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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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서북능선을 탈때 초입의 오르막이 매우 힘들다고하여 조금 긴장을 했지만 귀떼기청과 대청봉을 향하는 삼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삼거리를 출발하여 끝청에 오기까지의 길은 가히 장난이 아니다 너덜길도 그냥 너덜길이 아니라 거의 바위에 가까운 큰 돌들이 날카롭게 서있거나 누워있어 미끄러움의 위험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커다란 두꺼비 같은 놈도 길목에 턱 버티고 있는가 하면 지나온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공룡의 등줄기를 연상하는 암릉이 보인다.
멀리 공룡능선의 끝자락 마등령도 보이고 용아장성~~ 드리고 그 아래로 봉정암도 한눈에 들어온다.
흘림골 방향으로 바라보니 운무의 연출이 장관이다. 출발한지 4시간 남짓 산행한 끝에 중청과 대청이 한 눈에 보이는 곳까지 왔다 그늘을 찾아 잠시 쉬면서 물도 한모금, 초코렛도 한조각 중청 대피소 멀리 공룡능선의 범봉을 바라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갑자기 헬기가 떳길래 안전사고라도 났나싶어 긴장했더니 대피소 직원의 출근과 퇴근을 위한 임무란다~~~ㅎㅎ 대청봉 인증샷을 고생 많이 한 만큼 행복도 한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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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이라 바람도 간간히 불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