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김삿갓 2014. 12. 8. 06:58
12월에 외출 비추라/김득수 불도그 같은 부인에게 인생을 저당 잡혔으니 감옥이 따로 있을까. 그러나 오늘은 무작정 집을 나와 자유를 얻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는 차가운 길을 따라 외출을 하는데 고운 얼굴이 빨갛게 얼어붙습니다, 힘들고 지친 삶을 뒤로하며 공항 가는 전철에 올라 바다가 보이는 영종대교를 따라 서러운 지난 삶을 되새김질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뿌립니다. 뼈아픈 삶에 마음이 우울해지고 이대로 삶이 끝날 것인가 초라해진 인생 걱정이 앞서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 버리고 싶어집니다, 내 영혼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 다짐했지만 아픈 삶을 감당할 수 없을 땐 바보처럼 방황하며 먼 하늘만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