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우중산행
노량진김삿갓
2015. 11. 12. 07:33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산길
낙엽 밟으며 단풍잎과 인사..
바람 스치는 잎은
나에게 손짓하는것 같고
형형색색의 단풍에 황홀
아름다운것은 많지만
비에 젖은 색상의 단풍길
소리없이 내리는 비와 운무..
하염없이 걷고 십은 길
비속의 희미한 그림자를 찾어
운무 속 허공을 헤메는 눈길
깊어가는 갈 남자의 한숨,,
이 단풍도 다 지겠지..
아름다움은 순간인데
사람들은 말 하네
만추의 낙엽을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