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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알의 그리움

노량진김삿갓 2013. 10. 8. 07:00

 

 

노란 은행알의 그리움

 

 

소리치지 말라

가을엔

외로움이 더 흘러내리니

길가의 노란 은행 알이 외친다............

 

시간이 멈춘

산행길에

남루한 나의 모습을 보았다.

 외로움이 줄줄이 흘러내려 허허한 가슴을........

 

지금 누구의 길손인가!

나는

 

아~

떨어지는 노란 은행 알처럼

그리움이 외로움으로 부서저 버린 것 아닐까?

노란 은행알

누가 보지않으면

고약한 냄새의 그리움 안고 왔을건데!

 

그 길가의 노란 은행은

나의 모습............

먼길에서 오는 그리움으로 떠는 길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