라 하던데 전 그냥 집에 있는 인삼 5뿌리를 넣어보았네요~ 
아주 굵은 넘 말고 중간크기의 삼을 통째로~ ㅎㅎ 이 과정을 사진에 담아두지 못해 아쉽네요..내용으로 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믿어요~

 

보이시나요~ 저 위에 살짝 뿌리가 올라온거~~

3일밤을 재우고 나니 저렇게 인삼이 홍삼으로 변해버렸더군요.

 

위에 면 보자기를 걷어내고 보니 이렇게 뽀얗게 잘 떴더군요. 그런데 나무주걱으로 속을 떨쳐보니 다른때 같으면 속에서도 하얗게 실이 줄줄 늘어질텐데 이번엔 그렇질 않아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빻기 전에 소금을 조금 넣고 의아해했는데..

절구에 쿵쿵 빻아보니 끈적끈적하니 잘 빻아지지 않는 것이

인삼을 넣지 않았을때와 별 다를 바 없더군요. 
한 시름 걱정 접어두고...

냉동고에 넣고 먹기 편하도록 랩으로 한번 먹을 양만큼만

돌돌 말아둡니다.

하나를 꺼내서~~

김치 송송 썰고, 마늘, 고추 넣고~~ 짜잔! 뚝배기에 끓였어요~~

그런데..와우! 이럴수가.. 
끓이는 동안 정말 신기하게 냄새가 별로 나지 않더라는...ㅋㅋㅋ

냄새는 일단 성공! 또 중요한 것 하나는 맛!!

너무너무 맛나더군요~ 그 청국장의 깊은 맛...정말 뿅 갔답니다...ㅋㅋ

청국장은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이다. 배양균을 첨가하면 하루 만에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자연발효에 의한 청국장은 메주콩을 10∼20시간 더운 물에 불렸다가 물을 붓고 푹 끓여 말씬하게 익힌 다음 보온만으로 띄운 것이다. 그릇에 짚을 몇 가닥씩 깔면서 퍼담아 60 ℃까지 식힌 다음 따뜻한 곳에 놓고 담요나 이불을 씌워 보온하면 바실러스균이 번식하여 발효물질로 변한다. 바실러스균은 40∼45 ℃에서 잘 자라며, 발암물질을 감소시키고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바실러스균은 공기 중에도 많이 있지만 볏짚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청국장을 띄울 때 콩 사이사이에 볏짚을 넣고 띄우면 매우 잘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