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북한산 둘레길(평창동마을)(오늘 듣고 싶은 POP 베스트 모음 I.O.U 외 )

노량진김삿갓 2013. 2. 26. 07:04

오늘 듣고 싶은 POP 베스트 모음 I.O.U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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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⑥] 평창마을길

약 5km 형제봉 입구~평창공원지킴터~사자능선~구기터널 월간마운틴 | 글 ㆍ사진 편집부 | 입력 2013.02.22 20:14 | 수정 2013.02.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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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마을이 나타난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서울 근교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걸을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이 개통됐다. 물길, 흙길, 숲길, 마을길 4가지 테마 중 길 이름 그대로 마을로 이어진 구간. 13구간 중 등산로보다는 대부분 마을길을 따라 걸어야하는데 등산로가 아니라고 해서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평창마을길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동네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레길 지도에 나와 있는 설명대로 마을 이름은 광해군 때 시행하던 대동법에 따라 대동미와 포·전의 출납을 관리하던 선혜청(宣惠廳) 중에서 큰 창고인 평창(平倉)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됐다. 평창동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자연녹지지역, 국립공원지역 등 서울시내의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개발에 대한 제약이 많다. 그 덕분에 서울시내 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좋다. 양쪽에 있는 북악터널과 구기터널은 세검정길과 진흥로로 연결되어 시내 중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자연이 주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 때문인지 맑은 공기 가득한 북한산 기슭을 따라 고급주택이 많이 밀집되어 있기로 이미 유명한 동네다.

        ↑ 산 능선이 보이는 길 따라 걷는 평창마을길




        ↑ 청련사




        불광역 2번 출구 길 건너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맞은편으로 강남 동태찜 식당이 보이는데 정류장에서 조금 내려가 신호등을 건너 골목으로 올라가면 된다. 조금만 오르면 네모난 기둥이 보이는데 '평창마을길' 구간 표지판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면서 평창마을길이 시작된다. 북악터널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골목 하나 안쪽으로 들어왔을 뿐인데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느긋하게 올라가는 길 끝에 북한산 둘레길 종합안내도가 있다. 우측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형제봉입구'로 둘레길 정릉동으로 가는 방향이다. 좌측으로 꺾어지는 길을 따라 이어서 올라간다. 조금씩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먼 곳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길이 이어진다. 북한산 기슭을 따라 위치한 집마다 전망대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어디에서나 조망이 좋다. 지붕을 따라 이어 그리면 산줄기가 뻗어 나가듯 집이 이어진다.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둘레길을 찾은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혼자 여유롭게 걸으며 음악을 듣는 사람과 "저 집 정말 멋있다." "어머 저 집 드라마에 나왔던 집이잖아."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양쪽으로 나뉘는 길이 나오면 어김없이 둘레길 표지판이 바로 눈에 들어와 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도로의 다리처럼 이어진 길에서는 평창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쪽으로 펼쳐진 산 능선 따라 고풍스러운 한옥이 더 어울릴 것 같지만 현대식 집과도 오묘하게 어울린다. 산기슭에 집이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정원에 가득한 나무들은 집들만 모여 있는 삭막한 도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이 마을만의 특색이다. 곳곳에 보이는 작은 텃밭도 아스팔트만 가득한 도심과는 다르다. 산과 바로 이어지는 동네 특성상 작은 사찰도 많다. 사찰들을 지나 또 다른 표지판과 안내도가 나오면서 등산로로 이어지는데 경사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완만한 능선으로 길이 이어지고 곧 사자능선 전망대가 나온다.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넓은 전망대 바위에 앉아 앞쪽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이 시원스런 경관을 보여준다.

        ↑ 사자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평창동 일대의 모습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사자능선 전망대는 평창마을길 볼거리 중 하나다. 밑으로 내려가는 길은 거리가 짧지만 제법 경사가 있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등산로가 마무리되는 지점은 짧게 임도로 이어지고 큰 나무를 따라 내려가면 마을길이 끝나가고 큰 도로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구기터널이 보인다.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 작은 신호등을 건너 버스정류장 앞 '옛성길 구간' 표지판이 나오면 평창마을길 구간이 마무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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