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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운동
항문을 일정한 간격으로 힘주어 오무렸다가 펴는 동작을 일명 '항문운동' 또는 '회음운동' 이라한다. 50여년전 아놀드 케겔이라는 미국인 부인과 의사가 이 운동을 여성불감증 치료에 이용하면서 '케겔체조(Kegell's Excersice)란 의학명칭이 생기게 되었다. 이 체조는 원래 인도의 요가에서 유래되었는데 힌두교의 좌도밀교(左道密敎) 호흡법중 정기(精氣)를 강화시킨다는 복식항문(腹式肛門)호흡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일종의 기체조이다.
회음운동은 동서고금의 많은 양생서적에 양생법의 기본운동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운동을 하면 천지기운이 충만하게 인체에 스며들어 육체의 불균형이 시정되고 마음의 안정으로 정력이 강화된다고 하였다.
내가 항문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안지는 20년이 넘는다. 그 무렵 나는 침술에 관심이 있어 학원에서 침구학과정을 마치고 내친김에 지압술도 배웠는데, 지압을 강의하던 분이 양생술도 하는지라 덤으로 항문운동하는 법을 익혔었다.
그렇지만 한창 힘깨나 쓰던 나이일 때는 '건강은 항상 나의 것'인양 그런 것에는 별 관심도 두지 않고 지내기 마련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장년기로 접어들면서 기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확연히 실감하게 되고 '건강이 최고'란 말을 체험하고 서야 시행하게 되었다.
좌도밀교의 호훕원법에는 참선하는 자세로 정신을 가다듬은 후 숨을 깊이 들이 마셔서 배를 불룩하게 하고, 들이 마신 공기를 등쪽으로 보내는 이미지를 그리며 배를 숙 들어가게 하여 머리쪽으로 보내 숨을 멈추고, 다시 토해내면서 머리에서 명치로, 명치에서 하복부, 그리고 항문쪽으로 보내는 식으로 호흡을 하며 항문운동을 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 사회에서는 격식대로 시행하기가 어려워 간단히 누구나 할 수 있는 편법이 통용된다. 아무런 자세에서나 복부근육을 쑥 들어가게 하면서 항문을 힘껏 죄어 들어올리면서 시행하면 된다. 이렇게 항문괄약근을 움찍움찍 거리기를 계속하면 온몸이 따뜻해지며 양기가 생기고 혈행이 좋아 진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서 경문을 읽는다든가 구령을 붙인다면 자연히 호흡이 깊어지고 길어져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인체의 회음부는 배설과 생식기관이 있는 중요한 부위이다. 회음부를 중심으로 남성은 음경, 고환, 전립선, 정낭등이, 여성은 질, 자궁, 난소등의 생식기관들이 모여 있다. 해부학적으로 이들 장기와 연결된 근육을 '항문요도 괄약근'이라 부른다. 특히 여성은 이 괄약근이 항문과 질을 8자형으로 꼬여있어 비뇨생식기능에 큰 역할을 한다. 이런 구조적 관계로 항문을 죌때마다 남성은 음경이 들어 올려지게 되고 여성은 질과 요도가 함께 오므라진다.
예부터 항문과 성기의 중간에 있는 회음혈을 '정기(精氣)의 급소'라 칭했고 회음부를 강화시키는 이 운동을 '고목에 꽃이 피게하는 요법'이라 하였다. 평소부터 이 운동으로 회음부를 단련시켜 놓 으면 음경의 발기력이 강화되고, 조루증이 없어지며 정력의 쇠퇴를 예방할수 있다고 한다.
항문운동이 여성에게는 아주 '유용한 운동'으로 인정되어 있다. 회음괄약근이 약해지면 말 못할부끄러운 질환이 생기게 된다. 다산을 했거나 분만시 산도의 손상으로 질근육이 느슨해져서 분만시 산도의 손상으로 질근육이 느슨해져서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한다거나, 요도괄약근이 약해져서 기침을 하거나 웃거나 뛰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요실금증이 그렇다. 통계에 의하면 갱년기 여성의 약 70%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여성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체조임으로 가능하면 젊었을때부터 시작해서 회음근육을 단련해두는 것이 좋다. 미국의 유명한 성지침서인 '완전한 사랑'에는 '케겔체조'를 여성들에게 이렇게 권고하였다.
'모든 예비신부들은 결혼 전부터 케겔체조를 연습해야 한다.' '이 운동으로 골반근육이 강화되면 스스로 질근육을 조절하여 자신의 잠재적인 극치감을 한층더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편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게 해줄 수 있게 되고 젊음을 유지하게 된다.'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질근육이 단련되어 남성을 꼭꼭 무는 여자의 것을 '긴자꾸'라 하여 최고의 명기(名器)로 여기는 애칭이 있다.
오르가즘이라 불리는 절정기는 성적자극으로 긴장된 골반근육이 빠른속도로 수축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남성에게는 전립선 등의 부속성기가 수축되어 사정이 일어나고 여성에게는 질과 항문 그리고 자궁이 수축되어 성감이 고조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이라 하여도 건강하다 싶을때는 선듯 시행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설사 케겔체조의 묘미를 인식하고 시작했다가도 얼마안가서 용두사미가 되어 버린 다. 또 회음근육을 열심히 단련하여 굉장한 힘을 얻게 되었더라도 운동을 중단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이 운동은 매일 반복적으로 하여야 효과를 본다.
나도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때는 하루 이틀 하다가는 곧 잊기를 다반사로 하였다.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독한 마음을 먹지 못해서 계속 하기가 어려웠다.
이 운동은 자기 나름의 길들여진 습성이 있어야 연속행동이 연결된다.
나는 신문이나 잡지를 보다가 청순하고 섹시한 여인의 모습을 보게되면 그때마다 시행한다. 또 어떤때는 소변을 보다가 끊어주는 방법으로 하기도 하는데 소변을 잠시 멈췄다가 보고, 다시 멈췄다가 보는 식으로 몇번 반복한다. 확실하게 소변을 멈췄다가 시원하게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요령인데, 여성의 요실금 방지와 치료에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 운동은 어느때 어디에서나 연습할수 있다. 아침이나 잠자기전 잠자리에 누워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차를 운전하면서, 아니면 에로틱한 판타지를 그리면서 시행하면 된다.
생활의 여유가 부족한 현대 생활에서는 각종 스트레스, 정력감퇴나 조루, 발기부전 또는 불감증이 생겨 말못할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지극히 간단한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 사람들은 듣고서 웃을 일이지만 믿져야 본전인셈치고 한번 해볼만한 일 이란 생각이 든다.
수석인들 같은 끈기만 발휘한다면 반드시 강한 정력의 소유자가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항문 운동의 요령을 부언해본다.
처음 일 주일 동안은 매일 60회의 수축운동을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직전에 10회, 마지막 10회는 잠자리에 들어 막 잠을 자려할 때 , 그리고 나머지 40회는 낮시간 중, 자기가 하기 에 가장 편리한 시간을 이용하여 아무 때나 하면된다. 괄약근 수축을 일단 약2초가량 유지한 후 이완하고 다시 시작한다.
그 다음 둘째 주에는 20회씩 회수를 늘려서 매일 120회의 수축운동을 하면되고, 그다음 몇주일 동안은 매일 조금씩 늘려서 하루 300회이상 꾸준히 계속 하면 된다. 동시에 수축한 다음 유지하는 시간도 1∼2초 정도씩 늘려야 한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회음괄약근이 미약한 사람은 4주일이 지나도 별로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평균적으로 6∼8주일 후면 누구나 최고의 컨디 션을 획득하게 된다.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