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김삿갓 2015. 4. 30. 06:12

비슬산은 온통 핑크. .

 나도 한때는 핑크로 물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 . .

    

 

 

 

 
 
 

 

 
 
 

 

 
 

 

 

 
 
 

 

 

인생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계획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그 계획을 계속 가지고 살아야만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점점 젊어지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나이 먹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부쩍 그런 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 어지간히 나이를 먹은 게다.

마빈 토카이어의 <탈무드 잠언집>에 보면‘

나이를 먹으면 화장실에서 나올 때 바지 지퍼를 올리는 것도 잊어버린다.

 더 늙으면 바지 지퍼 여는 것을 잊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얘길 들으면 그리 될까봐 끔직해진다.

나이 먹어도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겉모습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속사람도 바뀌어 가야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아까워도 버려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남과 비교하는 일,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여 남에게 상처 주는 말,

책임지지 못할 허풍이나 헛된 약속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무모한 도전 뿐 아니라 해보지도 않고 물러서 버리는 비굴함도 함께 버려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버려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꾸미지 않아도 존재의 향기로 나이 듦의 품위가 느껴지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죽기 전에 좀 더 열심히 일할 걸 하며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더 즐기고 사랑하지 못한 게 안타까울 뿐이지.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진정 사랑하는 법,

베푸는 법,

즐기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어쩌면 하루 빨리 버릴 것은 버리고

배울 것은 배우는 게 청춘의 시간을 연장하는 길인지도 모르겠다