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포커스
저 푸른 하늘도
황금빛 들녁도
누렇게 물들어가는 은행잎도
이렇게 예쁘 보일수 있나요
사람 마음과도 같은
흔들리는 갈대숲
가을이되면
쓸쓸함을 감출수가 없나봅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흔들어 놓나요
울긋불긋 오색불꽃
유혹하는 단풍 이던가요
쓸쓸한 마음
달랠길 없는
허한마음
부족함 채워줄 사랑이던가요
떠나고싶은 가을
목적지도 없이
마냥 떠나고픈 기차여행
이런 마음이 아닐련지요
가까운 곳이라도 좋습니다
산이 아니라
탁트인 바닷가도 좋습니다
쉬었다가는 마음의 여유
앞만보고 살아온 세월
뒤도 한번쯤 돌아보는 여유
잠깐만 아주 잠깐만
건강도 뒤돌아보는 여유
죽자살자
일에만 얽매이지 마시구요
올 가을엔
고운추억 담아보시면 어떻실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