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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더위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

노량진김삿갓 2013. 7. 9. 05:51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 뙤약볕 운동 '위험'.. 물 조금씩, 자주 마셔라

 

 

최근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면서 '여름철 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폭염으로 입맛을 잃어 영양상태가 나빠지거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경우 뙤약볕 아래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몹시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습하다는 기상청 예보다. 한 발짝도 움직이기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법.
여름철 운동요령과 대표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더운 여름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피부의 혈류 순환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는 몸에서 나는 열을 방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자칫, 심각한 체액 부족과 유산소능력 저하 등으로 열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 운동 중에는 수분과 전해질의 충분한 보충이나 트레이닝의 조건에 대한 절대적 이해가 필요하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체중 1% 정도의 수분이 손실된 상태에서 운동을 할 경우 급격한 체액 손실현상이 나타나며, 체중 1.9% 수분 손실에서는 지구력이 1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의 4~5%까지 탈수현상이 일어날 경우 인체기능은 물론 현저한 운동능력 저하현상을 보였다.

결국 여름철 운동 중에는 탈수현상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손실된 체액을 적절히 보충해야만 체온조절기능과 순환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것. 수분과 함께 소량의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할 경우 위에서 미처 흡수되지 못해 불편함이나 호흡 제한, 메스꺼움 등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수분 섭취는 적은 양(150~200mL, 혹은 한 컵 정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운동 시간·강도 조금씩 늘려야 안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여름철 운동 적응에 대해 "5~8일간 점증적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첫날은 약 20분 정도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이틀째부터 운동시간과 강도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무더운 한낮보다는 아침이나 저녁시간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가급적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직사광선이 강렬할 때는 야외운동은 삼가라는 것이 진 교수의 조언이다.

한편 무더운 어름철에는 어른이나 아이, 노인 할 것 없이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노출되면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일사병은 더운 날씨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몸 속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거나, 밥맛이 없고 속이 메슥거려 토하거나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중간 쉬는 시간에는 그늘 속으로 들어가고,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만약 열이 동반될 경우 먼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 후, 얼음찜질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급선무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관련 보도가 자주 등장한다.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세균 활동이 왕성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로 대변되는 미생물과 자연독 등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위장관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 한낮 뙤약볕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무더운 여름철

포도상구균 식중독 증상치료로 완치 가능

흔히 '식중독'이라고 하면 세균성을 의미하며, 이질이나 감염성 설사, 병원성대장균(O-157) 감염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이질은 '시겔라'라는 균이 장점막을 직접 침범해 증상을 일으킨다. 보통 설사와 복통, 고열을 동반하며 전파력도 강해 자주 식중독이 유행하게 된다. 이에 반해 '감염성 설사'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예르시니아 등 다양한 종류의 원인균으로 발생한다. 보통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을 동반한다.

이질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대장균 'O-157'은 주로 소 등 가축의 대변이 육류에 오염돼 전파되는데, 특히 덜 익힌 햄버거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독소형 질환인 포도상구균감염은 사람의 피부에 많이 살고 있는 세균 독소를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발병 땐 구토가 심하고 두통, 어지러움 등 전신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식중독 치료와 예방은 질환마다 다르다. 즉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구토를 억제시키는 등 증상을 돕는 치료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금방 낫는다. 그러나 이질은 항균제·수액 치료 등이 필요하므로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좋다. 이에 반해 경한 감염성 설사는 수분과 전해질만 섭취하면 수일 내에 좋아지지만, 혈변 등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항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여름철 식중독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물과 음식을 잘 가려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손씻기나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만 잘 지키면 건강한 여름나기가 가능하다.

경기도 성남 정재용내과의원 정재용 원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고, 먹는 것도 또한 균형을 이루지 못해 각종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날씨가 덥다고 무조건 찬 것만 먹지 말고, 균형에 맞는 영양 식단과 적절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마철 발열·설사 증상 땐 전문의 진단 필수

장마가 코앞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본격적인 장마는 7월 초부터 시작된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는 것. 그러나 덥고 습한 날씨 이후에 찾아오는 장마철에는 각종 질병이 유행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장마철 건강관리 준수 사항'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개인위생을 꼽았다. 각종 수인성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병은 손씻기만 잘하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음식물과 조리과정에 대한 주의. 되도록 음식물은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조리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아예 조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발열이나 설사증상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했다. 또한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장마철 건강관리,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탈수, 식중독 등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미리 대비해야


 

장마철은 주위 환경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질병이 많다. 따라서 장마철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건강문제와 그 예방대책에 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탈수, 식중독은 여름철 주의해야 하는 문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에 따르면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땀 등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물을 많이 찾게 된다. 물은 우리 몸을 이루는 중요성분인 동시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때 체지방비율이 높은 경우 수분비율도 올라가는데 땀이 나지 않아도 체중의 4% 정도의 수분이 매일 배출되므로 성인기준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도 하루에 보통 1.5리터는 마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지기능과 운동능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탈수상태는 자기 체중의 1% 이상 수분이 부족하면 생긴다. 그러나 일부 고령자에서는 우리 몸이 물을 찾게 되는 수준인 체내 수분의 약 0.8~2% 이상 탈수가 돼도 그에 따른 갈증을 잘 몰라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음주 또한 이뇨작용으로 만성 탈수를 가져올 수 있어 지나친 과음은 주의한다.

아울러 장마철에는 대기 전체가 습해 끈적거리고 눅눅한 느낌 등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또한 비로 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대개 사람이 기분이 울적함을 느낄 수 있고 평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만약 장마로 인해 침수됐던 지역이라면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이 올 수 있다. 아무래도 장마철 고온 다습한 환경은 세균증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잘못 관리한 음식물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습한 환경이 계속되는 장마철에는 집안에 있는 옷가지와 여러 가지 도구를 비롯해 우리 몸 어디든지 곰팡이 균이 기생할 수 있다. 그중 땀이 많이 나고 공기 유통이 잘 되지 않는 발에 생기는 무좀이 잘 발생한다.

더불어 고여 있는 물에서 모기가 많이 자라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인 일본뇌염도 장마철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호발하며 5~9세의 어린이에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릴 때 우산을 쓴 경우 번개에 맞아 전기적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한때 사회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됐던 도로변에 침수된 가로등의 접지불량에 따른 감전사 사고 등도 주의해야 한다.

◇ 각종 여름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여름철 그중에서도 장마철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증상이나 상황은 미리 그에 대한 대비책을 새운다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넘어갈 수 있다.

강희철 교수에 의하면 여름철의 많은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찾을 때도 되도록 조금씩 천천히 여러 번 나눠 먹는다. 물은 혈액 속의 염분을 끌어들여 혈액과 이온농도가 같아진 다음 서서히 체내에 흡수되는데 한꺼번에 갑자기 많은 물을 들이키면 흡수기능에 부담을 주게 돼 결국 심장과 신장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집안분위기를 청결히 하고 바꿔주면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마철 집안의 다습하고 냉한 기운을 없애기 위해 보일러를 가동해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집안을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장티푸스의 예방책으로는 장마철 특히 침수된 적이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물을 꼭 끓여 먹어고 상기 증상이 일단 발생 시는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을 꼭 냉장고에 보관한다. 만약 세균이 이미 독소를 생산해낸 상한 음식이라면 음식을 끓이더라도 균이 이미 만든 독소가 파괴되지 않으므로 상한 것이 의심될 경우 지체 말고 미련 없이 버린다.

아울러 발가락이 가렵고 발가락 틈새가 갈라지며 하얀 껍질이 평소와 달리 계속해서 벗겨질 때는 무좀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물론 이에 앞서 평소에 무좀이 생기지 않도록 외출 후 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아준다.

더불어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유행지역에서는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게 좋은데 예방접종은 환자가 발생하기 1개월 전까지 적어도 첫 회 접종을 해야 예방효과가 있다.

강 교수는 “만약 벌레 등에 물려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험신호이므로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물리지 않도록 하고 주위에 고인 물, 우거진 잡초 등 모기나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곳에 살충제를 뿌려 서식할 수 없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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