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가을 바람을 타고글 / 오리온
흰구름 수놓는 푸른하늘
가을바람 타고 걷노라면
바람결에 스치는 그 얼굴
내 마음을 알기는 하느냐서두름 없이 가을을 태우는바람이 두렵지도 않구나
서두르지 않고 아무탈 없이
내 마음 헤아려 익혀주려마
곱게 단풍되어 떨어진 위를
가을바람을 타고 걸어보련다
그대와 걷던 이길 바람소리가
속삭이던 소리와 많이 닮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