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서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장기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신진대사에 관여하며, 해독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 간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고, 간 이 보내는 이상 신호는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 시 필수적인 간 기능 검사 항목과 그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
◆ 간 기능 검사 항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총단백, 알부민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1/4를 차지하는 간에서 생산되는 주요 단백질이다. 간 질환 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알부민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총단백에 비해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
2. 총빌리루빈
황달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간은 담즙을 만들어 배출하는데, 간세포가 파괴되어 세포의 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간의 담즙 배설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혈중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된다. 만성 간염이 심하거나 간경변증에서 이러한 소견을 볼 수 있다.
3. SGOT(AST), SGPT(ALT)
SGOT, SGPT는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로서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받으면 유출되어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SGOT, SGPT의 정상치는 40 unit 이하인데, 40 unit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판정한다. 급성 간염 환자에서는 수백 unit 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하며, 간경화나 간암 환자에서는 수십 unit 정도를 유지하거나 간혹 정상범위로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간염 환자에서 수백 unit까지 상승했더라도 조기에 병원에 입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십 unit까지 되었다가 쉽게 낮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 수치 내로 잘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수치로 유지되는 만성 간염의 경우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4. r-GTP(감마지티피)
간, 담도계 질환(폐쇄성 황달, 담관 종양, 담석 등)에서 많이 상승한다. 건강한 사람은 음주를 상습적으로 하는 경우 높은 측정치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금주하면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또한, 신체 비만이나 일부의 약물 복용 후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5. ALP(알카리성 포스파타제)
담즙이 간세포에서 잘 배출되지 못하거나 담도가 막혔을 때, 간종양이 있거나 골 질환이 있을 때도 증가한다. 한창 뼈가 자라는 어린이, 임신 5~6개월 경에는 성인의 2~3배 정도까지 증가한다.
최은경 건강의학전문기자 cyzhflt@mcircle.biz
당뇨환자 괴롭히는 합병증 4가지
잘 먹어서 생기는 ‘부자병’이라 불리던 ‘당뇨병’은 이제 무서운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두려운 질환이 된 지 오래다.
국제 당뇨병 연맹(IDF)에 따르면 2013년 국가별 당뇨병 환자수는 중국 9천8백만명, 인도 6천5백만명, 미국 2천4백만 순으로 많으며, 우리나라는 약 332만 명으로 세계 20위에 해당될 정도로 당뇨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최근 5년간(2008~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당뇨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해졌다는 사실이다.
이에 당뇨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주요 당뇨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 당뇨병성 망막병증 = 당뇨병 즉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혈관이 손상된 상태를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 하며, 당뇨병이 발병하여 20년이 지나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99%, 제2형 당뇨병 환자의 60%에서 망막병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실명을 막기 위해 매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하며 혈당과 동반질환을 잘 조절하여 진행을 늦춰야 한다. 시력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곧바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당뇨병성 신증 =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으로 생기는 만성 혈관 합병증 중 가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혈당 조절이 불량하면 지방을 함유한 당단백질이 모세혈관벽에 쌓여 혈관벽을 두껍게 하므로 신장 사구체의 여과기능이 나빠지면서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된다.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오직 검사로만 진단 가능하며 요로 감염, 부종, 배뇨장애 등이 있는 경우 특히 단백뇨 검사, 신장기능검사 등 검진이 필요하다.
고혈압은 특히 신증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악화시키기 때문에 혈압관리와 더불어 요로 감염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당뇨병성 신증이 악화되는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술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 발기부전 = 고혈당으로 음경의 혈관이 망가져 발기부전이 나타나는데, 당뇨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발기부전을 호소할 정도로 관련성이 높다. 또한 당뇨병이 악화될수록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고, 자율신경계통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부전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당뇨병은 전립선비대증과도 관련이 있다.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을 포함한 고혈압, 비만 등은 전립선 증식을 가속화시키는데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된 당뇨병이 근본적인 병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누리그라(대웅제약), 팔팔정(한미약품) 등 PDE5 억제제인 발기부전치료제가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이 있으면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PDE5 억제제 고용량(50~100mg)을 일회성으로 복용하기보다는 저용량(25mg)을 데일리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통증, 촉각, 온도 등 여러 자극을 감지하는 신경이 손상 받아 생기며, 외상없이 사지를 절단하게 되는 주요 원인질환이다. 손과 발 등 말초부위에 생기는 말초신경병증, 자율신경에 생기는 자율신경병증으로 구분한다.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은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말초신경병증 검사는 모든 당뇨병 환자가, 자율신경병증 검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시에,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5년 후에 검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신경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혈당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고혈압과 중성지방 수치관리, 절주, 금연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저리고 시린 느낌과 통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처방한다.
당뇨병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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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유전이나 생활습관, 환경적인 요인 등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당뇨병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초기에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우며 관리하지 않으면 신장, 눈, 발
등 신체 각 부위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그래서 식사, 운동, 약물요법으로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당뇨병 치료제와 주의사항, 저혈당 관리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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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치료제는?
당뇨약은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며, 치료의 기본은 식사와 운동 요법이며,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 당뇨약을 사용한다.
▶ 인슐린 요법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서 인슐린이 꼭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및 경구용 혈당강하제에 반응이 없을 때, 또 수술 전후, 임신 중, 혹은 감염이 동반되어 있을 때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다.
▶ 경구용 혈당강하제
제2형 당뇨병에서 생활습관 조절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경구용 혈당 강하제 투여를 고려하는데
약물을 복용하면서도 운동과 식사요법 등은 병행해야 한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비구아니드(메트포르민), 인슐린 분비 촉진제(설폰요소제, 비설폰요소제),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치아졸리딘디온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당뇨병 치료제와 함께 다른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 혈당 상승에 영향을 주는 약: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경구용 피임제, 이뇨제, 갑상선호르몬제,
당이 들어 있는 액제(특히, 감기약) 등
- 혈당을 낮추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약: 알코올,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혈압약, 아스피린(해열제) 등
당뇨병약과 다른 약을 병용하는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료시,
의사나 약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당뇨병약에 대해 미리 알려야 한다.
◆ 당뇨병 치료 중 저혈당 관리 어떻게?
당뇨병 약을 복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저혈당 관리이다. 저혈당은 혈당이 에너지 대사의 필요량 이하로 저하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대체로 혈당이 70mg/dL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뜻하지만 수치만이 아닌 증세, 혈당 측정 등의 종합적 진단이 필요하다.
저혈당 증세는 당뇨병 약을 너무 많이 투여하거나 끼니 거름, 심한 운동, 과음했을 때 잘 나타나고 땀이 나거나 손이 떨리고 맥박이 빨라져 현기증,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경련, 발작, 혼수도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 사탕, 주스, 비스킷이나 빵, 밥 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음식물 혹은 당분 섭취 10-20분 후에
간이혈당검사로 혈당을 기록한 후 의사와 상담 해야 하며,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어 경구 음식 섭취가 어려우면 즉시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해
포도당액을 정맥 주사해야 한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약 복용시간, 식사시간을 잘 지키고 혈당 검사에 따라 약의 용량을 조절하면 저혈당을 피할 수 있으며, 긴급 상황을 대비해 사탕, 비스켓 등을 항상 휴대하는 게 좋다.
◆ 발기부전 예방법 5가지
1.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말초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
실제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군의 발기부전 유병률이 약 2~4배까지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는
‘발기부전’이 심혈관질환보다 3~5년 정도 선행하여 나타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만성질환 예방관리는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2. 금연과 절주
금연과 절주는 심혈관질환 예방 십계명에 꼽힐 정도로 중요하다. 심혈관 특히 발기에도 도움되는 건강한 혈관유지와 혈액순환을 좋게 하려면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며, 음주는 하루 2잔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3. 스트레스, 우울증 관리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성욕저하와 심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아드레날린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여
발기에도 영향을 끼친다.
심리적 압박이 없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성생활의 주요 요건이라 할 수 있다.
4.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이고 안전한 운동은 전신건강은 물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관의 찌꺼기를 없애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발기부전도 함께 예방된다는 뜻이다. 특히 건강한 성생활에 뒷받침되는 체력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이 바로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남성은 운동을 하는 중년 남성보다 발기부전의 위험이 30% 증가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5. 남성호르몬 수치 확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이후에는 매년 1%씩 감소하여 40~50대부터는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로 인한 남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성욕저하, 발기부전, 심한 기분변화, 체력저하,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급격한
호르몬 감소로 인한 증상치료를 위해서는 호르몬 알약, 주사, 패치 등 다양한 제형으로 남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발기부전 1차 치료는 약물치료부터
발기부전 치료는 먼저 전문의 상담을 동해 기질적인 동반질환은 없는지, 성심리학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며, 특히 심인성 발기부전인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한 정서를 해소하고 심리적인 지지나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발기부전의 1차 치료법은 발기부전치료제인 (금기증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PDE5 억제제 약물치료이다. PDE5 억제제로는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누리그라(대웅제약), 팔팔정(한미약품) 등이 있는데, PDE5 억제제는 특정 기전을 통해 평활근을 이완하고
음경해면체 내로 혈액유입량을 증가시켜 발기를 유발한다.
충분한 약물치료 시도 후에도 PDE5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해면체내
혈관이완제 주사요법,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음경진공흡입기 치료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발기부전은 남성의 자신감 상실이나 심리적 좌절은 물론 배우자와의 갈등 요인이 되며, 만성질환의 조기신호가 되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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