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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원의 굴욕, 10원짜리가 7억되고 펑펑 운 사연은?

노량진김삿갓 2015. 7. 9. 03:16

십원짜리도 돈입니까?라고 묻는 당신에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10원입니다.
어?!  다들 콧방귀를 뿡 뀌시지만 저도 처음 1962년에 태어났을 때 만해도 지폐로 태어나 지금 만원 부러울 것 없이 살았습니다. 1966년에 구리로 만든 동전이 된 후에도 저 하나만 주머니에 있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든든해 했게요? 시내버스 왕복에 라면도 하나 뚝딱 살 수 있었던 화폐란 말이죠. 제가~

                                                                                                  사진출처: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근데 세월 겁나~ 빠르더만요. 제 신세가 80년대 공중 전화 비용이 되더니 90년대에는 풍선껌 하나 그리고 지금에 저, 지갑이 아니라 집안 구석구석에 떨어져 있는 신세입니다.

 

안락한 동전지갑이나 럭셔리한 저금통은 이제 옛 말이죠. 저는 꽃을 덜 시들게 하기 위해 꽃병에 잠기거나, 심지어 배수구 악취를 막으라고 배수구에 넣어집니다. 전자파 차단을 위해 컴퓨터나 TV 옆 면에 붙여지기까지 합니다! 어허~ 이거 참 화폐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잉.

한화, 한화데이즈, 호주, 볼리아, 십원, 광물자원공사, 고려아연, 광산탐사사업

지금 저는 태어났을 때보다 무게가 1/4로 줄었습니다. 66년 태어났을 때는 구리 88, 아연 12로 우량아였죠. 구리값이 오르자 70년대에는 65로 줄었습니다. 2000년에는 저를 만드는 구리 아연 값이 뛰어서 만드는 데만 30원 40원이 들어가니 2006년에 알루미늄으로 변경되고 구리를 씌우게 된거죠.  그러던 어느 날, 한 일당이 2006년 전의 옛 동전 5000만개를 잡아다가 용광불에 넣어서 구리괴 14,000개를 구워내는 대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동전 한개에 3g쯤 구리를 녹여낸 그들은 그렇게 7억원의 이익을 남겼지요. 가슴에 녹이 슬어버린 십원들이 10원을 10원답게 살지 못하게 한 이 시대에게 외칩니다! 10원도  돈이다!

변동성 높은 원자재 시장, 자원 확보가 관건!

 

얼마 전, 뉴스를 장식한 10원 동전을 녹여 구리괴를 만든 한 사건을 10원의 입장에서 재각색해보았는데요. 

10원의 존재가치를 뒤흔든 이 사건을 듣고 저는 원자재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답니다.

그만큼 원자재의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중요성 또한 매우 커지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시장에 많은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무역국이지만 생산 활동에 필요한 원자재의 부존양은 무척 빈약하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의 23%를 수입(2008년)에 의존할 정도로 고철 자급률이 낮고,

 2008~2012년간 전기로 제강업체의 신증설로 인한 수요 증가(590만 톤) 등으로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2003년 이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는데요.

국제적 자원 파동 등 비상시 공급장애에 대비하기 위해 적정 비축 규모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요.

알루미늄, 구리 등 산업에 필수적인 비철금속 뿐 아니라

마그네슘 등 신성장 동력 발전에 필수적인

희소금속들의 확보도 매우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러니 자원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예요.

 

 

쓸모없지 않아! 십원짜리 동전 활용법!

 

 

 

 

한 노래 가사에서 " 이 십원짜리야!" 라는 게 나올 정도로 십원짜리는 이미 화폐 가치를  많이 잃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10원짜리 동전을 활용 가치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십원짜리 동전의 경우 동전을 찍어내는데 30-40원의 비용이 들지만, 

무턱대로 10원짜리 동전을 폐지할 경우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우려도 있다고 해요. 

마트에 가면 990원, 9900원 등등의 마케팅을 하지만,  

이런 마케팅을 아예 할 수 없게 되니까 말이죠. 

    

특히 구 십원짜리 동전의 경우 구리가 48%, 알루미늄이 52% 들어있어서 

실제 가치인 10원보다 가치가 훨씬 높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10원짜리 동전 250개를 녹여서 만든 구리를 7500원에 팔아서  

수억원의 이득을 취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 정말 십원짜를 만만하게 보면 안될 것 같아요

십원짜리 동전, 이제 화폐 가치로는얼마 안될지 몰라도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십원짜리 동전 활용법을 알아보세요 :) 

  십원짜리 동전 활용 방법  

십원짜리 동전을 싱크대 배수구나음식물 찌꺼기 망에 넣어두세요. 

십원짜리 동전에는 탈취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약한 악취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십원짜리 동전 2-3개만 넣어두어도 효과가 아주 좋답니다. 

 

싱싱한 꽃 피우기

십원짜리 동전을 이용해서 싱싱한 꽃을 피울 수 있어요.

십원짜리 동전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해서 꽃이 시드는 시기를 늦출 수 있는데요.

물이 빨리 썩는 것도 막아준다고 해요.

꽃을 오래 보고 싶다면 꽃병 안에 십원짜리 동전을 넣어두세요 :)

 

전자파 차단 

 

컴퓨터나 텔레비전 주위에 십원짜리 동전을 놓아두세요.  

십원짜리 동전의 구리와 알루미늄은 전자파 차단 능력이 있어서 정전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전자파 차단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텔레비전이나 핸드폰, 컴퓨터 뒤에 십원짜리 동전을 붙여보세요 

 

 

 

빨래  삶을 때 

 

빨래를 삶을 때 불 조절을 잘 못해서 빨래 물이 넘쳐 흐를 때 많죠? 

이럴 때 물 속에 십원짜리 동전 몇개를 넣어두세요. 

빨래를 삶는 양재기 안에 동전을 넣어두면 빨래 끓는 물이 넘치지 않는답니다 

  

십원짜리 동전의 무한한 변신! 

십원짜리 동전을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셨나요 

동전으로 십원짜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십원짜리가 쓸모 없는건 아니에요. 

  

특히 구 10원자리 동전의 경우 수집가에게 인기 있는 주화이기도 한데요. 

얼마의 가치가 있느냐 보다는, 수집 자체의 목적도 크겠죠. 

앞으로 십원짜리 동전이라고 해서 쓸모 없다고 아무렇게나 방치하지 마시고,  

집안 곳곳에 굴러다니는 십원짜리 동전을 모아서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