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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이란~~

노량진김삿갓 2014. 2. 26. 06:42

 

 

 

   육체의 상처는 아물지만
말로 인한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들은 귀는 백년이오,
말한 입은 사흘이다" 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귀는 들은 것을 평생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엔 예외 없이 감정이 들어있다.

  무감정도 감정이다.

  믿음, 희망, 사랑, 칭찬, 격려 등과 같은

  좋은 감정이 있는가하면

  시기, 질투, 미움, 견책, 원망 등과 같은 나쁜 감정도 있다.

  좋은 감정이 실린 대화는 서로를 행복하게 하고

  활력을 키워주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반대로 나쁜 감정이 실린 대화는 분란이나 분쟁을 일으키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심지어는 위계나 사술로 상대를 함정에 빠트리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좋은 감정이 실린 대화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더 좋은 세상으로의 지향이련만....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등은 어려서부터 들어온 너무나도 익숙한 말들이다.

  좋은 말의 효과성,

  나쁜 말의 죄악성,

  대화의 상대성, 나쁜 말의 공개성,

 

  말의 전파성이 역사적으로 신념화하여 속담으로 굳혀진 것들이다.

  신언불미(信言不美),

  미언불신(美言不信)라는 가르침이 마음에 와 닿는다.

  꾸밈없이 진심을 담아 건네는 말이 진정 귀한 말이자 말의 왕도라고...

  대개 살아오면서

  화를 삭이지 못하거나

  상대의 잘못을 견책하려다가 말싸움이 일어나고,

  그로서 일을 그르친 적이 있을 터....

 

  이처럼 대화는 벽에 대고 치는 테니스공과 같다고 여겨진다.

  세게 치면 세게 돌아오고,

  부드럽게 치면 부드럽게 돌아온다.

  그대로 되돌아오는 관성이 있어서 부드러운 단어,

  긍정적인 어법으로 쿠션과

  스트로크의 관성을 부드럽게 바꾸는 적극적인

  노력만이

  좋은 대화로의 전제라는 생각이 든다.

 

  의사소통을 위해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말하기보다 잘 들어야 하는 이유다 

  빈 깡통이 소음을 내는 것과 같이

  부족하고 모자라는 사람들의 전형처럼 보인다.

  상대에게 인정이나 부러움을 사기는커녕

  거꾸로 심기를 언짢게,

  불편하게 만든다는 사실마저 간파하지 못한다.

  대화에 대한 기본적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이다.

  앤드류 카네기는

  올바른 대화법을 강조하고자

  거꾸로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무시당하고,

  외면까지 당할 수 있는 확실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절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면 안 되고,

  계속 자기의 말만 해야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이 할 이야기가 있으면

  바로 끊고 자신의 말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도로시 네빌은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적절한 곳에서 적절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어려운 것은 말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

  적절치 않은 말을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도로시 네빌의 진정한 대화 기술은 바로 이청득심(以聽 得心)이다.

  대화의 중심이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라는 말이다.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이해해 주는 사람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서다.

  1분 동안 말하고, 2분 동안 들어주고, 2분 동안 들으면서

  3번 맞장구쳐 주는 ‘1:2:3 대화원칙이란 것도 결국듣기의 강조다.

  바로 귀 기울여 들어야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서이다.

  이것이 인간의 귀는 항상 열어놓고 입은 닿아놓은 창조적 이치리라.

  진심을 담아 건네는 말이 진정 귀한 말이다.

  부드러운 단어,

  긍정적인 어법으로 대화의 쿠션과 스트로크의 관성을 부드럽게 바꿔야 한다.

  말하기보다 잘 들어야하며.

  귀는 항상 열어놓고

  입은 닿아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